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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정의선④] 스포츠 사랑을 마케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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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양궁사랑..마케팅 접목 이미지 강화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40대 남자 궁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2).  참석자들이 깜짝 놀랐다.  양궁 시위를 당기는 자세가 다소 어설프기는 했지만 양궁사랑의 진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수장인 그는 이날 12번째 남자 실업팀인 코오롱그룹 양궁팀 창단식에 참석해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56)과 함께 활 시위를 당겼다. 고려대 경영학과 89학번인 그는 75학번인 이 회장과 대학 선ㆍ후배사이다

2주 뒤인 12월 14일 정 부회장은 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에서 다시 활을 들었다. 

범(汎) 현대가(家)인 현대백화점그룹의 양궁단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이날 16번째 실업 여자 양궁팀을 창단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40)은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정 부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 형님(정의선 부회장)이 현대백화점에도 양궁단을 만들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양궁사랑은 남다르다.  가업을 잇는 스포츠이다.    과녁을 정밀조준하는 과정에서 감당해야 하는   팽팽한 긴장감은  직접 사선에 올라서지 않고서는  알기 힘들다고 양궁인들은 말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런 긴장감을 느끼면서 자신을 단련시키려고 그러는지  양궁을 가까이 한다.    기업 경영에 양궁인의 자세를  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정의선 부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2월1일 열린 코오롱 남장 양궁팀 창단식에서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가운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왼쪽)과 활을 당기고 있다.
◇대(代)이은 금빛 양궁사랑

정몽구-정의선 부자(父子)의 ‘양궁사랑’은 특별하다. 정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2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현재까지 명예회장을 맡아 비인기 종목인 양궁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키워냈다. 

사비를 털어 심박수 측정기, 시력 테스트기 등 각종 첨단장비를 마련해 주고, 주요 경기 때마다 선수단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출전한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총 10억5000만의 ‘통큰’ 포상을 실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양궁사랑’은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정 회장에 이어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취임한 정 부회장은 7년째 협회를 이끌며 양궁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단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잠실야구장, 경륜장 등의 다양한 연습공간을 마련해 주고, 군부대 철책 경계 근무를 통해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열정과 투자에 힙입어 한국양궁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16개를 비롯해 3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또 아시안게임서도 금메달 27개 등 49개의 메달을 따 냈으며, 그밖에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월드컵 등에서 따낸 메달은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을 격려하는 정의선 부회장.
양궁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정 부회장의 관심은 유별나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 프로야구 명문구단인 기아타이거즈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 2009년 우승 직후, 야구장 건립에 300억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구단이 직접 경기장 신축비용을 대는 경우는 국내 프로스포츠계에서 기아가 처음으로, 야구장 외 별도 연습구장이 없었던 기아타이거즈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전용연습구장을 신축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기아타이거즈의 우승 축하연에서 선수들과 어울려 밤새 기쁨을 나눈 일화는 유명하다.

야구단 말고도 프로축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에 하프돔 연습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개인적으로는 농구와 수영, 골프를 즐기고, 학창 시절 자동차 랠리에 참가할 정도로 오토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아 ‘타고난 오토맨’으로 불린다.

◇스포츠마케팅으로 이미지 업그레이드

지난 5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 현대차의 벨로스터 터보 광고가 등장했다. 벨로스터 터보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와 경주를 벌여 승리하는 내용으로, 이 광고를 포함해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이는 데 현대차가 들인 광고비는 230억원에 달한다.

슈퍼볼은 약 1억명이 시청하는 전미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들어가는 효과도 크다. US투데이가 실시한 올해 ‘슈퍼볼 광고 평가’에서 전체 55편 중 벨로스터 터보 광고는 7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쿠페 광고는 15위, 기아차 K5 광고도 12위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 5일 미국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서 선보인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 광고.
정의선 부회장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마케팅에 연결시키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가 2008년부터 슈퍼볼에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도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이다. 현대차는 슈퍼볼에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과 장기간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및 가치를 높이는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부진 체격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활달한 성격 때문인지 정 부회장 주변에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이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 또는 선후배들로, 그 중에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도 있다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은 전한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장흥순 터보텍 회장 등이 친한 부류에 속한다. 특히, 재계 라이벌 이재용 사장과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것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 프로필>
-1970년 서울 출생(정몽구 회장 1남3녀 중 장남)
-1989년 휘문고등학교 졸업
-1993년 고려대학교(경영학과) 졸업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입사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이사대우), 영업지원사업부장(상무)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전무)
-2003년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영업ㆍ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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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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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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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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