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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風流여행기] 소리하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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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성대에 한 맺힌 사과 아가씨'로 출연한 이윤아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캡처>

우리 소리는 사투리를 바탕으로 구분된다. 평안도·황해도 사투리를 중심으로 발달한 소리가 서도소리(수심가 토리)다. 서울·경기·충청북부 지역 소리를 경기소리(창부토리)라고 한다. 충청남부·전라도 지역 소리를 남도소리(육자배기 토리)라고 한다.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 소리를 동부소리(메나리 토리)라고 한다. 그리고 제주소리라고 한다.

그 중 판소리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다. 섬진강 동쪽에 발달한 남원, 구례, 순천 일원의 소리를 동편제라고 한다. 섬진강 서쪽 보성, 광주, 나주 일원에서 발달한 소리를 서편제라고 한다. 그리고 충청도,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달한 소리를 중고제라고 한다. 아쉽게도 이 중고제 판소리는 가수 심수봉의 고모 심화영을 끝으로 사라졌다.

국악계에서 심수봉 일가의 위상은 두드러진다. 아버지 심재덕, 고모 심화영, 할아버지 심정순 등은 어둡고 힘들던 시절에 우리 소리를 가슴에 안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온 몸으로 지켜온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같은 충청도임에도 충청북도 보다는 충청남도 지역에 국악인이 많다. 심수봉 선대들은 충남 서산지역에 많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새해를 불과 며칠 앞두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엔 한 국악인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며칠이나 계속 '국악', '쑥대머리', '이윤아' 라는 이름이 세상을 울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출연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이윤아였다. '사과 아가씨'라는 이름으로 방송프로그램에 등장한 그녀는 음치일지 혹은 대단한 실력파일지를 맞추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어느새 떠올랐다. 한 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국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가히 감개무량하였다.

2016년 새해의 첫 풍류 여행은 그렇게 이윤아가 있는 대전으로 향하기로 결심했다. 아마도 가수 심수봉의 고모 심화영 같은 걸출한 소리꾼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설렘이 내 가슴을 마구 뛰게 했다. 휴가 중인 그녀를 만나기 위해 국악원측에 메모를 남기고 건너건너 지인이 있는지 SNS를 샅샅이 뒤졌다. 꼭 만나서 우리 국악을 검색어에 올리고 사람들이 찾아보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월의 어느 날 이윤아를 만났다. TV보다 가냘픈 체구에 선한 미소를 가진 소리꾼이었다. 눈앞에서 이윤아의 목소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어머니의 권유에 국악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윤아는 가족들을 이야기 할 때면 눈이 더 반짝하고 빛났다. TV 프로그램으로 통해 본 딸에 대해 부모님은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

"어머니는 연신 신나셨어요. 방청석에 어머니도 있었거든요. 얼굴이 TV 나올 때마다 연락이 온다고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몰라요. 아버지는 무뚝뚝하시지만 늘 제가 하날 해내면, '잘 했다' 이 한마디로 제 마음을 울리시기도 하고요."

중학교 시절 가야금 병창을 배우고 이후 판소리를 전공하기 시작했다는 이윤아는 대학시절의 추억을 한참이나 늘어놓았다. 너무 신나고 좋은 기억이 많다면서 다양한 곡을 배우고, 연기하고, 쌓아간 과정을 통해 지금도 국악원 무대에 오를 때면 늘 대학시절을 떠올린다고 한다.

"첫 무대가 흥부전이었어요. 막내아들 역할을 맡았는데, 대사가 '아부지!' 이 한 단어였거든요. 근데 그 아부지를 얼마나 외웠는지 몰라요. 어떤 느낌으로 하면 좋을까 하면서, 계속 며칠 밤낮을 아부지만 외치면서 밤을 지샜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신나요."

국악원 무대를 준비하면서 관객과 어떻게 교감할지에 대해 늘 집중한다는 이윤아는 관객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판소리라고 하는 가사 문학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는 이윤아. TV 매체를 통해서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는데 이런 이윤아에게 교감이란 어렵지 않은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선생님께서는 덮어놓고 부르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이해하고, 감정을 알고 부르라는 말씀이셨죠. 아직도 이해하고,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것은 제게 어려운 일이예요. 관객 분들과 눈을 마주하고 깊이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요. 제가 느끼는 것들 오롯이 모두요.”

오롯하게 전달될 때까지 꾸준히 공부하고 해석하고 싶다는 이윤아. 그녀는 대중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 흥타령을 재해석한 '앙상블 시나위 – 눈먼사랑'을 재차 추천했다. 전통을 재해석하고 감성에 집중하는 다른 국악 팀들의 활동도 대중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전했다.

"젊은 국악인들은 늘 새로운 도전을 꿈꿔요. 제가 너무도 멋지게 생각하는 국악인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TV 출연을 통해 저를 검색해주시고, 공연을 찾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우리 국악을 찾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공연 프로그램이 너무도 많거든요."

이윤아는 2월 2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정월 대보름 공연 외 3월, 5월 상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를 통해 그녀에게 혹은 국악에 관심 생긴 분이라면 한 번쯤은 대전국악원으로 달려가도 좋지 않을까.

국악을 대중들의 눈에 더 잘 보이게 한 발 앞에 나가 소리 한 이윤아, 기다림 끝에 그녀의 목소리를 보았듯 여러분도 그녀의 목소리를 직접 볼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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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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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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