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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전락한 거리전기, 회심의 한수 고민하는 둥밍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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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 구축에 주력, 장기 성장성 확보에는 문제 없어

[뉴스핌-황세원 기자] '철의여인' 둥밍주(董明珠) 회장이 이끄는 중국 거리전기(格力電器, 000651.SZ)가 영업 부진에 빠지면서 중국 제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리전기 매출은 2015년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한 977억5000만위안(한화 약 16조 8000억원)에 그쳤고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25억4000만위안(한화 약 2조1550억원)으로  상장 20년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 수의 동반 하락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거리의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지나치게 단조로운 수익 구조를 꼽는다. 주요 수익원 중 에어컨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최근 중국 에어컨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는 것. 실제 중국의 에어컨 시장은 2011년 이후 포화상태에 진입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거리전기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2015년 거리전기의 매출 중 에어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6%에 달한다.

 

 

 

 

 

 

반면 주요 경쟁사인 메이디와 하이얼은 스마트화 가전 제조, 사업 다각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나갔다. 특히 메이디는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 사업 내 선점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향후 3년간 제품 경쟁력 제고, 밸류체인 구축, 기업 체질 개선이라는 ‘333전략’을 제시하고 사업 구조 업그레이드에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 주요 IT 기업과 협력하며 가전의 스마트화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둥 회장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거리전기는 스마트폰, 전기밥솥 등 소가전 판매를 통해 제품 라인 다각화에 나섰고 지난 3월에는 주하이인룽(珠海銀隆)을 인수하며 친환경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초기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리전기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둥 회장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2015년 실적이 발표된 직후 둥 회장은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제일재경(第一财经)을 통해 “향후 가전 산업은 사물 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화된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거리전기가 스마트폰, 친환경 자동차 시장 등에 진출하며 사업 확장에 주력한 것은 애초에 단기 이윤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둥 회장은 “스마트폰은 스마트 가전을 콘트롤하는 핵심 기기로 차세대 가전 시장 내 우위를 선점하는데 필수 조건이기에 중시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 진출 또한 스마트 가전 시장 내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하우 축적 차원에서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둥 회장은 “우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밸류체인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우려와는 달리 거리전기의 장기 성장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 향후 기업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거리전기의 둥밍주(董明珠) 회장은 ‘중국 여성파워 넘버 1’, ‘철의 여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중국 대표 여성 CEO이다. 둥밍주 회장의 국내 인지도는 중국 3대 IT 공룡 CEO인 바이두의 리옌홍(李彥紅),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텐센트 마화텅(馬化騰)와 비교해 볼 때 현저히 떨어지지만 포춘(Fortune)이 발표한 2015년 중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1위이자 에어컨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오늘날의 거리전기를 만든 주인공이다. 36세 나이에 하이리(海利, 당시 거리의 회사명)의 영업 사원으로 입사해 11년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둥밍주 회장의 성공담은 중국 재계의 전설로 회자된다. 

 

<사진=바이두(百度)>

거리전기의 영업이 극도로 부진해지면서 지난 2013년 둥 회장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과 벌였던  ‘세기의 대결’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2013년 12월 ‘제 14회 올해의 중국 경제 인물’ 시상식에서 당시 수상자였던 둥밍주 회장은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과  토론회 도중 향후 5년 내 샤오미의 거리전기 매출 추월 여부를 두고 10억위안(한화 약 1718억원)의 내기를 한 적이 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두 기업인의 내기 장면은 중국 전 지역에 생중계됐고 이후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둥 회장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둥밍주 회장과 내기 상대였던 레이쥔 회장의 샤오미 또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대륙의 실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했으나 최근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며 성장 수명을 다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4.4%에 그쳐 ‘제 2의 샤오미’라 불리는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에 글로벌 스마트폰 4위 자리를 내줬다. 샤오미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뛰어난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가격 우위를 점차 상실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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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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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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