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세금 피하자" 월세 대신 관리비 올리는 원룸주인..세입자만 고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오찬미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김모(30)씨는 최근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서 2년동안 거주하던 오피스텔 마지막 월세를 냈다. 그런데 곧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정산내역을 받아보니 월세가 아닌 임대관리비로 두달치 월세가 분류돼 있었던 것.

김씨는 그동안 분명 월세를 내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임대관리비' 명목으로 매달 6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집주인 계좌로 입금하고 있었다. 김씨는 관리비를 왜 집주인에게 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박모(25)씨도 최근 원룸에서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봤다. 학생이라서 보증금을 2000만원까지 올려주는 대신 월세와 일반 관리비를 포함해 60만원이라는 오피스텔을 찾아 곧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박씨는 계약서를 본 순간 잠시 멈칫했다. 임대차계약서에 '세입자가 월세에 대해 소득공제를 하는 경우 이에 대한 세금은 세입자가 지불한다'는 특약조건이 있었던 것. 집주인과 공인중개사는 "어차피 학생은 소득공제랑 상관이 없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나중에 취업을 하고나서 월세 소득공제를 별도로 하지 않으면 상관없는 조항이다"고 말했다. 박씨는 특약이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 당장 상관이 없다고 하니 계약을 진행했다.

서울대입구역 주변 오피스텔 단지 <사진=오찬미 기자>


◇ 월세 대신 관리비..관리비는 '또 하나의 월세'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관리비는 월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면서 김씨와 같이 '관리비'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피스텔 관리비 사용·납부와 관련한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더욱이 최근에는 이같은 관리비의 불투명성을 악용해 집주인들이 월세는 올리지 않고 관리비를 올리는 경향이 늘고 있다. 집주인 계좌로 월세와 관리비를 함께 지급하는 세입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태가 결국 세금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관악구 부동산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리는 대신 관리비를 높게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세금을 피하면서 임대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비는 월세 소득으로 신고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수익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집주인들이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계약서상 월세와 관리비를 바꿔치기하는 것도 우려되는 바이다. 예를 들어 월세가 35만원, 관리비가 5만원이면 계약서에는 월세를 25만원, 관리비를 15만원으로 기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월세를 올리지 않고 관리비를 올리는 방식은 지난 2014년 본격화됐다. 국세청이 '3주택 이상자, 연간 임대소득 2000만원이 넘는 2주택자, 9억원 초과 1주택자' 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에 대한 세금을 걷기로 하면서부터다.  

불이익은 세입자 몫이다. 다달이 내는 월세 비용은 같지만 월세가 낮으면 그만큼 소득공제때 불리하다. 월세 35만원을 낸 세입자라면 4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계약서에 25만원으로 표시돼 있으면 돌려받는 금액이 30만원으로 12만원 줄어든다. 소득공제는 월세의 10%만 산정하기 때문. 

이에 따라 소득공제시 관리비 내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금은 집주인들이 월세를 내리고 관리비를 올려받으면 세금을 피할 수 있다. 관리비는 비용처리돼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

월세가 아닌 '임대관리비', 전기요금은 99kw에 6800원(주택용고압 표준요금기준)이 아닌 2만4390원 <사진=제보>

◇ 관리비 가이드라인에는 1만5천원, 현실은 10만원.. 오피스텔 수요 늘지만 관리는 '사각지대'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실태 조사한 2015년도 기준 '오피스텔·원룸 관리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 도시형생활주택(전용면적12.18㎡) 관리비 평균값은 7만원이다. 관리비 실태조사에 참여한 곳 중 오피스텔은 많은 세대가 관리비로 13만원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주택 관리와 회계 관리를 스스로 하는 홍은동 협동조합공공주택(전용면적 27㎡)은 1실당 월 평균 관리비가 1만950원이다. 크기는 2배 넓지만 관리비는 7분의 1 수준이다.

원룸·오피스텔 관리비는 공용공간에 사용되는데 홍은동 협동조합공공주택(공용면적이 29㎡)은 A 도시형생활주택(9.5㎡)에 비해 공용공간도 3배 더 넓다.

서울시는 더 많은 표본인 340실을 조사해 ‘오피스텔·원룸 관리비 가이드라인’의 표준관리비를 만들었다. 1가구(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평균 15㎡기준) 최소 1만2960원, 최대 1만5380원이다. 청소비, 소독비, 정화조관리비, 승강기점검비, 전기안전검사대행비를 합친 금액이다. 

서울시가 직접 실태조사 용역을 맡긴 민달팽이유니온 관계자는 "이 금액에 '관리인 용역비'를 뜻하는 '일반 관리비'를 포함하더라도 3~4만원이 추가되는데 그친다"며 "오피스텔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관리비 세부 항목별로 공개된 금액을 역으로 산정하면 관리인 용역비를 포함하더라도 5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관리비는 1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용면적 20㎡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개인적으로 내는 수도, 전기, 가스 요금을 제외하고도 10~13만원을 더 낸다"고 말했다.

◇ 세입자들도 관리비 내역 꼼꼼히 확인해야...대안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공개의무'

관리비가 어설프게 책정되고 있는 것은 세입자들도 이에 대해 무심한 경우기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입자들이 관리비 청구내역을 면밀히 살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세입자들이 오피스텔 관리비 내역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관리비를 임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세입자들이 꼼꼼히 관리비 내역을 따져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입주자대표회의가 없다. 투명한 관리비 부과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입주민 혼자서는 관리비 내역을 파악하고 따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이를 규제할 방법도 없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어서 아파트에 있는 공개의무가 없다.

관리비 부과 기준도 관리비 감사도 감독 의무에 대한 규정도 없다. 전용면적 대비 아파트보다 비싼 관리비를 지불하면서도 사용 내역을 파악하기 어려운 불합리한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LH 대학생.청년 전세임대주택' 카페에 올라온 한 오피스텔 거주자의 글

◇ 시민단체, 처벌조항 강화 요구...지자체 관리·감독 권한도 강화돼야  

정치권과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을)은 오피스텔 관리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사용자 150인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관리비 납부 및 사용 내역 공개 ▲예산안 및 결산서 작성 ▲규약 개정 시 신고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법안은 올 연말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청년시민단체 측은 규제를 더 강화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소규모 오피스텔은 제도 개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달팽이유니온 관계자는 '150실 미만 원룸'에 대한 관리비 감독 역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민달팽이유니온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은 일반적으로 20~30실로 많더라도 50실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도 나섰다. 지난 21일 법무부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법무부는 시민단체 측의 주장대로 '세대수 구분 없이' 집합건물 관련 법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안을 제출했다. 

국회측에서도 동의하는 입장이라 정부안으로 법안 통과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측은 이 역시 허술한 법안이라고 주장한다. 법이 이행되지 않았을 때 처벌규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임경지 청년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세입자 권한이 강화되는 건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법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처벌조항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법이 있더라도 이를 계속 관리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정위원회'에 사람들이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알리고 세입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경지 위원장은 "중앙에서 관리가 힘든 부분은 지자체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해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