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변상문의 風流여행기] 타악 주자 이동근, 그의 장단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월은 전국 곳곳에 신명나는 소리가 울린다. 바야흐로 축제가 무르익어가는 달이다. 겨울이 오기 전 막바지 뜨거운 흥을 뿜어낸다. 기쁨의 소리가 세상을 울리고 환호와 함성은 높은 하늘에 닿을 기세다. 흥겹게 발을 떼고 발걸음에 속도를 높여본다. 걸음걸음에 장단이 실린다. 이 달은 꽹과리 소리를 찾아 떠나본다.

꽹과리는 징보다 크기만 작을 뿐 같은 모양으로 쇠를 다루는 타악기다. 날카로운 악기를 잘 다루는 꽹과리 주자를 상쇠라 부르며 이들은 국악의 우두머리이자 지휘자 역할을 해낸다. ‘연희컴퍼니 유희’의 상쇠, 타악주자 이동근을 만났다.

꽹과리 명인 이광수 선생님의 제자로 어릴 적 민족음악원에서 첫 타악 공부를 시작한 젊은 인재다. 꽹과리 명인의 발자취를 좇으려 애쓴다는 그는 기존의 사설들을 음률에 얹어 부르는 형태의 비나리, 박자가 규격화되지 않은 비나리를 틀에 맞추어 만들어 발전시키는데 힘쓰려 한다.

“어릴 적부터 흥이 많았어요. 할아버지와 라디오를 틀고 춤도 추고 명절이나 가족들이 모일 때면 항상 노래를 했다고 합니다. 타악기는 그런 저에게 가장 어울리는 악기였던 것 같아요.”

흥 그리고 타악, 그 안에 중심을 잡는 꽹과리, 30살을 바라보는 20대 막바지의 이동근은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고등학교의 타악과를 졸업했고, 중앙대학교 타악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학업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며 20대를 공연으로 꽉 채운 성실한 젊은 국악인이다.

“제가 생각하는 꽹과리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세상에 맑고 예쁜 소리가 많잖아요. 허나 예쁘고 안 예쁘고의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꽹과리 소리를 생각하면 시끄럽다고 편협하고 있는데 기계 소리 진동하는 공장에서라면 꽹과리 소리는 아주 맑게 들릴 거예요. 이처럼 사람은 처한 상황에 따라 판단해요. 꽹과리는 광풍이 몰아치듯, 가끔은 속삭이듯... 다양한 색깔을 가진 악기라고 봐요. 사물놀이 악기 중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건 꽹과리 소리죠. 이면을 가진 매력이 대단한 악기예요.”

연희팀 중 특히 연주자 이동근이 속해있는 이 ‘유희’팀은 다양한 창작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돌이라는 작품은 무언극으로 원시인 역할을 맡으며 관객과 함께 소통한다. 타악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박수부터 구음 등을 활용한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라면, 유희컴퍼니와 유태평양이 기차 객실 안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열차 한 칸을 통으로 빌렸기에 뒤편에서 몰래 의상을 갈아입고, 비나리와 고인돌(구음사물놀이)을 공연했어요. 좁은 객실 안에서 하다 보니 큰 동선을 쓰지 못하잖아요. 구음을 하며 움직이는 작품인데 좌석 위에도 올라가고, 사람들을 만지기도 하며 공연했죠. 그 인연으로 금년 6월엔 Colours of Ostrava 라는 체코 음악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연주자 이동근이 속한 연희팀 유희는 국내 활동을 열심히 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해외 진출에 힘 쓸 계획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연주곡 창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팀원들의 음악 색깔이 독특해서 재밌는 작업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노래를 다듬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음악을 하기 위해서 계속 학습하려해요.”

연신 두 눈을 빛내며 꽹과리와 자신의 팀 유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축제의 계절이다. 폭죽이 터진다. 그리고 그 안에 우리의 국악이 있다. 국악 안에는 꽹과리가 있다. 날카로운 쇠를 치며 앞으로 나간다. 선두에 선다. 이동근의 뒤를 따라 또 다른 어린 국악인들이 줄을 설 것이다. 이 풍물의 길엔 끝이 없을 것 같다.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울리고 또 울린다. 꼬리를 물며 그렇게 거대한 원을 그려간다.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야구, 일본 3-1 제압 금메달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KBO] 2026.09.27 willowdy@newspim.com 앞서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해 0-5로 패했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승리해 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곽빈이다. 곽빈은 6.1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곽빈이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연습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9.27 willowdy@newspim.com 곽빈은 6회까지 이미 92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벤치는 곽빈을 내리고 조병현을 대신 올렸다. 곽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지난 21일 처음 치른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에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00개가 넘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2회 먼저 1점을 냈지만 7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7회 일본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6.09.27 willowdy@newspim.com 8회초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찬의 2루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도영이 내야 안타를 쳤고, 3루 주자가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LG)이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까지 달아났다. 8회말 김지찬 실책 속에 1사 2루 위기에 놓인 한국은 박영현을 기용했다. 박영현은 8회말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이후 볼넷에 안타로 1,2루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시바사키 마사토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5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LG 김영우, 한화 문현빈, SSG 조형우 정준재, 삼성 배찬승 이재현, KT 소형준 오원석, 롯데 최준용 김진욱, KIA 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두산 최민석 박준순, 키움 김건희까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willowdy@newspim.com 2026-09-27 23:18
사진
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금메달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사진=대한체육회] 2026.09.19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6전 전승, 승점 12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일본은 5승 1패(승점 10)로 은메달, 중국은 4승 2패(승점 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최종전에서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스로우로 먼저 실점했지만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했다. 전반 9분에는 전지연이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김보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6-3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골키퍼를 빼고 필드 선수를 추가하는 파워 플레이로 반격했지만, 한국은 굳건했다. 수비 성공 후 골키퍼 박새영이 빈 골문을 향해 직접 득점하며 9-7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골키퍼' 정진희도 교체 투입된 뒤 7m 스로우를 막아내며 힘을 보탰고, 한국은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일본의 추격이 거셌다. 한국은 한미슬이 2분 퇴장을 세 차례 받아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서 24-22까지 쫓겼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이 류은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견제하자, 전지연과 강은혜가 득점을 보탰다. 박새영은 일본의 속공을 연달아 막아냈다. 류은희도 결정적인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27-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새영은 전반에 7개와 후반 5개를 합쳐 12번이나 골을 막아 방어율 41%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테랑 류은희도 이날 6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9-27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