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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M.Butterfly', 현실과 환상-사랑과 편견의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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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 집에 초대받은 르네는 대담한척 하지만, 긴장한 송의 모습에서 백인에 대한 환상을 발견한다. [사진=연극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지난 3월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앵콜의 막을 올린 연극 ‘엠버터플라이(M.Butterfly)’가 오는 6월1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14일 오전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엠버터플라이’ 미디어콜이 열렸다. 이날 미디어콜에선 배우 이석준(르네 갈리마르 역)과 이승주 (송 릴링 역), 전성우(르네 갈리마르 역)와 김다현 전성우(송 릴링 역)가 각각 짝을 이뤄 열연을 펼쳤다.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1986년 국가기밀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awang)의 대표작으로, 실화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해 완성한 이 작품은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서로에 대해 가진 편견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나비 부인’ 속 게이샤인 버터플라이에 매료돼, 자신만을 위해 헌신하는 동양인 여성 ‘버터플라이’에 대한 환상과 갈망을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베이징의 경극 배우 송 릴링을 만나고 둘 사이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넘나드는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2012년 4월 세종문화회관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인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양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대학로에서 앵콜의 막을 올리게 됐다. 

북경 외곽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송과 르네. 송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관심이라며 그의 일에 관심을 갖는다. [사진=연극열전]

1988년 워싱턴서 초연된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뉴욕 유진 오닐 씨어터 777회 연속 상연으로 당시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 해 토니어워즈(Tony Award) 최고작품상, 연출상 주연상, 조연상 수상 및 3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드라마데스크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선 최고신작상, 연출상, 배우상 수상 및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외부비평가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  최고작품상, 극작가상, 신인상을 수상, 퓰리처상(Pulitzer Prizer) 최고작품상 노미네이트 등의 성적을 냈다. 이후 1993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광보 연출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하는 연극 ‘엠버터플라이(M.Butterfly)’ 앵콜 공연은 오는 6월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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