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에 대한 언급으로 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주식과 채권, 통화 약세 즉 소위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그간 신흥국들의 강세를 전제로 수립한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최근 변화의 양상을 반영해 다시 짜야 하는지를 되짚어봐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과 관련해 금융권의 자산관리(PB/WB) 전문가들에게 긴급 설문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글로벌마켓에 대해 즉각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설문결과를 기사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 설문대상(가나다순): (은행) 국민은행 이승희 WM사업부 전략부장, 신한은행 한상언 투자상품부 본부장, 씨티은행 오인아 강남CPC센터 팀장, 우리은행 이희수 TwoChairs강남센터 팀장, 외환은행 임길현 방배지점 팀장, 하나은행 고재필 강남 PB센터 팀장 (증권) 대신증권 박환기 청담지점장, 대우증권 이진영 영업부 마스터PB, 동양증권 김수연 골드영업부 PB, 미래에셋증권 김지숙 WM센터원 수석WM, 우리투자증권 조재영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 현대증권 이희 투자컨설팅센터 팀장 (보험) 삼성생명 류은정 FP센터 FP, 신한생명 서홍진 빅라이프 센터장, 한화생명 김기홍 강남FA센터장
[뉴스핌=박기범 기자] 미국 양적완화(QE)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주식과 달러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이 28일 주요 증권사, 은행, 보험사 PB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이 92.8%가 북미 쪽에 투자 확대를 추천했다. 특히 미국 주식을 최적의 투자처로 삼은 전문가들이 35.7%에 이르렀다.
지난 20일(한국시간) FOMC에서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구체적인 언급한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출구전략이 하반기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또한, 일부의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바 환 노출 펀드, 외화달러 정기예금이나 적립예금에 가입해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 역시 추천했다.
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 돈을 풀며 생겨난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으로 재차 향할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71.5%가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응답자 중 42.9%가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했다.
◆ 대부분 전문가, 美 주식투자 확대 추천
FOMC결과 발표 이후 서울 환시의 A은행 트레이더는 "글로벌 투자자문 회사, 매크로 펀드들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종료에 대비해 달러 초과 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B은행 트레이더 역시 "롱 포지션 헤지를 위해 구축했던 원화 초과 매수(숏) 물량들을 청산하고 있다"며 "이는 추세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확실해 헤지하는 것을 손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FOMC 이후 원/달러가 과잉 급등 반응(오버슈팅)을 보인 이후 그에 따른 되돌림이 일어나는 모습과 별개로 추세적 미 달러 강세는 외환 트레이더 사이에서는 당연한 전제가 됐다.
투자전문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북미 쪽 펀드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질문에 응답한 14명의 전문가 중 13명이 동의했다.
대신증권 청담지점 박환기 지점장은 "미국의 우량주 혹은 ETF 등의 투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게다가 달러 강세까지 고려한다면 분산투자 차원에서 충분히 접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주식을 최적의 투자처로 삼은 전문가들이 35.7%였다. 이는 미 출구 전략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전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하반기 미국 기업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고재필 팀장은 "북미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는 이번 기회에 투자 대상 국가에 넣을 필요가 있다"며 "이미 투자를 진행했던 투자자는 비중 확대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은행 이희수 PB 역시 "QE조기 종료의 의미는 미국 경제가 정상 괘도에 올라왔다는 것이다"며 "조정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미국 인덱스펀드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관측했다.
더불어 2명의 전문가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시 헤지없이 환 위험에 그대로 드러내는 방법도 추천했다. 한편 외화달러 정기예금이나 적립예금은 달러 매도 시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되는 장점도 있다.
◆ 전문가 71.5%, 글로벌 유동성 선진국으로 '유턴'
전문가들의 71.5%는 FOMC 이후 양적완화의 구체화로 이머징 마켓에 있던 자금들이 선진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의 글로벌 자본들은 어디로 쏠릴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씨티은행 오인아 팀장은 "이머징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을 되돌리는 움직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고, 우리은행 이희수 PB 역시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을 찾아 선진시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또 전문가들의 42.9%는 글로벌 유동성의 파도가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명보험사 전문가들은 모두 자금이 미국으로 갈 것으로 대답했다.
