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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글로벌 금융시장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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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개표 결과..탈퇴 51.9%- 잔류 48.1%
UBS "영국 증시 시총 3460억파운드 증발"
CS "BOE 양적완화로 영 국채금리 폭락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24일(현지시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확정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국민투표에서 탈퇴 지지 의견이 51.9%로, 반대 48.1%를 앞서 브렉시트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세계경제는 이에 따라 브렉시트 후 '불확실성'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가 결정됨에 따라 영국은 EU에 즉시 탈퇴를 통보하게 되며, 양측은 EU 조약에 의해 최대 2년간 탈퇴 협상을 실시한다.

만약 영국이 탈퇴를 통보한 날로부터 2년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유럽 이사회와 영국이 만장일치로 협의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한 탈퇴 신청국인 영국은 EU 조약이 자동으로 효력 정지된다.

다만 영국이 비EU 회원국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영국과 EU 간 경제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설정되지 않는다면 양측 경제는 중장기적으로 브렉시트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브렉시트 후에도 협상 10년 걸릴 수도

영국 정부는 EU를 탈퇴한 전례가 없어 EU 탈퇴 협상에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탈퇴 협상이 끝날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브렉시트의 이점으로는 ▲규제 완화 ▲예산 절감 ▲이민 제한이 있으나, 손실로는 ▲영국의 EU 단일시장 진입 제약 ▲영국의 국제금융 중심지 역할 약화 ▲환율의 안정성 감소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위축 등이 있어 경제에는 부정적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영국은 대EU 무역에서 서비스 수지가 흑자이기 때문에, EU 탈퇴시 역내 자유로운 서비스 이동에 제약이 생겨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국이 EU 탈퇴시 EU와 무역협정을 맺었던 각 국가들과 통상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하므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에서 브렉시트 충격을 받을 분야로는 금융 산업도 있다. 블랙록에 따르면 EU 내 헤지펀드 자산의 85%, 외환거래의 78%가 영국에서 거래될 정도로 영국의 금융서비스 산업은 EU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내 금융시장은 전세계 유로화 거래의 45%를 담당하고 있어, 영국이 EU 탈퇴시 외환거래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영국 금융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EU의 과도한 금융규제가 영국의 금융산업을 위축시킨다는 의견도 있다"며 "브렉시트시 영국이 EU의 금융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금융시장을 발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시장 희비교차…달러·엔·금 '날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극대화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92% 급락한 1만4952.0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7.26% 급락한 1204.48엔에 장을 마쳤으며, 닛케이선물은 지난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엔은 장중 한 대 100엔대가 붕괴됐다가 낙폭을 다시 축소했다. 오후 3시 1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3.5% 급락한 102.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4% 하락한 2858.92포인트에 거래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4.58% 급락한 1만9912.2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3% 내린 8476.99포인트에 마감했다.

투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채 수익률도 가파르게 밀리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9.3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하락한 1.4462%로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 가격도 날아 오르고 있다. 금 선물 7월 인도분 가격은 6.17% 급등한 133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DXY)는 같은 시각 2.88% 상승한 96.227을 지나고 있다.

◆ 향후 전망은…"英 GDP 최대 7.5% 위축"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로 발생할 장기적인 경제적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EU와의 경제관계에 따라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까지 3.4~7.5%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단기적인 타격 뿐 아니라 무역과 투자 부진으로 장기적 타격까지 입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세수도 200억~450억파운드 규모로 대폭 감소해, EU 탈퇴로 영국의 공공부채, 세금의 증가 및 재정긴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해외 투자은행(IB)들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브렉시트의 파장이 불어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브렉시트 충격으로 파운드화 값이 1.25~1.3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억만장자 외환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20%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모간스탠리는 브렉시트시 안전자산 수요가 고조되며 엔화대비 달러 가치는 9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증시는 15~20% 폭락할 것이며, 특히 금융주와 소비재량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은 유로당 1.02프랑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은행 UBS는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FTSE 100 지수가 지난 2011년 유로존 부채 위기 후 처음으로 5000선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FTSE 100 지수가 현 수준에서 21% 폭락, 4900선까지 떨어질 것이며 이에 영국 증시에서 증발할 시가총액은 3460억파운드(약 589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15% 추락할 것이며 영국 경제성장률이 향후 3년간 3~4%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로존 성장률은 1~1.5%p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브렉시트시 영란은행(BOE)이 양적완화(QE)를 재가동할 수 있으며,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넘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의 탈퇴시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예상 범위로 4900~5500포인트를 제시했다. 전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3% 상승한 6338.10에 마감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향후 시나리오 <자료=키움증권>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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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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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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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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