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원 '여초시대'... 남자 직원 '외톨이'도 부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신 육아휴직 등 여성 위한 복지 크게 증가
텔러 정규직으로 뽑고, 일반직도 반반씩 채용 영향

[뉴스핌=김지유 기자] #주요 A시중은행에 근무하는 B씨(남, 30대)는 몇 달 전 발령을 받아 온 영업점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또래 직원들이 모두 여자이기 때문이다. B씨가 근무하던 영업점에는 또래의 남자 직원이 2명 있어 B씨는 어려울 때 고민상담도 하고, 퇴근 후 함께 PC방에 가며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직원들과는 그 만큼 허물 없이 지내기가 어려워, B씨는 지금도 예전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이 더 편하다.

은행권에 이른바 '여초현상(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은 과거부터 다른 산업보다 복지혜택이 많아 여성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창구전담(텔러)직군' 등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되면서 여초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들은 남·여직원의 수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여성의 수가 많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정규직 직원(단시간 근로자 제외) 중 남성 1만247명, 여성 9647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신한은행은 남성 7593명, 여성 6083명이었고 우리은행은 남성 7527명, 여성 7433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KEB하나은행은 남성 5976명, 여성 8620명으로 오히려 여직원의 수가 더 많았다.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10년 전인 2006년 6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은 남성 1만2778명, 여성 4321명으로 남직원의 수가 3배나 많았다. 신한은행은 남성 8274명, 여성 3081명이었고 우리은행은 남성 7733명, 여성 2831명으로 두 은행 모두 5000명 가까운 차이를 보였었다. 통합 전 구 외환은행은 남자가 3563명, 여자는 1457명으로 2000여명 차이를 보였다. 구 하나은행만 유일하게 남성이 3723명, 여성이 3450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렇게 은행권의 성비가 비슷해진 이유는 은행들이 여성 정규직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여직원의 비율이 높은 창구전담(텔러)직군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했었다. 통계상 남성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고, 책임자 및 관리자급으로 갈 수록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다.

과거 별도로 채용했던 창구전담직군도 폐지하는 추세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여성 비율이 높은 이 직군에 대한 별도 채용절차를 없애고 모든 채용을 일반직군으로 진행 중이다. 여전히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창구영업(RS)직군, 개인금융서비스직군으로 분류해 창구 전담 직원을 채용 중이지만 모두 정규직이다.

일찍이 신입 일반직원 채용에서도 여성이 남성을 초과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4년 하반기 채용 당시 처음으로 여성의 비율이 58%로 남성을 넘어섰다. 같은 해 IBK기업은행도 여성의 채용비율이 56%로 남성을 앞질렀다. 몇 해 전 C시중은행의 채용을 담당했던 부행장급 임원은 "채용 면접에서 여성들이 말도 잘하고 전반적으로 여성파워가 강해서 놀랐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여성에 대한 복지혜택도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있다. 은행권은 현재 2년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육아휴직 후 복귀를 돕거나, 복귀 후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의 확대 도입이 대세다.

신한은행은 '맘(Mom, 엄마)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맘프로젝트는 최소 6개월의 육아휴직 이후 1일 최대 4시간(1년6개월까지 가능)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연한 복귀를 돕는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은행권 최초로 본점에 어린이집을 개소했다. KEB하나은행의 직원들은 현재 다양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 4곳과 하나금융공익재단에서 기부채납해 운영 중인 구립어린이집 2곳, 다른 기업(NHN, 대교, IBM) 등과 공동 출자한 조합직장 어린이집 4곳 등이 대표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