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News

속보

더보기

[스마트코리아] 코카콜라 자판기의 비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oT와 빅데이터의 현재: 마케팅, R&D 촉진, 판매재고관리-이익 신장
2020년까지 260억개 IoT... '리틀 빅브라더' 시대 열리나 우려도

[뉴스핌=이고은 이홍규 기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가 이끄는 시대가 눈 앞에 성큼 다가왔다. 뉴스핌은 신년을 맞아 현재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 차세대 기술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고 소비자와 연구개발진 그리고 마케팅인력이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얻고 있는지 소개한다.

이제 국내 기업들도 '예고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해봐야 할 때다.

◆ IoT: 코카콜라 자판기가 정보수집 기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에 다니는 유나 킴(23)씨는 캠퍼스에서 콜라 자판기를 자주 이용한다. 코카콜라에서 새로 출시한 자판기 <프리스타일>은 기존의 콜라에 다양한 맛을 조합해서 뽑을 수 있는 신개념의 음료 자판기다. 그는 인기 텔레비션 쇼가 시작하기 전에 늘 콜라를 뽑아 준비한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콜라를 마시며 쇼를 시청하는 것은 그에겐 일상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코카콜라 마케팅 전략팀에서 근무하는 존 애저튼(32)씨는 코카콜라 자판기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소비자 행동 패턴을 받아 분석한다.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전국의 자판기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상품을 구입하고 소비하는지에 관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한다. 애저튼씨는 자판기에서 확보된 소비자 통계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얼마 전 코카콜라는 자판기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특정 TV쇼 전에 대학 캠퍼스에서 음료 소비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이 사물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혜택은 '실시간 소비자 정보'다. 그간 소비자 행동 패턴 분석은 매장 안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입증이 덜 된 보고서에 의존하며, 기업들은 소비자 행동 패턴을 어림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미래 전략에 대한 리스크는 높아졌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기업들은 미래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Insight)를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으로 수집되는 '정보'는 현재의 '구매'보다 더 가치가 높은 것이다.

◆ IoT: 실시간 제품 이상 알아채는 R&D팀

#심장질환으로 오래 고생했던 해리 가드너(67)씨는 얼마 전 아이리듬(iRhythm)이라는 전자 패치를 구입했다. 아이리듬은 가슴부분에 부착하면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장의 상태를 진단해주는 의료보조기기다. 가드너씨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방법, 그리고 빠른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있다.

#아이리듬 연구개발(R&D)팀의 사라 케인(42)씨는 판매된 아이리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사물인터넷을 통해 확인한다. 소비자들이 사용 중인 제품의 정보를 받아보다 보니 무엇을 업데이트해야 할지도 빠르게 깨달을 수 있다. 케인씨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제품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기업과 제품을 연결하면 마케팅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폭넓은 도움이 된다. 기업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다. 소비자 행동과 니즈에 맞춰 차세대 제품을 설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전에는 제품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품 비율을 조사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제품의 작동상태를 반품 이전에 바로바로 체크할 수 있다. 제품이 언제 고장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R&D팀이 문제를 개선하기 수월해진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빅데이터: 당신만을 위한 세일정보가 메시지로

#맨해튼에 거주하는 제니 이클레어(36)씨는 오후 12시경 회사 동료들과 회의를 하던 중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얼마 전 친구의 추천으로 가입한 명품 프라이빗 인터넷 쇼핑 업체 길트(Gilt)에서 날라온 메일이었다. 회의실에서 나와 도착한 메일 확인 버튼을 누르자 얼마 전 부터 갖고 싶어했던 제품의 세일 정보가 휴대폰 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놀라움과 함께 세일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가 메일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 그리고 그는 다시 회의실로 들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길트(Gilt)의 영업 담당자 마이클 밀튼(28)씨는 매일 정오, 고객들에게 3000개 이상으로 구성된 다양한 세일 메시지들을 메일로 보낸다. 메일은 지난 8년간 회사에 축적된 고객들의 선호도, 성향 등을 반영해 모두 다른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세일 정보도 매일 30개의 다른 정보들로 업데이트 된다. 매일 정오마다 고객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세일 정보가 보내지는 셈이다.

길트가 이렇게 매일 다른 맞춤형 세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건 빅데이터(Big Data)에 기반한 고객 성향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업은 소셜미디어에서 회사 페이지를 구독하는 고객들의 텍스트, 사진 등을 분석해 회원들의 성향을 파악한다.

길트 그룹의 웰링턴 폰세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소셜, 이메일 등에서 얻어진 데이터들을 통해 선호도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들로 하여금 우리가 '고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 빅데이터: 노드스톰 영업이익 60% 증대 비결

#시애틀에 거주하는 가레츠 시겔(26)씨는 최근 출시된 A사 바지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바지가 인기가 많은 탓에 가는 매장 마다 품절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미국의 유명 백화점 노드스톰(NordStorm)의 앱(App)을 통해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지를 조회하면 전국 백화점 별로 자신이 원하는 바지의 사이즈와 재고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친구의 추천 덕분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애틀 노드스톰 백화점에서 바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노스스톰 IT팀에서 근무하는 닉 카터(39)씨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통합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앱(App)을 개발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재고와 매장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만개의 페이스북, 450만개 핀터레스트, 30만개의 트위터 등의 보유 소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온라인 페이지에 핀터레스트에서 가장 많은 횟수의 'Pin'을 받은 상품만을 위한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은 유통·서비스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이익은 그렇지 않았을 때 보다 60%이상 증가했다. 미국 현지 매체 빅데이터뉴스는 길트의 재고 회전율이 일반 백화점의 재고 회전율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8~10배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노도스톰의 애론 스미스 모바일어플리케이션 부문 팀장은 "데이터 분석 작업은 일종의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서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고객과 회사의 관계를 강화 시켜주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 '리틀 빅브라더'?... 풀리지 않은 프라이버시 숙제

#서울에 거주하는 이윤지(27)씨는 인터넷 광고창에 온라인 만화 사이트가 뜨는 것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 며칠 전 만화 사이트에 접속한 이후로 계속 관련 사이트가 광고로 나오고 있었다. 사이트 방문 기록을 빅데이터로 모아 맞춤형 광고를 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괜히 불쾌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온라인 음반 매장에서 음반을 사면 해당 아티스트의 신보 소식을 계속 문자로 보내주는 것도 별로 감사하지 않았다. 가족도 잘 알지 못하는 나만의 취향이 침해당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빅데이터에 관한 논의는 프라이버시 문제와 늘 함께한다. 소비자에 관한 방대한 정보들을 다루다 보니 개인정보의 오남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가트너는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가 기업활동의 가장 큰 위험으로 부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2018년에는 활용 기업의 절반이 데이터 오남용으로 도덕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물인터넷 역시 프라이버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까지 260억개의 기기에 사물인터넷이 설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주변에 "센서가 달린 인터넷"이 빈틈없이 들어차는 것이다. 이들은 개인의 활동에 대해서 광대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생성해낼 것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사물인터넷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촉발시킬 것이라면서, "작은 기기들로 이루어진 빅브라더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라이버시 이슈에 관해 어두운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개인정보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 식별 정보(PII)를 생략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정 개인 단위로는 열람할 수 없게 만들거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만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된다. 미국 CITO 보고서는 "개인식별정보를 숨긴다면, 사물인터넷의 프라이버시 침해 정도는 현재 소비자가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할 때나 구입할 때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이홍규 기자 (goe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