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속보

더보기

미국 금리인상=달러 강세? 그 반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금리인상주기 대부분 달러화 약세

[편집자] 이 기사는 6월18일 오후 4시3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여 만에 금리 정상화 개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달러화 자산 강세'가 당연한 듯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는 서로 인연이 없었다.

18일 뉴스핌이 연방준비제도 자료를 통해 과거 미국 금리인상 시기 달러화지수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1975년 이래 모두 5차례의 금리인상주기 중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주기 이전이나 이후까지 범위를 넓혀 비교해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환율 결정요인 중에서도 서로 다른 통화의 금리차이는 결정적인 변수로 알려져 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전체적인 과거 사례를 묶을 수 있는 거대 담론은 구성하기 힘들고, 따라서 개별 사례의 배경을 살펴봐야 힌다.

◆ 5차례 금리인상 주기 대부분 달러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오일쇼크가 발생한 1977년 7월부터 1980년 4월 사이에 총 13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에서 13.00%까지 무려 7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이 시기 달러화지수는 5.5% 하락(달러 약세)했다.

두 자릿수에 이르던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이후 수년간에 걸쳐 정상화된 다음 1986년에 가서 미국 자산거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다시 10% 부근까지 인상된다. 이 때 연준은 1986년 12월부터 1989년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387.5bp 인상했다(5.875%→9.76%). 하지만 이 때도 달러화가치는 거의 10%나 하락했다.

나아가 1994년 1월부터 1995년 6월 사이 연방기금금리가 3.00%에서 6.00%까지 인상되었을 때 달러화는 무려 12% 이상 평가절하됐다.

1986년과 1994년 금리인상 사례는 플라자합의에 따른 외환시장의 큰 변화기였기 때문에 달러화의 약세는 금리인상보다는 국제적 질서의 변화로 설명이 된다.

하지만 1995년 저점을 지난 이후 2002년까지 미국 달러화는 무려 30% 이상 평가절상 흐름을 보였다 다시 약세로 전환되었다.

이 같은 달러화 약세 추세의 진행기간 연준은 초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경기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2004년6월부터 2006년 7월 사이 이를 억제하기 위해 1.00%에 불과했던 금리를 5.25%까지 인상했다. 하지만 이 기간 미국 달러화는 4% 이상 약세를 보이면서 약세 추세를 이어갔다.

유일하게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가 동시에 일어난 시기는 플라자합의 이후 달러화 가치가 바닥에서 계속 올라가던 시점이었다. 1999년 5월부터 2000년 12월 사이 1.75%포인트 금리가 인상되었을 때인데, 이 때 달러화는 6% 강세를 기록하는 '유일한 예외' 상황을 보였다.

이처럼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는 약세를 보인 것이 일반적이었다.

오쇼너시 에셋매니지먼트의 에런 스탠호프 대표는 "달러화 강세 지속 전망은 기정된 결론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30년간 외환 헤징전략에서 미국 긴축 주기와 달러화 강세를 연결짓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6차례의 FOMC 금리인상 전후 달러화 전개를 보면 다소 혼조 양상을 보이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긴축 이후 24개월 동안 달러화는 실제로 약 5.5% 평가절하됐다"고 강조했다.

<출처: 팩터인베스터>

시기별 사례를 보면, 달러화는 중앙은행 금리 정책보다는 당시 경제 여건, 특히 경상수지 적자 전환, 재정수지 적자나 흑자 등의 변화와 함께 미국 재무부의 달러 정책에 좀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 달러 사령탑은 미국 재무부… 연준 정책은 종속변수

실제로 미국의 달러화 정책을 포함하는 대외경제정책의 사령탑은 연준이 아니라 재무부다.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식입장이지만, "강한 달러가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달러화 가치 하락 저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중앙은행의 정책은 오히려 달러화 가치 변화와 함게 전반적인 경제에 이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는 종속변수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사례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저성장과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오일쇼크 이후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또한 경상수지 적자가 심해진 뒤 1985년 플라자 합의로 달러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던 것이 당시 금리인상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예외적인 시기인 1999년 사례는 역플라자합의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전개된 때였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재정흑자가 발생하는 등 미국 경제의 세계경제 위상이 높아질 때였다.

최근 국제통화기금은 미국에 대한 컨설팅 보고서(Atricle IV)에서 2016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은 연기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 때 최근 1년새 달러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IMF는 5월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12개월 동안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이 13%나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세계경제 내 다양한 경제성장률 분포와 각국 통화정책 경로의 상이, 그리고 달러화 자산으로의 포트폴리오 자금 이동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달러화는 약간 과대평가된 상태이며, 미국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3%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제 성장은 물론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여기서 추가적인 강세는 미국에 해롭다"고 단언했다.

 

최근 주요 7개국 정상회동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는 일화는, 백악관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대목이다, 

그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기 "엔화 실질실효환율은 충분히 하락해서,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국회의원들 앞에서 발언함으로써 외환시장에 '구로다 쇼크'를 유발한 것은 보다 시사적인 대목이다.

◆ 미국, 이례적 달러 강세에 불편한 심기… 머리 조아린 일본

올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1년 이상 명목 달러화 값이 20%~30%에 달하는 급격한 강세를 보인  변동성 자체가 이례적인 경우다.

이를 두고 미국 금리인상 개시를 예상한 시장의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행위로 일부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결정적인 것은 다른 데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성장 주도력이 신흥시장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선진국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 졌다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다. 즉 미국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유럽과 일본이 양호한 경제 흐름을 보인 결과,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이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장보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곧 달러화 강세는 아니며, 현재 달러화는 고평가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출구전략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단속적인 달러 강세 여지는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연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가 1080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블룸버그조사)인 1130원보다 낮다. 이에 대해 장 수석은 "주로 연준 금리인상이 미칠 영향에 대한 판단 차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 민주당 대외경제정책 핵심 씽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펀더멘털균형환율분석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달러화는 8% 가량 고평가 된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각각 2.7% 및 3.2% 정도 저평가된 것으로 나온다"면서 "한국 원화는 4.2%나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펀더멘털균형환율 비교 <출처=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미국 금리인상이 곧 달러화 강세를 불러올 것이란 판단은 순진한 것이다. 미국은 달러화가 경제성장과 경상수지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또 국제기구는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가 겹쳐 나타날 때 급격한 신흥국 자본유출로 인한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나 급격한 미국 금리인상 모두 원치 않을 것이다. 이런 가정과 과거 학습효과 위에 외환 헤지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