글로벌 달러가 닷새만에 조정을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 우려감 속에 글로벌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다.최근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과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 시사하면서 금리인상 당일날에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미국 중앙은행은 국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신중한 속도'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 일각의 금리인상 중단 주장을 일축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또는 충격을 단기적인 것으로 치부한 것은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을 차단하자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런 가운데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고유 임무인 물가 안정과 함께 미국 경제에 부동산 버블 등 자산 버블에 대한 '신중한 관리'를 지속할 필요성이 아직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닷새 연속 상승하기에는 포지션 운용이 부담스러운 데다 금리인상 이후 호재보다는 '리타'가 먼저 치고 들어오면서 조정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 허리케인 '리타' 충격 우려감 확산, 단기 조정 욕구 속 장기 경제 우려감 특히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리타'가 미국 동남부를 다시 강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텍사스 등 멕시코만 일대의 대피령이 나온 상태이고 보니, 향후 허리케인 피해가 단기적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걱정될 수밖에 없다.지난 20일 FOMC에서는 카트리나 피해로 금리인상 중단 의견이 나와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되고 있다. 또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우 카트리나 피해 등을 이유로 5개 지역은행장이 금리인상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허리케인 '리타'로 피해가 다시 커질 경우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 올해 두번밖에 남지 않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더욱더 금리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세를 얻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68달러 선대로 상승했으며, 뉴욕 주가는 경제와 기업 실적에 미칠 악영향 등을 반영해 조정세를 이어가갔다. 글로벌 달러는 최근 나흘간 상승 이후 112엔에 육박하던 달러/엔이 111.30선으로 후퇴했고, 유로/달러는 1.21선까지 급락한 뒤 반등폭을 넓혀 1.2210선을 회복했다.달러/엔은 일본 경제가 고유가에 취약한 점이 반영되면서 조정폭은 크지 않았으며, 특히 유로/달러는 고유가와 더불어 독일 총선 불확실성이 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달러/엔의 경우 최근 돌파했던 111선의 60일선을 지지할 지 아니면 다시 하향할 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유로/달러의 경우 1.2210선대의 60일선을 확실하게 상향 돌파할 지가 관심거리이다. ◆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진입 난항, 달러/엔 동향 보며 수급 장세 연장될 듯 달러/원 환율은 9월 들어 수급 양측에서 강력한 변수들이 해소되면서 불안감이 내재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수요측면에서는 국제 고유가로 정유사 등 에너지 업체들의 수요가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중공업 등의 업체를 축으로 통상 네고활동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그렇지만 수요측에서는 지난 8월처럼 진로의 해외채무 변제나 소버린자산운용의 LG지분 매각 등의 특별한 수요요인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또한 공급측면에서는 중공업 등의 대기매물이 포진돼 있기는 하지만, 추석 네고와 같은 계절요인도 이미 해소된 바 있다.물론 종합지수가 1,200선대로 바짝 다가서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더 유입될 지 봐야겠지만, 포트폴리오 자금은 '유입 초과' 상태가 기대되지만 환율 급락을 불러올 만큼의 영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날에서도 확인됐듯이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와 호흡을 같이 하되 1,030원에 대한 경계 매물을 확인한 바 있어 전날 고점 부근인 1,032원은 박스권 상단으로서 좀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아래쪽으로는 국제 유가가 '리타'의 세력 확장과 함께 다시 오르는 등 1,025원대의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술적으로는 달러/원 환율도 20일선과 60일선이 어느덧 1,028원대 수준으로 올라왔다. 글로벌 달러가 닷새만에 조정을 보인 상황에서 20일선과 60일선의 지지력을 단순하게 신뢰하기는 곤란하지만, 크게 빠질 장이 아닌 상황이고 저가매수가 작동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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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르헨 꺾고 월드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울리며 세계 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7번째로 월드컵 2회 이상 우승국 반열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메시의 통산 6번째이자, 사실상 그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도 눈물로 막을 내렸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유럽의 역대 우승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남미는 10회다. 스페인은 우승 상금 5000만 달러(약 745억원), 아르헨티나는 33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허용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력한 압박과 정교한 빌드업으로 맞붙었다. 전반 5분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도 곧바로 메시의 배후 침투로 반격했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빠르게 뛰어나와 공을 걷어냈다.
이후 주도권은 서서히 스페인 쪽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은 유기적인 패스 워크와 즉각적인 전방 압박으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4분 핵심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허용하자 낙심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열린 대규모 하프타임 쇼에서는 마돈나에 이어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인기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저스틴 비버와 샤키라의 공연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후반전에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를 빼고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투입하며 중원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로드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의 정교한 빌드업을 제어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과 파비안 루이스 대신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2분 야말의 크로스에 이은 토레스의 헤더와 후반 32분 파우 쿠바르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 결정적인 기회가 이어졌으나, 모두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페란 토레스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정규시간 종료 직전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의 핵심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쿠바르시에게 거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야말의 날카로운 슈팅마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경기는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수 14대0이 말해주듯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압도한 흐름이었다.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연장 전반 6분 니코 윌리엄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미켈 메리노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빼고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를 투입하며 대놓고 승부차기를 노리는 수비 전략으로 버텼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라민 야말 등 스페인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를 끌어 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철통같던 아르헨티나의 방어벽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연장 후반 1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문전에서 헤더 백패스로 연결했다. 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레스가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대회 내내 이어진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 쇼를 끝내는 한 방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상식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실점한 아르헨티나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12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르헨티나의 경기 첫 번째 슈팅을 날렸으나 메리노의 얼굴에 맞고 굴절됐다. 연장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흘러나온 공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기록을 메시가 39세 25일로 새로 썼다. 스웨덴의 군나르 그렌이 보유한 종전 기록 37세 241일을 경신했다. 야말은 쿠바르시(이상 19세)와 함께 20세 미만 월드컵 최다 7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했던 음바페와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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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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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 카타고에 첫 패배 안기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세계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카타고의 벽을 넘었다.
신진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290수 만에 흑 4집 반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생성형 AI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그래픽:CHAT GPT]
이로써 신진서는 지난 17일 1국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3국에서 가려진다.
이번 승리는 2점 접바둑으로 치러졌지만 의미가 작지 않다. 신진서는 현존 최고 성능의 바둑 AI로 평가받는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꺾은 첫 프로기사가 됐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연습 대국에서 2점 핸디캡을 주고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3점으로 버티는 기사도 많지 않았고, 4점을 놓고도 패하는 사례가 있었다.
신진서는 이날 초반부터 두텁게 판을 짜며 자신이 준비한 흐름으로 대국을 끌고 갔다. 신진서는 160수까지 우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판을 운영했다. 카타고는 중앙에서 전투를 걸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진서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신진서는 192수와 194수로 카타고를 압박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카타고가 재차 중앙에서 변화를 만들었지만, 신진서는 자신의 구상을 지키며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0년 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호선 대국에서 역사적인 1승(4패)을 거뒀다. 이후 AI의 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상황에서 나온 신진서의 2점 접바둑 승리도 인간 기사에게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진서는 이번 대국 승리로 승리 수당 5000만원도 확보했다. 대국은 3번기로 진행되며, 신진서가 2승 이상을 거두면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7-19 1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