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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최문순의 꿈 “남북 강원도지사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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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강원지사편④)

[뉴스핌=이영태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는 1984년 MBC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MBC 노조위원장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MBC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강원도지사로 재선됐다. 흔치 않은 경력인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평생 살면서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게 MBC 사장 재직중이던 2006년 2월 26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필하모닉과 ‘아리랑’이라는 공연을 한 거다. 그 당시 CNN 톱뉴스로 며칠 나왔다. 한국전쟁 끝난 이후 최초로 북한 평양시내에 미국 국기가 걸렸고 미국 국가가 평양에서 연주됐다. 공연실황이 MBC를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됐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미국과 북한이 전쟁의 당사자니까 남북관계가 다 풀렸구나 생각했을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거기 있던 사람들이 아리랑 공연 보며 다 울었다. 그래서 지금도 정치든지 경제든지 대한민국 교착상태를 풀어내려면 남북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꿈은? “뭘 하나 더 하라고 하면 북한에 있는 강원도지사와 결선투표 해보는 게 소원이다. 인구는 그쪽이 더 많다. 북쪽 강원도가 170만명이고 남쪽은 155만명이다. 원래 북쪽 강원도 원산에 발전소와 자원, 공업시설이 다 있었기 때문에 인구가 많다. 김정은의 고향이기도 하고. 마식령스키장도 만들어놨다. 대통령 출마보다 강원도지사 결선투표가 더 낫다. 그럼 통일되는 거니까.(웃음)”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3일 집무실에서 자신을 닮은 강원도 감자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토종감자’다. 강원도청 출입기자들은 ‘불량감자’라고 부른단다.

왜 감자란 별명에 애착이 가는지 물었다. “어릴 때부터 감자로 불렸다. 원래 강원도사람을 감자라고 부른다. 요즘은 ‘돌감자’라고 부른다. 옛날처럼 물렁하지 않다는 뜻이다.”

최 지사 고향은 김유정 소설에 나오는 금병산 자락을 낀 강원도 춘천 신동면이다. 좋아하는 별명 때문인지 입맛이 소탈한 최 지사지만 감자와 옥수수 맛에는 까다로운 편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도루묵완판남’ ‘강원도 영업사원’ ‘문순C’ 등 많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만큼 인기도 많고 친구가 많은 대중정치인이라는 뜻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팔로워는 몇 명이며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 번호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다.

“트위터를 주로 하는데 팔로워가 한 15만명(확인해보니 15만7318명) 된다. 페이스북은 거의 안한다(확인결과 1만1708명).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 전화번호는 현재 4482명이다. 아는 사람들 번호를 모두 저장해놓은 것은 아니다.”

◆ “삼척원전·오색케이블카, 도에 득이 되는지가 판단 기준”

인터뷰를 위해 강원도청에 오는 길에 도청 앞 광장에서 환경단체 회원들이 삼척 원자력발전소(원전)와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사업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업에 대한 강원도청의 입장과 최 지사의 방침을 물어봤다.

“도에 어떤 것이 득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원전은 도의 청정한 이미지나 관광에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 단순하게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 그걸로 판단하는 거다. 원전은 끝까지 반대할 거다. 반면 설악산 케이블카는 도에 도움이 된다. 설악산에 하루 오는 사람 숫자가 만명쯤 된다. 그분들이 대부분 걸어 올라간다. 걸어 올라가는 게 환경을 제일 많이 훼손한다. 하도 걸어 올라가다보니까 길이 엄청 넓어지고 비가 오면 빗물이 그 길을 따라 흘러내려 길이 파이고 나무뿌리가 다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케이블카를 만들고 등산로를 폐쇄하려고 한다. 폐쇄하거나 케이블카에서 나오는 돈으로 계단을 만들어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외국은 다 그렇게 하고 있다.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훼손을 거의 안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호텔과 레스토랑 등 위락시설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국립공원지역에서 법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기우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나뭇가지 하나 마음대로 꺾지 못한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경우 폐쇄형으로 설치해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다시 타고 내려오게 돼 있다. 현재 권금성 케이블카처럼 운영된다.”

오색케이블카 설치로 예상되는 경제효과는? “설악산국립공원은 전국에서 연간 359만6000명이 방문하는 명소다. 오색케이블카 운영시 케이블카 이용료 등으로 연간 99억원의 직접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 케이블카 설치 및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파급되는 생산·고용유발 효과는 전국적으로 2455억원, 강원도만 169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지사의 친한 친구가 멀리서 찾아올 경우 같이 가고 싶은 강원도의 숨은 명소와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엄청 어려운 질문이다. 어디 한 군데 찍으면 혼난다. 강원도 천지가 명소다. 맛집으로는 닭갈비 감자전 막국수 등 토속적 음식을 다루는 곳에 자주 간다. 명소로는 동해안 바닷길이나 내륙의 들길을 추천한다.”

부인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도 알려달라고 집요하게 묻자 “집사람과 싸운 데는 많은데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은 잘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한다. 최 지사의 답변이 늦어지자 인터뷰에 배석한 대변인실 직원이 “(지사님은) 도청 직원들과 식사자리 잡을 때도 장사 안되는 곳으로 가자고 하실 때가 많다”고 거들었다.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최문순 지사 선거운동을 도운 큰 딸 최해린(오른쪽), 둘째 딸 최예린 씨.<사진=최문순 블로그>
최 지사는 지난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 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당시 서울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변호사의 딸이 인터넷에 아버지의 자격을 문제 삼는 글을 올린 상황이라 ‘예쁘고 깜찍한’ 두 딸의 선거운동은 최 지사에게 큰 도움이 됐다. 자발적인 응원이었는지 궁금했다.

“할 수 없이 온 거다. 선거 때 되면 다 동원된다. 원래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편이라 지금까지 직장 근처에도 못오게 했다. 지금도 그런데 선거 때는 할 수 없이 그렇게 했다. 다행히 우리 딸들이 나를 닮지 않아서(웃음).”

지난달 강원도의회에서 답변하다 쓰러졌는데 건강은 괜찮은지, 이유가 뭔지 묻자 “건강은 괜찮다. 그때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중에 병원 갔더니 나이 들어서 그런다고 하더라. 전날 새벽 3시까지 일하긴 했지만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술 몇 잔 마셨는데 그것 때문도 아니고. 의사들은 기립성 저혈이라고 하더라. 일어나면 갑자기 정신을 잃는 현상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강원도 토종감자’답게 소탈하고 담백한 고백이다. 최 지사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종일관 ‘감자맛’이 났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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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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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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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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