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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긴급진단] ④ 9년 강세행진 멈춘 위안화 ? 환율 시장화를 향한 거대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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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DP 증가율내 조정…평가절하 마무리 단계

3월7일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중국 채권 사상 처음으로 디폴트(부도)를 냈다. 이어 싱룬즈예(興潤置業)라는 부동산 회사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채시장 불안은 신용경색 우려를 낳고, 금융시장에 위기감을 던지고 있다. 당장 위기가 없다고 해도 신탁만기가 집중된 2분기에 가면 자금대란이 올수도 있다.  앞서 위안화 환율도 2월18일 기점으로 돌연 상승세(위안화가치 하락)로 돌아섰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환율개혁 이후 9년만간 상승세를 유지해온 터여서 시장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성장률도 뚝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8%를 넘어 10%대에 육박하던 GDP성장률은 목표성장률(7.5%) 달성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4월 16일 발표예정인 1분기 GDP성장률이 7.3%좌우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성장 지주산업인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나오고, 그림자 금융에 대한 불안감도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회사채 디폴트와 위안화가치 하락세, 중속 성장 등은 모두 오랜기간 중국경제와 시장에 익숙지 않은 현상들이었다. 중국경제에 시장예측을 거스르고 통념을 뒤흔드는 변화가 불어닥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주가는 1900~2000포인트대에 발이 묶여 있다. 부동산 버블과 위안화 붕괴 등 어두운 전망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그림자 금융이 차이나리스크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 위기론까지 나왔다. 서방 일부 전문가들은 마치 중국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듯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짙은 불확실성으로 중국 경제앞날 역시 뿌연 스모그에 가려진 형국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발 위기가 정말 현실화하는 게 아닌지 우려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국내 최고의 중국경제 전문가 3인을 초청, 중국 경제의 정확한 맥을 짚는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분석과 깊이 있는 진단을 통해 차이나리스크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고 ‘스모그에 갇힌’ 중국경제의 좌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기회를 잡아야 할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 위안화 가치가 9년여만에 하락세로 반전하자 시장이 부적응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전병서 소장:우리나라에서 외국 투자자가 3~5조 원을 매각하면 원화 환율도 5%가까이 급등(원화가치 급락)한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3%가 떨어졌다고 충격을 운운하는 것은 일종의 과잉반응이다. 중국의 정책 종합계획(마스터 플랜)을 대내외적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대내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국유기업 민영화와 신도시화다. 신도시화 추진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면 정부 부채가 쌓이게 되는데, 만약 금리가 '제로(0)'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를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것도 금리가 사실상 0%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이 국채선물 시장을 개장하고 대출금리를 자유화한 것도 큰 맥락에서는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한 작업이다.

대외적 요소를 고려하면, 중국의 '꿈'을 향한 목표설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제시한 '차이나 드림'은 곧 10년 내에 미국을 추월하는 것이다.

만약 위안화가치 상승이 미국의 GDP증가율인 3%라고 가정하면, 10년 뒤 달러로 환산한 중국의 GDP는 미국을 추월하게 된다.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1%에서 ±2%로 확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환율 변동폭을 2%로 확대하면 최대 4% 범위에서 위안화 환율을 중국 정부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환율 정책의 이 같은 배경을 이해하면 단기적인 현상에 급급할 필요가 없다.이강(易鋼)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한 경제포럼에서 "2014년부터 달러 자산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중국이 무역 흑자를 크게 늘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흑자가 커져 중국으로의 자금유입이 늘면 위안화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 최근 9년 위안화가치 상승은 중국 무역 흑자확대로 인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3% 올랐다. 미국 GDP 수준에 육박해버린 것이다. 이제 위안화 가치 상승을 저지할 때가 온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중국안에 있는 돈을 밖으로 '퍼 내야 한다'.

최근 중국 자본 시장 개방도 사실상 중국내의 과도한 자금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작업이다. 외국 기업이 중국에 와서 사업할 수 있도록 여는 '문'이 아니라,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를 지원하기위한 개방인 것이다.

또한, 위안화의 지속적 절상은 중국 외화보유액의 감소를 초래한다. 외화보유액이 적었던 시기에는 위안화 절상이 큰 문제가 안되지만, 4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현재에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위안화 가치가 10% 오르면 중국 외화보유액은 순식간에 4200억 달러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800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 환손실로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무한정 지속할 수 없는 이유다.

