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단언컨대 올 여름 가요계와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신인 걸그룹은 크레용팝이다. 데뷔 1년 만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끊임없는 논란도 따라 붙었다. 항간에 '노이즈 마케팅의 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매체에 노출 횟수는 늘어났고, 수많은 네티즌과 연예인의 '빠빠빠' 패러디를 양산해내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크레용팝(금미, 엘린, 초아, 웨이, 소율)은 뉴스핌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밀려드는 러브콜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스태프와 멤버들은 궂은 날씨로 다소 지연된 인터뷰 속에 쩔쩔 매면서도, 잘 되고 바빠서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이번 추석 연휴 크레용팝은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MBC '아이돌 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개인 휴가도 없이 빡빡한 축하 공연을 소화하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크레용팝의 인기요? 처음에 접할 곳이 없어 잘 몰랐어요. 주위에서 관계자분들이 말씀해주시니까 조금씩은 느껴져요. 요즘은 공연할 때 다른 팬들이 알아봐주시니 약간은 실감도 되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다 떴다고, 대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앞으로 더 성장하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소율)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위)과 초아(아래)무대 의상인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다섯 멤버들은 스스로를 엘여신 엘린(23), 마스코트 소율(22), 블랙홀 매력 초아(23), 총수 웨이(23), 맏언니이자 리더 금미(26)로 소개했다.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자랑스레 말하자, 마치 동네 여학생들 같은 친근함이 느껴졌다. '크레용팝'에는 여러 색깔의 크레용처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대중에게 친숙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당초부터 목표는 단지 엽기 그룹이 아니라 지친 일상의 활력소 그 자체였다.
"크레용팝은 다른 그룹에 비해 약간은 신선하고 독특한 면을 강조했고, 팬들이 그 부분을 좋아해 주셨어요. 인기 비결이라면, 밝고 파이팅하자는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점이 활력소가 되지 않았을까요? 무대를 보고 힘을 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듯해요." (소율)
"사실 '빠빠빠'가 잘 될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어요. 원래 남자 노래였다가 여러 과정을 거쳐 저희 곡이 됐고, 안무도 계속해서 바뀌고 아이디어가 추가됐어요. 우여곡절이 많았죠." (엘린)
"'빠빠빠'의 엽기 코드나 안무 등 아이디어는 모두가 같이 냈어요. 처음에 안무 선생님이 점프만 하는 직렬 5기통 춤을 만들어냈는데 팔 동작을 저희가 추가했죠. 개다리 부분도 그렇고, 예전부터 독특한 콘셉트로 사랑받아서 '뭐가 재밌을까?'하고 많이 고민 했어요." (웨이)
트레이닝복 차림은 지난 앨범 활동 때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헬멧을 쓰면서 한층 주목받았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고, 논란과 맞물려 화제가 된 후 공중파 음악방송 1위에까지 오르게 됐다. 획기적인 콘셉트이나 다소 코믹한 시도였던 것은 사실이다. 멤버들은 초반에는 헬멧을 쓰기가 조금은 창피한 마음도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걸그룹 '크레용팝'의 웨이(왼쪽)와 엘린(오른쪽)"헬멧은 초아 아이디어였어요. 처음엔 솔직히 겁났어요. 첫 방송할 때는 조금 창피해서 용기가 필요했어요. 하지만 꿋꿋히 버티자고 미리 얘기했었거든요. 막상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도 그런 다짐 덕에 견딜 수 있었어요." (웨이)
"1위를 차지하고 제가 엄청 울었어요. 사실 그 전에 1위 해도 울지 말자고 약속은 했는데, 정말 예상을 전혀 못했어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거든요. 1위 발표 되고선 5명 다 어안이 벙벙했죠. 그동안 같이 고생한 순간들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금미)
크레용팝은 최근 트레이드마크인 트레이닝 의상을 약간 바꿔서 입고, 헬멧 대신 머리띠를 쓰는 등 변화를 꾀했다. 당시 조금만 달라진 모습에도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새로운 콘셉트에 환호했다. 엽기 코드로 이름을 알린 만큼 다음 콘셉트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멤버들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1위를 차지하고 공약을 이행하면서 최근에 의상을 바꿔 입고 무대에 올라갔어요. 생각보다 정말 반응이 좋았죠. 벌써 지겨우신가요? '빠빠빠'에서만큼은 트레이닝복과 헬멧을 고집할 듯해요. 우리 트레이드마크나 다름 없으니, 중요한 의미가 있죠." (초아)
"신곡에 관한 고민도 계속 하고 있어요. 하지만 '빠빠빠'도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는 전혀 아무도 몰랐어요. 요즘도 새로운 곡을 받고, 녹음도 하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아직 정해진 게 없어요. 파격적인 콘셉트를 밀기보다는 팬들이 좋아하는 재밌는 아이템과 요소들을 계속 연구하고, 보여드리려 해요." (웨이)
걸그룹 '크레용팝'의 리더 금미 크레용팝은 직렬5기통 춤, 헬멧, 트레이닝복으로 무장한 '빠빠빠'를 히트시켰지만, 아직까지는 실력보다는 콘셉트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그룹이라는 지적을 피해가긴 어렵다. 그래서 이들은 앞으로는 팬들과 소통하면서도 갈고닦은 실력을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찾아올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논란의 수식어를 벗고 무대 위 실수마저도 친근한 '국민돌'이 되고 싶은 꿈과 포부도 밝혔다.
"그동안 미니 콘서트를 해외와 국내에서 몇 번 진행했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있어요. 그때 가창력이나, 댄스 등 재능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얻고 싶은 수식어요? 나중에는 '국민돌' 크레용팝이라고 불리면 좋겠어요. 결국은 다른 논란거리보다도 웃음을 드리는 퍼포먼스가 사랑 받았던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관객들과 소통하면서도 변치 않는 매력으로 비타민 같은 국민돌이 되고 싶어요." (크레용팝)
고장난 직렬 5기통 춤? "롤모델 DJ DOC 선배들 무대에서 그만…"
앞서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이 크레용팝은 롤모델로 선배 가수 DJ DOC를 꼽았다. 특히 멤버들은 DJ DOC가 초대해 준 풀파티에 참여했다가 실수를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안무 포인트인 직렬 5기통 춤은 계속해서 자리가 바뀌어요. 이럴 때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전체 그림이 완전 망가지기 때문에 절대 안 되거든요. 당시에는 방송 중이 아니라, 관객들과 소통을 하려고 금미 언니가 '여러분 뛰어요!' 했어요. 그런데 제각각 상반되게 뛰어서 타이밍을 다 놓쳤죠.(웃음) '고장난 직렬 5기통' 영상도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더라고요." (초아)
"롤모델인 DJ DOC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또 윤도현 밴드 선배님들이 크레용팝을 먼저 언급해 주셔서 감사했죠. 다이나믹듀오 선배님들도 만나봤는데 재밌고 정말 멋있으시더라고요.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무대에 서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해요." (웨이)
李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반등 [리얼미터][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해 3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였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63.4%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8.6%p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1.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3.9%p오른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3.2%p, 인천·경기는 2.2%p 올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에서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32.6%였던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소폭 상승했다. 당시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32.1%로 떨어졌고, 기자회견 전날인 17일 35.3%, 기자회견 당일인 18일 37.2%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2026-09-21 08:41
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2026-09-20 21:4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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