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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 "뭐라구요, 올랑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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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아마도 벼랑 끝에 몰려서 나오는 것이라 믿고 싶다. 프랑스 정부와 세계 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이 벌이고 있는 `이상한` 샅바싸움이. 

철강 산업은 전 세계적인 불황의 늪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이라고 예외는 없다. 적자를 내는 기업이 업황이 개선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란 허리띠 졸라매기.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 북동부 플로랑주에 있는 두 개의 고로를 폐쇄키로 했고 이에 따라 629명의 인원을 줄이게 됐다.

그런데 프랑스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부 장관이 깜짝 발언했다. 몽트부르 장관은 지난 26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아르셀로미탈이 감원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거짓말과 공갈 협박을 하고 있는 짓이며, 이는 프랑스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므로 아르셀로미탈이 프랑스에 더 머물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급기야 `국유화`란 단어도 꺼내썼다. 플로랑주에 있는 아르셀로미탈 사업부를 한시적으로 국유화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 발언은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날 아예 영국에 있던 미탈 회장을 엘리제 궁까지 불러들였다. 올랑드 대통령 역시 국유화 가능성을 분명히 내비쳤다.

정부는 지난 2006년 미탈스틸이 아르셀로를 적대적 인수 합병(M&A)할 당시 이를 침입자 취급하며 반대했던 자크 시라크 정부와 미탈스틸이 이런 약속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1일까지 플로랑주 고로를 매입할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이를 국유화하겠다는 견해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이런 건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올랑드와 몽트부르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1997년 사회당을 이끌며 총리에 오른 리오넬 조스팽을 떠올리게 한다.

조스팽 총리는 `무늬만 사회주의자`란 비판을 받았다. 근로시간을 줄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좌파적 정책을 펴기도 했지만, 공기업 민영화 같은 우파적 정책도 적극 폈기 때문이다. 좌파의 정통성이야 떨어졌다 할 수 있겠지만 결과는 눈부셨다. 그가 재임한 5년간 큰 문제였던 실업률은 20여년만에 최저 수준인 9%대로 떨어졌고 성장률은 독일을 능가했다.

지금 프랑스 경제는 진창에 빠져 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를 `유럽의 시한폭탄`이라 진단했을 정도다. 실업률은 9월 현재 10.8%. 그 가운데에서도 한창 일해야 할 청년들의 실업률은 25.7%에 달한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이 세계 최고였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실업률을 떨어뜨리겠다는 것은 올랑드의 최대 공약이다. 실업급여 지급을 줄여 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한 과제다. 그렇다고 민간기업의 감원을 막겠다는 건 코미디다. 당장이야 실업자를 늘리지 않을 수 있겠지만 경영 효율화를 꾀하지 못한 기업은 결국 도산할 수도 있다. 그렇게 돼 대량 실업자가 생기는 것은 또 어떻게 막으려 하는 것인가. 기업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궁극적으로 고용도 가능하고 경기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

조스팽 전 총리도 민간 기업에 개입하려 했던 적이 있었다. 르노의 벨기에 공장폐쇄, 미쉐린의 감원을 반대했던 것. 그러나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를 두고 1999년 조스팽 총리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국가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가 그것이다.

1980년대 초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 때나 들었던 국유화를 들먹이는 것도 우스꽝스럽다. 초유의 금융위기를 맞아 미국과 유럽에선 은행 국유화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부실한 금융사에 국가 돈을 밀어 넣는 건 당장 연명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지연시킬 수야 있겠지만 결국은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우려가 크다. 은행권 부실을 질질 끌다 결국 은행 국유화에 나섰고, 저금리와 양적완화 카드로 경기를 살리려다가 실패하고 장기침체에 빠진 일본은 반면 교사해야 하지 않을까.

올랑드 대통령은 재정도 좋지 않아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버겁고 당장 눈에 띄게 실업률을 낮춰야 경제를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사회당 내에서도 급진적인 몽트부르 장관도 마찬가지. 그는 대선 전 올랑드 후보의 공약 안에 `은행 국유화`를 넣으려 한 적도 있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지금 밖에선 프랑스가 어디로 갈지 헷갈려 한다.  

몽트부르 장관의 발언 이후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모간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 블랙록 등 금융사들과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달래줘야 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2만여 명을 고용하면서 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아르셀로미탈이 떠나도록 둬서도 안 될 것이다. 

차라리 부자증세 등을 착착 진행해 재정을 불려 좌파 후보가 으레 약속하곤 했으나 올랑드 정부는 하지 못한 최저임금 및 복지급여 인상을 시도하거나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편이 경제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맞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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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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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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