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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변화에 능한 DNA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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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사람의 수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100세를 넘기는 경우가 아직 흔치는 않다.

기업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다. 2010년 액센추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90년 50년이었던 것이 2010년 15년으로 줄었고, 오는 2020년엔 10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맥킨지 역시 점점 기업의 수명이 줄어들어 2015년엔 15년이 될 것이라고 봤고, 포브스의 2011년 조사에서도 글로벌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약 30년에 불과하며 이들이 70년간 존속될 확률은 18%밖에 안된다고 했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까지도 못 가고 청소년기에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변화가 빨리 일어나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선 흥망도 더 빠른 것도 같다. 

리서치인모션(RIM)에서 이름까지 바꾸며 도약을 꾀하려 했던 블랙베리의 명성은 어느 순간 확 무너졌다.

(출처=파이낸셜타임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사람이나 외국에서 온 비즈니스맨이라면 필수적으로 손에 들고 있던 게 블랙베리다. 그건 첨단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이동하면서도 이메일을 체크할 수 있으니 족쇄나 다름없다며 허허 서로 웃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하지만 그걸 발전시켜 세상의 질서를 본격적으로 바꾼 건 애플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손에 쥐어진 아이폰을 처음 볼 때는 그것의 용도와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 어리둥절했다. 그건 블랙베리를 단숨에 잠식해 버린 괴물같은 존재였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라는 모바일 기기 시장은 애플과 맹추격한 삼성전자가 이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베리는 점점 잊혀져 갔고 결국 대주주 컨소시엄이 내민 인수의향서(LOI)에 합의하는 걸로 일단 인공호흡기를 댔다. 

2012 회계연도 이후 현재까지 계속해서 줄어든 블랙베리 선적 규모(단위; 백만대.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전성기였던 2008년 6월 기업가치가 830억달러나 됐던 이 기업의 인수가격은 불과 47억달러. 주당 9달러로 쳐졌다. 장부가치에서 80%가 디스카운트됐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캐나다 보험사 페어팩스 파이낸셜 측은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할 때 쳐준 것에 비해 괜찮은 가격"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떵떵거리던 노키아도 72억달러 밖에 안되는 가격에 팔렸다.

사실 블랙베리가 완전히 매각된 것도 아니다. 11월4일까지 실사(Due Diligence)를 거쳐야 하며 그 기간동안 다른 매수 의향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그 가능성을 그렇게 크게 보고 있지 않고, 심지어 페어팩스 컨소시엄에 인수되어서 몸집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고 해도 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코렐로 애널리스트는 "다른 인수 희망자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블랙베리의 휴대폰 사업엔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특허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도라는 것.

델(Dell)의 경우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창업자가 위기에 빠진 델에 다시 돌아왔고 결국은 상장폐지를 선택하기까지 했지만 그럼으로써 델은 주주들의 간섭에서 조금 자유로워져 PC와 서버라는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그것이 델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평가된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51%를 넘었던 호시절은 가고 이제 3%대 밖에 안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때마침'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올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주목받던 기업(그룹)들이 줄줄이 무릎이 꺾였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 2년 전에도 "휴식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가 다시 돌아와 팬택을 살리려고 애썼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채권단과 주주들, 회사를 떠나게  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객를 숙이며 사의를 표명했다.

'강덕수 신화'도 무너졌다. 쌍용양회 평사원에서 시작해서 자신이 몸담았던 계열사(쌍용중공업)를 살리려다 아예 인수해버린 뚝심, 파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과 승부근성. 이에 힘입어 재계 1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STX그룹이 공중분해되는 중이다. '과감한 승부사'라던 찬사는 금세 '무리한 사업 확장의 부메랑'이란 질책으로 바뀌었고 강 회장은 모든 직에서 물러났다.

서적 외판사원으로 시작해 재계 30위권의 웅진그룹의 수장이 되었던 윤석금 전 회장도 마찬가지. 역시 건설이나 태양광 소재 사업은 무리였다는 얘기가 이제야 나온다. 게다가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도덕적 해이 때문에 웅진에 대한 이미지는 더 나빠지고 말았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의 수명도 그리 길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0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27.3년 밖에 안되며, 중소 제조업체는 그 절반 밖에 안 되는 12.3년을 버틴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불황을 핑계로 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특히 자수성가형 오너들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가며 키웠던 기업의 무너짐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윤태호의 웹툰 '미생(未生)'을 빌어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완생(完生)일 수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희망에 금이 가게 해서가 아닐까 한다.

짐 콜린스가 말한 위대한 기업들이 망하는 5가지 단계(출처=맥글래들리)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How The Mighty Fall)>이란 책에서 위대했으나 사라진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5단계를 말한다. 

1단계는 성공에 대해 자만하는 단계, 2단계는 원칙없는 사업 확장, 3단계는 위험 경고 무시, 4단계는 무분별한 회생 방안을 내놓는 단계, 마지막 5단계는 망하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단계다. 

블랙베리를 포함해 우리나라 기업들까지 이 단계를 적용하면 얼추 맞아 떨어진다. 여기에 자수성가형 기업이 쉽게 무너지는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이 '오만'과 '1인 경영이라는 독선'을 더 든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은 장수하는가. 정답이 있었다면 모두 그걸 따랐을 게다. 다시 말해 정답은 없다. 

다시 짐 콜린스를 빌려 말해보자. 그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지만 일관된 원칙이 없는 회사는 전혀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회사와 마찬가지로 실패한다"고 했다. 또한 "승승장구하느냐, 실패하느냐. 오래 지속되느냐, 몰락하느냐. 이 모든 것이 주변 환경보다는 기업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듀폰이나 지멘스 같은 기업이 오래 살아남은 이유도 그러하다. 라이프사이클(Lifecycle)이 긴 제품을 중심으로 본업을 유지했으며, 그러면서도 핵심 역량의 레버리지를 감안한 변신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위기를 이겨낸 것이 장수 비결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두산은 성공적인 장수기업에 속한다.  

결과 중심적인 말이 될 지도, 말장난에 그칠 지도 모르겠지만 찰스 다윈의 이 말을 인용해 글을 맺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국 살아남는 종은 강한 자도 아니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도 아니다. 종국에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생명체들이 변화에 적응하려 DNA를 바꾸는 것처럼 기업들 역시 체질까지도 바꾸는 각고의 노력이 없다면 장수의 꿈은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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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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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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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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