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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닝브리핑] 차이나리스크 진짜 주범은 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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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중국본부]  중국 후강퉁이 개통됨에 따라 중국과 홍콩 거래소 주식투자와 관련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차이나모닝브리핑'코너를 개설해 후강퉁 투자자가 꼭 알아야할 투자 뉴스를  중국 및 홍콩 현지 증시가 개장하는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이전에 게재합니다.  뉴스핌의 차이나모닝브리핑은 신 정책과 제도,  종목 및 업종 동향,  기관전망, 기타 각종 시장이슈, 경제 통계와 시장지표 등 성공 투자의 나침판이 될만한 정보와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 인플레보다 디플레가 문제,  2015년 하강압력 고조, 고위관리

중국 거시경제 정책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쉬샤오스(徐紹史) 주임은 2015년 경제 하강압력이 올해보다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 주임은 18일 경제체제개혁관련 회의에 참석해 단기적 리스크와 장기적으로 누적돼온 구조적 문제들이 상호 중첩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을 소홀이 넘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내년들어 개혁을 한층 심화해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야하며 계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쉬 주임은 밝혔다. 

중국 최대 국책 투자은행인 중진(CI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은 앞으로 디플레 리스크가 인플레 위험보다 높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가하락 등이 물가수준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2015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까지 내려갈 것이라 전망했다.

CICC는 현재 시중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고 밝힌 뒤 특히 여신 가중치 평균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로 금리 상승 하락의 유연성이 약해 실물 경제 부문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부문의 대출융자 등이 모두 기준금리에 연동돼 있음을 감안할때 기업들의 자금 결핍을 해소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中 주식등록제 출범 앞당겨 시행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9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주식등록제 방안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  A증시에 호재가 될 주식등록제 출범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리 총리는 금리 자유화 개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주식등록제 개혁을 조속히 시행함으로써  중소기업과 혁신창업기업에 대한 증시 상장 문턱을 낮추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주식발행등록제 개혁이 본격 추진되면 기업공개(IPO) 비준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19일 IPO 심사절차가 늦어지는 점을 조속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해, 주식발행등록제 방안 출범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감회에 따르면 11월 13일 기준,  IPO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비준을 기다리는 기업이 631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주식발행등록제 개혁이 장기적으로 A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며, 증권사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채권수익률 하락...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기대감 상승

19일 오후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간 채권(현물) 수익률이 큰 폭으로 내려감에 따라 시장에선 인민은행의 유동성 추가 방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예탁한 위안화 국고자금 500억 위안의 만기 도래, 대규모 IPO 예정 그리고 월말 각종 세수납입 등으로 자금시장이 다소 경색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13일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자금수요를 측정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중국 정부가 유동성 추가 방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2개월 간 약 80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 '바이두, 돈으로 시간 샀다'   제3자 결제업체 인수설에 업계 반응

검색분야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가 제3자 결제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털업체들간 인터넷 금융 신사업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바이두가 20억 위안(한화 약 3614억원)을 들여 제3자 결제업체인 콰이첸(快錢)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바이두와 콰이첸 측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바이두가 콰이첸 인수에 성공한 뒤에 이 회사가 전자결제서비스 등 인터넷금융분야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수 있을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바이두는 작년부터 인터넷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결제서비스업무 브랜드인 '바이두첸바오(百度錢包)'와 머니마켓펀드(MMF) 상품 '바이파' '바이좐(百賺)' 두 개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바이두첸바오는 아직까지 '홍보단계'에 머무른 채 눈에 띄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온라인 재테크 상품 역시 경쟁상대인 알리바바와 턴센트에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소액금융서비스 업무를 전담하는 마이진푸(螞蟻金服, 개미금융)를 설립함으로써 방대한 인터넷금융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위어바오(餘額寶) 가입액 또한 5000억 위안을 훌쩍 넘겼다. 턴센트 역시 산하 온라인 결제시스템 웨이신즈푸(微信支付)와 재테크상품 리차이퉁(理財通)을 통해 인터넷금융시장에서의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한편 콰이첸은 제3자 결제업계 4위 업체로서,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 등 전자결제시장에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컨설팅업체인 아이루이(艾瑞)가 발표한 '2013년 중국 제3자결제업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거래규모 기준 콰이첸은 6.7%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4위를 기록했으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중문명 즈푸바오支付寶)와 턴센트의 차이푸퉁(財付通), 유니온페이 산하의 차이나UMS(銀聯商務)가 각각 48.7%, 19.4%, 11.2%로 전자결제시장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올 3분기 중국 제3자 전자결제시장 점유율 역시 6.9%로 즈푸바오와 차이푸퉁, 차이나UMS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바이두의 콰이첸 인수 소식에 인터넷 재태크투자 플랫폼 첸셴성(錢先生)의 장옌(張巖)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금융분야에서 바이두는 기초인프라가 약하다”며 “인터넷금융 분야의 기술과 상품, 은행시스템과의 연계, 고객과의 협력 모두 장기간의 경험축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옌은 또 “설립 10년을 맞은 콰이첸은 업무규모나 서비스 품질, 고객과의 장기 협력관계 면에서 바이두에게 괜찮은 선택”이라며 “바이두의 콰이첸 인수 소식이 사실이라면, 바이두는 ‘돈’으로 ‘시간’을 산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샤오미,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에 3억달러 투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중국 최대 포털업체 바이두의 자회사인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샤오미 산하의 투자회사 순웨이캐피탈(順位資本)이 18억 위안(3억 달러)을 아이치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이치이 지분투자는 샤오미의 창립 4년이래 가장 큰 투자규모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치이와 바이두, 샤오미는 콘텐츠와 기술상품 혁신, 특히 모바일인터넷 분야에서 심도있는 협력을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양사 제유 후에 샤오미가 보유한 1억여명의 고객과 아이치이의 6억명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치이는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VOD 판권을 보유,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올해 초 아이치이에서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 동영상 조회수가 25억 뷰를 돌파, 현지 유료보기 드라마 서비스 사상 최고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됐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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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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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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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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