원자바오 전임 총리는 돈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투자에 몰두하고 산업구조 조정은 소홀히 해서 엄청난 자금이 모여들었다. 지난 2005년 중국이 관리변동 환율제로 환율개혁을 단행한 이래 위안화 가치는 35%나 치솟았다.

원자바오 총리 재임 시절 중국 외화보유액 3조억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위안화 가치 35% 상승으로 인해 1조 달러가 사라진 셈이다. 리커창 총리는 이러한 상황을 더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절하의 직접적 요인은 무엇인가?

조용준 센터장: 최근 중국의 경상 수지가 악화됐고, 위안화 절하 후 정부의 환율 변동폭 확대 조치가 단행됐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최근 위안화 약세는 환율 안정을 꾀하는 정부의 정책과 경기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그러나 구조적으로 위안화 약세가 장기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무역흑자 규모가 줄고는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경상수지 흑자국가이고,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국도 수수방관만 할 수는 없기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유화 연구위원: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요인으로 중국의 물가·금리·시장기대 및 정부개입을 꼽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대내외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부추기는 요소가 많았다. 대내적으로는 중국 경제지표 하락과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 요인이 위안화 평가절하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림자 금융에 따른 신용 위축, 지방부채 부담으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 부동산 시장 유동성 과잉과 거품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 낮은 예금금리 등도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글로벌 유동성이 줄면서 중국내 핫머니의 자금 유출이 가속,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위안화는 장기적으로 절상화폐로, 위안화 평가절하가 지속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외화보유액도 풍부하다. 금리 자유화 추진으로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위안화 약세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는가?

전병서 소장: 중국이 자국 경제에 가장 유리한 상황을 따져서 결정할 것이다.중국은 복수통화 바스켓 환율제를 시행하고 있고, 위안화 일일 환율 변동폭이 상하 2%, 즉  4% 로 확대하면서 위안화 환율 조정 범위도 늘어났다.

중국에서 환율정책이 왜 중요한가? 중국이 4조 위안 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했을 때 시중 유통 M2(총통화) 증가율이 30%였다. 이후 최근 5년 동안 13%까지 낮췄다. 전 세계적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제일 먼저 한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그러나 문제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자금 유입은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중국이 생각해낸 방법이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것이었다. 지준율을 높여 외부에서 들어온 자금을 묶어 두는 것이다.

지준율을 높이자 시중 유통 자금량이 크게 줄었다. 일부에서는 총통화가 GDP의 2배 가까이 풀렸다고 하지만, 시중에 유통된 실제 자금은 이렇게 많지 않았다. M1(협의통화) 유통속도는 0.5에 불과했다. 즉 화폐유통 속도가 절반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너무 높은 지준율도 문제를 낳았다. 지준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금을 줄여야 한다. 최근 무역 흑자폭 감소는 이러한 중국의 정책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국내 적격기관투자자(QDII)의 한도를 확대하는 등 국내 자금의 해외 투자를 촉진할 것이다. QDII한도가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 한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중국 자본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환율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환율이 널뛰기 하듯 심하게 요동치면 해외 자산에 투자한 중국이 국내에서 환차손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의 개방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중국 금융시장에 들어와 돈을 벌고 싶어 안달 난 쪽은 미국 등 서방이다. 중국은 금융시장 개방을 서방 세계와 '밀고 당기는' 신경전에 쓸 도구로 활용할 것이다. 금융시장의 완전 개방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해야 한다.

조용준 센터장: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올해 2분기 중국의 개혁 효과가 가시화되고, 경기 부양에 탄력을 받으면서 위안화 가치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 변동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안유화 연구위원: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중국 수출상품의 달러표시 가격이 상승한다. 위안화 가치가 1% 오를 때 대중 총수출은 0.19%가 늘어난다(2000~2010년 기준). 따라서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은 대중 한국 수출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안화 가치가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한다 해도, 중국이 내수성장 엔진으로 전환하고 있어 한국 수출 기업도 이에따른 변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 한국은 중간재 중심의 수출구조여서  향후 대중 무역수지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의 중국의 소비시장을 겨냥하는 수출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해답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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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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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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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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