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인도 재벌 루이아 형제가 소유한 에사르 그룹 산하 에사르 오일(Essar oil) 지분이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네프트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에사르 그룹은 지분 98%를 로스네프트 주도 컨소시엄에 약 130억달러(약 14조7355억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지분 중 49%는 로스네프트가, 나머지 49%는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매각 금액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될 예정이어서 에사르 그룹의 부채 규모가 50% 넘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데, 우선 인도 정유업체인 에사르 오일 지분 인수에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블룸은 해외 기업 최대 다섯 곳이 에사르 오일 지분 매입을 추진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우엽체 ‘아람코’와 이란국영석유공사(NIOC)와도 인수 논의가 오갔었다고 전했다.
프라샨트 루이아 에사르그룹 이사는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준 점이 흥미롭다며 “(에사르 인수는) 석유 업계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인도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도 관심이다.
로스네프트의 경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인 인도와의 지정학적 동맹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나이티드캐피탈과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해 에사르 오일 지분 24%를 갖게 된 스위스 기반 상품중개업체 트라피규라의 경우 러시아 국영기업인 로스네프트와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한다는 점, 석유거래량 증가 차원 등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체는 이번 지분 인수로 석유 거래가 10% 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