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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峨山) 100주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 '정주영' 대한민국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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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70원 들고 가출해 대기업 '현대' 일궈..해외시장 진출도 앞장서

[편집자]한국경제의 거목 아산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탄생한지 25일로 100주년을 맞았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특유의 근면함과 끈기, 추진력 등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신화가 된 현대그룹을 일궈냈다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KCC 등 정 회장의 땀이 서린 기업들은 지금도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금 이 땅에 없지만,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현실에서 그의 삶과 정신은 새삼 의미 있게 다가온다. 정주영 명예회장 10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경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본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재계의 나폴레옹', '위기의 승부사, 세기의 도전자'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단돈 70원을 들고 가출해 맨손으로 세계 굴지의 '현대'를 일궈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일컫는 수식어들이다.  

            <청년 정주영>  사진제공=현대아산나눔재단

정 명예회장은 쌀집 막노동꾼으로 장사를 시작했고, 거래처에서 얻은 신뢰와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업에 진출해 한국 경제의 기틀을 마련한 거목으로 평가된다. 

◆ 맨손으로 시작한 산골소년, 쌀가게서 사업가로 첫발

정 명예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11월 25일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아버지 정봉식과 어머니 한성실 사이에서 6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소년 정주영은 쪼들리는 살림으로 10살 때부터 아버지의 농사일을 거들어야 했고 늘 배가 고팠다. 또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사범학교에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보통학교만 졸업한 채 무작정 가출을 시도한다.

두 차례 집을 나갔다가 아버지에 붙들려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정주영은 세번째 가출에 성공한 뒤 19세부터 인천에서 부두 하역일과 막노동을 했다.

이곳 저곳에서 막일꾼으로 일한 그는 '복흥상회'라는 쌀가게에 취직해 쌀 한 가마니 값의 월급을 받고 세끼 식사는 그 집에서 먹는다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다.

가게에서 일한 지 3년쯤 되던 해, 가게 문을 닫겠다는 주인이 정 명예회장에게 가게를 꾸려갈 것을 제의하고, 정 명예회장은 곧 쌀가게 주인이 된다. 그 후 '경일상회'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여상과 배화여고 기숙사에 쌀을 대면서 돈을 조금씩 벌었다.

그러나 1939년 일제 전시체제령에 따른 쌀 배급제 실시로 경일상회는 결국 문을 닫게 된다. 이 때 쌀가게 단골이자 서울 최대 경성서비스공장의 직공이던 이을학씨를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된다.

 <청년 정주영> 사진제공=현대아산나눔재단

그 후 정 명예회장은 '아도서비스'라는 정비업체 사장이 된다. 하지만 아도서비스의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공장은 화재로 삽시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1942년 5월 기업정리령으로 거리에 내몰리게 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946년 4월 중구 초동에 '현대자동차공업사'라는 간판을 걸면서 재기에 성공한다. 이때 '현대'라는 상호를 처음 사용했다.

어느 날 정 명예회장은 관청에 갔다가 건설업자들이 공사대금으로 뭉칫돈을 받아가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 '현대토건사'라는 건설사를 세우게 된다. 이 회사가 지금 현대건설의 전신이 된다.

그는 한국전쟁 때 미군 숙소를 짓는 일에 손을 대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결국 1962년 현대건설은 국내 도급순위 1위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 해외서 쌓아올린 모험과 열정

"위험을 피하고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려운 일에 뛰어들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도태되는 길이다" 많은 어려움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는 정주영이 자신을 만류하려던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한 말이다.

정 명예회장은 1965년 9월 태국 파티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진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966년 베트남 캄란만 군사기지 건설공사로 경험도 쌓았다. 그러나 많은 수익을 내진 못했다. 미국의 월남정책이 바뀌었고 1973년 1월 휴전협정이 체결됐다. 그동안 월남에 진출해 공을 들여던 한국 기업 대부분이 낙담했지만 국제 기준에 맞는 공사를 할 수 있었던 정 명예회장은 이 순간에도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도전에는 수업료가 필요한 법이다".
 

<사진설명> 1976년 6월 고 정주영(왼쪽)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왕자와 주바일 산업항 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아산나눔재단
그는 조선업으로 눈을 돌려 사업 계획서 1장과 울산 미포 백사장 사진 1장만 들고 1971년 9월 런던으로 날아갔다. 그는 여기서 우여곡절 끝에 돈을 빌리고 조선소도 없이 26만톤짜리 배 2척을 수주하는 신화를 만들어낸다.

이어 1976년 9억3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진출을 알렸다. 중동 건설 시장 진출은 그의 모험 정신 없이는 발상 자체가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문화와 종교, 언어면에서 가장 생소한 지역인데다 열사와 사막기후는 우리가 일해본 적 없는 혹독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현장 노동자들을 이렇게 설득했다. "난관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차로 길어오면 되고, 낮이 뜨겁다고 하는데 시원한 밤에 일하면 된다. 외화를 벌어들일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의 해외무대는 중동에 그치지 않았다.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알래스카 기슭까지 사업기회가 있으면 어디든 가리지 않았다.

<사진설명>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동차 포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아산나눔재단

1966년부터 시작한 자동차 산업은 순수 국산자동차 1호인 '포니'를 만들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했고, 1986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엑셀이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정 명예회장은 세계 도처에 있는 현장을 수시로 누볐다. 건설사업 해외진출로 외환위기 직전에 처했던 국가 재정을 구했고 조선, 자동차와 함께 현대를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올려놓게 됐다.

◆ 대권도전과 대북사업, 그리고 '형제의 난' 촉발

이렇게 한국 경제사의 살아있는 신화로 추대받던 정 명예회장은 1992년 '경제살리기'와 '통일경제'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대권에 도전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의 도전은 대기업 총수의 첫 정치참여로, 세력다툼이 만발했던 정치현실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사진설명> 1998년 정주영 명예회장은 85세 고령에 소떼 500마리를 끌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사진제공=현대아산나눔재단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주영과 현대그룹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다.

정 명예회장의 '통일경제론'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이 맞아떨어지면서 남북경협 시대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1998년 6월17일 85세 고령에 소떼 500마리를 끌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소떼 방북 3개월 뒤 '현대 금강호'가 출항했고, 현대의 대북사업이 본격화됐다. 대북사업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고, 3년 뒤인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평생의 과업인 대북사업은 그룹에 위기를 몰고왔다. 수익성 없는 대북사업에 대한 '과다출혈'이 그룹의 부실을 심화시킨 것이다. 1999년 말 정 명예회장의 건강에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는 그룹의 해체도 가속화됐다.

그로부터 2년도 채 안된 2001년 3월 정 명예회장은 역사에 기록될 수많은 업적과 어록을 남기고,  86세로 생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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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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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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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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