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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고 열리는 中온라인 시장, 한국엔 큰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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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바이두,텐센트 전자상거래 회사 공동 설립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전자상거래 경로를 활용한 제품판매와 유통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사업가 역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 텐센트 등 중국의 대기업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등 관련 시장이 질적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한국 등 외국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완다, 바이두, 텐센트 연합전선...대규모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봉황망(鳳凰網)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28일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완다(萬達)가 IT대기업인 바이두(百度),텐센트(騰訊)와 함께 대규모 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완다가 70%의 지분을 갖고, 바이두와 텐센트가 각각 15%의 지분을 가져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세 기업은 29일 중국 선전(深圳)에서 전자상거래 회사 설립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동산과 IT 분야의 초대형 기업이 힘을 모아 대규모 전자상거래 회사를 세운다는 소식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저변 확대, 기존 전자상거래 공룡기업인 알리바바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다는 측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완다그룹은 2012년부터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했지만 눈에 띠는 진척사항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바이두와 텐센트의 강력한 파트너를 영입하면서 완다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완다,바이두,텐센트의 연합전선은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상호 고유 업무의 발전을 촉진할 '환상적인'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완다그룹은 중국 전역에 '완다광장'으로 불리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 94개, 특급호텔 60개, 1247개의 영화관, 89개의 고급 노래방(KTV) 그리고 84개의 백화점을 보유한 초대형 유통·엔터테인먼트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완다광장를 다녀간 유동인구만 연인원 7억 2000만 명에 달하는 등 완다그룹은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최강자로 불린다.

완다그룹은 산하의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의 독자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금지하고 있다. 앞으로 설립할 전자상거래 회사가 그 역할을 담당, 그룹 내 모든 사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여기에 바이두는 자사의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눠미닷컴(糯米網)의 자원과 디지털지도·빅데이터 자료와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자사 SNS 위챗(微信)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결제 서비스 및 온라인 금융상품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중요 기반인 결제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시장은 세 대기업의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로 O2O(온라인-오프라인 결합 비지니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사가 기획하는 전자상거래 회사가 성공하면 오프라인 소비시장의 강자인 완다그룹의 영향력이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되고, 바이두는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빅데이터 등 IT기술 분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텐센트도 모바일 결제 등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 경쟁사인 알리바바와의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파이는 커지고, 장벽은 낮아지는 中 전자상거래 시장...외국 업체 진출 본격화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외국 제품을 온라인 상점을 통해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타오바오닷컴, 징둥상청, 톈마오, 이하오뎬 등 중국의 유명 온라인 마켓에는 화장품,의류 등 외국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본보 6월 3일 '中 현대 유통혁명의 기린아 ′전자상거래′ 기사 참조>

수입제품의 수요가 늘다 보니 해외직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 상하이자유무역지구(FTZ)에 중국 최초의 해외 상품 구매 전용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콰징퉁닷컴(kuajingtong.com,跨境通)을 개설했다.

콰징퉁닷컴을 통해 중국 소비자는 외국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고, 외국 업체도 별도의 중국 수입업체를 거치지 않고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상당수 한국 제품도 콰징퉁닷컴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콰징퉁닷컴을 통하면 유통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일반 수입제품보다 약 30% 저렴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해외의 수출업체는 세수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콰징퉁닷컴의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은 일종의 우편세로 세율은 통상 10% 수준이다. 수입관세에 부가가치세까지 내야 하는 일반 수입제품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셈이다.

또한 외국의 수출업자가 콰징퉁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을 상하이FTZ 내 보세구역에 보관 혹은 전시하면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상하이FTZ 내에서는 물건이 판매된 후에 세금을 납부하면 되기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도 최근 콰징퉁닷컴과 협력하기로 했다. 아마존닷컴은 상하이FTZ에 별도의 물류창고도 구축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간 중국에서도 외국 상품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했지만, 기존의 해외구매 온라인 유통망은 합법적인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아 탈세의 여지가 많았고, 정부의 관리감독도 미치기 힘들어 반 음성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콰징퉁닷컴을 통해 늘어나는 수입제품의 온라인 구매 수요를 충족하고, 관련 시장을 양성화하는 한편 상하이FTZ의 국제 물류산업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콰징퉁닷컴이 우수한 모델로 여겨지면서 다른 지방정부도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 기지 닝보(寧波)와 내륙 경제 중심지 충징(重慶)시 정부도 콰징퉁닷컴과 유사한 모델인 '콰징거우(跨境購)'와 '콰징바오(跨境寶)'를 선보였다. 

◇ 중국 온라인 마켓 판매 한국 제품 '다양화' 절실

드라마와 음악 등 한류의 인기로 중국 내 한국 제품의 선호도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판매되는 상품은 다소 한정적이다.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에 유통되는 한국 제품이 화장품,의류,가방 등에 편중되고, 관련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으로는 수출업체가 보다 새롭고 다양한 한국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해, 블루오션을 개척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신선식품은 한국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제품의 핵심인 신선도 유지가 쉽고, 물류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황유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차장은 "중국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와 외국의 고급 농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2번째 수출시장인 만큼 한국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중국 신선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최근 중국에서 미국산 체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업체가 전세기를 동원해 물량을 공급할 만큼 수입 농수산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FTZ 내에 설립된 수입제품 직판시장에도 수입 과일과 해산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주요 대도시 고소득 화이트칼라 계층이 온라인 상점을 통한 식품구매가 늘고 있어, 신선식품의 온라인 유통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보 5월 28일 '식품유통의 블루오션 ′온라인 슈퍼마켓′' 참조>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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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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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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