신한생명 서홍진 빅라이프 센터장은 "실물경제 위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달러 강세로 이머징마켓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하나은행 고재필 팀장 역시 "미국 본토로 향할 것"이라며 "예외적으로 펀더멘탈이 탄탄하다고 확인되는 일부 신흥국으로도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 외의 대답으로는 주식시장이 2표를 받았고 채권 시장, 관망, 무응답이 각각 1표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추세적인 달러 강세 예상…환차익 투자도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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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오늘 최대 120㎜ 폭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1일은 수도권에 120㎜ 폭우 등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 DB]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중·북부내륙 120mm 이상), 강원동해안 5~40mm, 충청권 30~80mm(많은 곳 충남북부서해안 100mm 이상), 전라권 5~40mm, 경남서부내륙, 대구·경북 5~40mm, 제주도 5m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23도 ▲강릉 24도 ▲청주 25도 ▲대전 24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상된다.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울산 34도 ▲제주 34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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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XMT 증권신고서 보니
[서울=뉴스핌] 정승원 김정인 기자 =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고도화에 나선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지만, DDR5와 LPDDR5X 등 범용·모바일 D램부터 중국 내 수요를 장악해 글로벌 3강 체제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CXMT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생산량과 수율을 끌어올릴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D램 시장의 고객·가격·공급 질서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뉴스핌이 입수한 CXMT의 상하이증시 상장 등록용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생산능력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이 낮아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HBM에서는 기술 격차가 뚜렷한 만큼 단기간에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 DDR5와 LPDDR5X 등 이미 시장이 형성된 제품부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인포그래픽= 정승원 기자]
◆ HBM 격차 인정...D램 생산능력 확대로 승부수
CXMT는 중국 1위이자 세계 4위 D램 업체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3사와 비교하면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다. 중국 내 D램 수요조차 자국 생산만으로 충분히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XMT는 증권신고서에서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해 D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HBM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이나 공급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HBM 상용화 경쟁을 벌일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CXMT의 HBM 기술이 선두 업체보다 2~4년 뒤처진 것으로 평가한다. 이에 CXMT는 AI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HBM을 앞세우기보다 DDR5와 서버용 D램 등 기존 제품군의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생산능력 부족을 꼽았다. 현재 생산 규모로는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율을 안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보한 규모의 경제에 접근하려면 생산량 자체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46억달러(약 6조81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라인 확대와 공정 전환, 연구개발에 투입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 시장 내 공급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D램 소비국이지만 자국 업체의 공급 비중은 낮다. CXMT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제품을 대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XMT가 상하이증시에 상장하면서 제출한 증권신고서 원문. [서울=뉴스핌] = 2026.07.21 hkj77@hanmail.net
◆ DDR5 중심 D램 개발 및 고도화
CXMT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주요 과제로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업그레이드, 웨이퍼 생산량 확대를 제시했다. 생산 규모를 키워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율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저용량·저속 제품에서 고용량·고속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CXMT도 상장 자금을 활용해 DDR5와 LPDDR5X, 서버용 D램의 비중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와 제조공정 개선, 차세대 D램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공정 미세화를 통해 웨이퍼당 생산량을 늘리고 원가와 전력소비를 낮추는 동시에 수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공장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함께 개선해 글로벌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핵심 제품은 DDR5와 LPDDR5X다. DDR5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DDR4보다 제조 난도가 높고 미세공정과 수율 관리가 중요하다. DDR5 경쟁력은 곧 공정기술과 생산효율을 가늠하는 지표인 셈이다.
CXMT는 DDR5 생산능력을 확대해 단위당 원가를 낮추고 서버·PC용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LPDDR5X는 AI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AI PC 등 모바일·저전력 시장을 겨냥한다. DDR5로 서버와 PC 시장을, LPDDR5X로 모바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CXMT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중국서 CXMT 제품 공급 확대...삼성·SK하이닉스 영향 불가피
CXMT는 중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D램을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수입 대체'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중국 스마트폰·PC·서버 업체가 수입해 사용하는 메모리를 CXMT 제품으로 바꿔 중국 시장 내 공급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D램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장비와 소재, 부품, 설계, 패키징 등 중국 메모리 생태계 전반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니라 CXMT를 중심으로 중국 내 D램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의미가 크다.
CXMT의 중국 내 공급 확대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CXMT의 D램 평균판매가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 확대와 공정 고도화로 품질과 수율까지 개선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수 있다.
CXMT가 낮은 가격과 중국 내수 기반을 앞세워 물량을 늘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고객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범용 D램 생산을 고부가 제품으로 더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CXMT가 당장 HBM보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모바일 D램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도 HBM에서는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범용 D램 공급 증가로 전체 시장 가격이 낮아질 경우 수익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
CXMT의 위협은 단기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술로 추월하는 데 있지 않다. 중국 내수시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범용 D램 공급을 빠르게 늘려 두 회사의 고객 기반과 가격 결정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현실적인 위험으로 꼽힌다.
origin@newspim.com
2026-07-21 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