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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바뀐다'…20대총선 역풍을 이긴 당선자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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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숙식·무료 진료· 가족 이사· 골목 순회 등 '진정성' 승부

[뉴스핌=김나래 기자] 4·13 총선은 준엄한 국민의 명령 '협치를 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 20대 총선은 민심은 위대하다는 것과 지역주의를 걷어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동안 민심을 대의한다는 정치인들은 공천권을 계파에 따라 휘두르기도 하고 지역주의를 내세우면서 사익을 챙기기 급급했다. 이에 유권자들은 민심으로 심판했고 공천권과 역풍 속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 '정치인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대총선의 역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낮은 자세'로 '망치 정치(특권을 내려놓는 정치)'에 앞장선 인물들이다. 이들의 정치를 배워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전남 순천에서 극적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의원이다. 그는 신한국당·한나라당 당직자로 밑에서부터의 정치를 몸소 배워왔다는 평가다. 그 결과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가 됐고, 박근혜정부 초반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냈다. 2004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대통령의 복심,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한다. 2014년 7월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해 26년 만에 새누리당의 첫 전남지역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고향인 곡성이 떨어져 나가자 순천을 택했고, 당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2014년 7월 당선된 뒤 1년8개월 동안 순천을 비행기로 241번 왕복했고, 지역 현안과 예산확보에 주력했다. 심지어 마을 회관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지역주민들과 술을 마시며 '민심'을 살폈다. 그 결과 '호남의 마음을 얻은자',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선택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평소에도 지역을 위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진정성을 (지역주민들이) 알아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이번에 순천에서 '이정현 선택 의미'는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정치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이 당선자는" 한국 정치인들은 이제 모든 특권과 권위를 내려놓고 철저하게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며 "견고한 잘못된 관행과 법들을 여지없이 깨부숴야 한다. 망치정치를 통해 혹독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새누리당 당선자는 야권 성향이 강한 성남시에서 당선됐다. 이 지역은 1970년대 서울 청계천 개발에 따라 사실상 강제 이주된 사람들이 설움으로 뿌리를 내린 지역이다. 당시 기초 작업도 없이 무조건적인 이주를 진행하면서 야당의 텃밭이 됐던 지역이다. 하지만 신 당선자는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4선 국회의원으로서 성남 중원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신 당선자의 다짐은 지난 8개월 동안의 의정활동에서도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대표발의한 법안만 19건이다. 이 중 7건은 국회를 최종 통과했다. 그는 국회 복귀 직후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책 마련에 앞장섰다. 국회에서는 '휴일 없는 일벌레'로 정평이 나있고, 지역에서는 상대원 시장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 또는 외상진료를 하는 '동네 작은 의원 원장'으로 소문났다.

금배지를 달게 된 2005년 4·30재보선 이전부터 성남의 노동자로, 시민운동가로, 동네 작은 의원 원장으로 함께 호흡해 왔다. 지역에서 신망이 높았던 그도 당선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의 4선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필리버스터로 주목을 받았던 은수미 후보와 겨루는 것도 녹록지 않았다. 결국 '다져진 민심'과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들과 호흡했던 그는 4선에 성공했다.

신 당선자는 "중원구민께서 (저를) 당선시켜주신 것은 할일이 많아 열심히 일해 보답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등 당내에서 부정적인 정치 갈등 등을 바로 잡으라고 표를 주신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할일이 너무 많다"고 계속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여당의 텃밭 울타리를 무너뜨린 값진 후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중앙당의 특별한 도움 없이 오직 발품과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를 거머쥔 당선자들이 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당선자는 서울 지역구 재선(16, 17대)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야권의 험지 부산으로 향했다. 결국 그는 19대 총선과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 걸쳐 삼수 끝에 ‘부산 초선’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그는 16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서 재선을 했다. 17대 총선 전인 2003년 김부겸 당선자와 함께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이른바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이다. 지역구도 청산 등을 내세웠던 열린우리당이 공중분해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김 당선자에게는 아직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2011년 새누리당 텃밭인 고향 부산으로 가족을 데리고 이사왔다. 다른 여야 후보들이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주거지는 수도권에 두고 선거를 앞두고 전셋집을 얻어 출마하는 것과는 달랐다. 부인과 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돌아온 부산의 민심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은 김 후보가 당시 중학생 아들을 설득해 부산으로 왔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진정성을 믿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 당선자는 "저는 제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달리 그런 게 아니라 저를 키워준 도시인 부산은 좋고 사랑하는 도시인데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왔고 진심이 통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당선 이후에도 환호하는 게 하는 마음이 아니라 많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대부분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노력이 지역주민과 국민들을 진정으로 사심없이 사랑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한몸 헌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혼을 담은 정치'를 주문했다. 김 당선자는 "영혼이 얹혀져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8년 동안 떠나 있다가 돌아온 사람 저 자신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고 의지를 보였다.

부산의 친노(친노무현) 후보들도 당선되면서 '리틀 노무현'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주인공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을 당선자다. 그는 4번의 도전 끝에 서용교 새누리당 후보를 제쳤다. 그는 사실상 이번을 마지막 도전이라며 온갖 골목을 누볐고 늦깎이 지역구 초선 의원이 됐다.

박 당선자는 "몇 번 떨어졌어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다보니 결국 제게 국회의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용기를 주셨다. 서민들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고 밝혔다.

그는 "19대 국회 처럼 우리끼리 싸움하는 정치, 소통이 전혀 안되는 정치는 국민에게 실망감을 줄 뿐"이라며 "소통과 타협이 가능하고 국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 뭔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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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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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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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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