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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독일 해결사 역할 강조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해 11월 반정부 시위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근 미국과 유럽 대 러시아라는 신냉전구도를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며 회복기미를 보이던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왜 시작됐으며, 문제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정부의 재정파탄으로 인한 외부 원조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전부터 깊게 파인 동서 간 지역갈등이 이면에 깔려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서부 중심의 야권(반정부 시위대)이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 여권 정부를 무너뜨리자 러시아는 즉각 군사행동에 나섰다. 러시아는 대표적인 친러지역인 크림반도에 대규모 군대를 파견했으며, 의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사용 요청도 즉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러시아가 내세운 군사 개입 명분은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 보호다. 러시아계 주민이 수백만명에 이르는 만큼 러시아는 나름 정당한 목적을 표방한 셈이다.

하지만 실제 러시아의 속내는 흑해를 장악할 수 있는 크림반도를 비롯한 동부지역의 편입, 나아가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지배력 유지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을 뿐더러 주요 천연가스 수출로이기도 한 우크라이나를 서방세력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유럽연합(EU)의 대항마로 푸틴이 구상하고 있는 유라시아연합(EAU)의 기반 강화를 위해서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놓칠 수 없는 카드다. 이를 통해 과거 미국과 세계 패권을 다투던 냉전시대 구소련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게 푸틴의 궁극적 목표다.  

◆ 우크라, 이전부터 골깊은 지역갈등…'예견된 분열'

우크라이나는 오래 전부터 친러성향의 동부와 천서방성향의 서부로 나뉘어 갈등을 지속해왔다. 역사적으로 다른 행보를 걸어온 두 지역은 러시아를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다르다. 소련의 지배를 받지 않았던 서부와 달리 지역적으로 가까운 동부는 러시아를 우호적으로 여겨왔다.

동부에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것도 이런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소련의 영토였다가 할양 받은 크림반도의 경우 러시아계의 비중이 58.3%나 되며, 반도에 위치한 세바스토폴시는 70%가 넘는 인구가 러시아인이다.

두 지역 간 갈등은 지난 2010년 대선 결과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동부는 지난달 러시아로 피신한 친러파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진 반면, 서부는 율리아 티모센코 전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야누코비치의 근거지인 동부 도네츠크주의 경우 득표율이 무려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2010년 우크라이나 지역별 대선 결과. 서부(티모센코)와 동부(야누코비치)로 극명히 갈렸다. [출처 : Wikipedia]

야누코비치의 실각 이후에도 동서 지역 간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악의 국가 분열 사태는 쉽사리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동부가 뚜렷한 친러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이전부터 분리독립을 외쳐온 크림반도를 제외하면 우크라이나계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 또한 분열은 원하지 않고 있다. 주요 공업도시 등 우크라이나 산업 경제 중심이 동부로 쏠려 있어 동서 분열시 서부 우크라이나가 한순간에 유럽 최빈국으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는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  

◆ 'G3체제' 노리는 푸틴, 쉽게 물러설까

지난달 23일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결국 탄핵되자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개입에 착수했다. 2월 25일 러시아 하원 독립국가연합 의회대표단이 크림 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을 전격 방문해 병합 요청시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크림반도에 대규모 군대를 파병해 군사 충돌 가능성을 키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AP/뉴시스]

푸틴의 이런 움직임은 일차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친서방세력에 넘기지 않겠다는 의도다. 유럽으로 수출되는 천연가스의 절반이 우크라이나 송유관을 통해 공급되는만큼 친서방정권이 들어설 시 관리가 쉽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더 큰 목적은 유럽내 EU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러시아의 국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5년 출범을 목표로 동유럽 경제연합인 유라시아연합(EAU)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은 카자스흐탄, 벨라루스가 가입국이 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과 아르메니아 등도 가입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국과 함께 3강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게 푸틴의 목표다.

우크라이나 또한 당연히 여기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러시아의 숨은 의도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15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도 경제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이 숨어있다. 당시 우크라이나로 수출되는 천연가스 가격도 기존의 3분의 1로 인하시켜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EU 등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도 푸틴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군사개입 명분으로 내놓은 자국민 보호에 대해 쉽게 반론을 제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및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철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강제성이 약한 만큼 철수 명분으로 내세우긴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국 군사적 해결보다는 경제적 제재 등을 조건으로 한 협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EU의 역할은?…독일 행보가 관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 : XINHUA/뉴시스]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EU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EU의 지원 행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재정위기도 숨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일(현지시각) EU는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약 10억유로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해 향후 구제금융이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행보가 이번 사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제재를 놓고 찬반이 뒤섞인 EU내에서 독일은 유일한 대화 창구로 러시아와 소통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푸틴과 협상을 통해 지난 2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진상조사기구 및 연락기구 설치하는 합의안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반면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독일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닐 전 회장은 CNBC에 출연해 "군사적 측면보다는 경제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독일이 러시아 경제제제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경우 국제사회 긴장이 더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쉽지 않다는 것도 독일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앞장서서 제재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시리아 사태 등 다른 산적한 국제 문제로 인해 사태 해결의 전면에 나설 여력이 없는 현실이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설정(ADIZ)으로 동아시아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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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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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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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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