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후보 인물탐구③] '노동자 대통령' 꿈꾸는 이재명…탄핵이 낳은 풍운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동자' 출신 대통령 자임…인권변호·시민운동에서 정치로
거침없는 발언 지적도…"안정적 리더십, 일관된 철학·정책서 오는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민심의 광화문광장에 섰을 때, 다른 대선주자들은 그의 곁에 없었다. 1차 촛불집회가 열린 2016년 10월 29일, 그는 누구보다 먼저 ‘박근혜 퇴진’과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을 외쳤다. 에두르지 않는 발언은 거칠었지만 강력한 호소력을 지녔다. '사이다' 이재명으로 불리며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 10%대를 넘었다. 그의 정치적 캐릭터는 탄핵정국 속에서 빛을 발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이 시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저서에서 “이 세상에서 꼭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나는 광화문 광장에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전체를 지혜의 거처로 만들어 “하루도 꿈이 쉬지 않는 공장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장에서 시민들은 거칠면서도 논리정연한 그의 발언에 환호했다. 하지만 그의 단호함과 선명성은 양날의 검처럼 그의 장점이자 약점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승리, 탄핵 축하’ 촛불문화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선택의 순간: 시민운동 하는 인권변호사…"정치를 해야겠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이 정치하기로 결심한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2004년 3월 28일.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배를 피해 교회 지하방에 숨어 있다가 정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인권변호사로서 성남시 공공병원설립 운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성남엔 새로 들어오는 병원이 없었다.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던 이 시장은 시립의료원 설립을 위해 10만 명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다수당은 이 안건을 날치기로 부결처리했다. 이 시장은 의사당에서 의원들의 멱살을 잡고 점거하며, 눈물을 한 바탕 터뜨렸다. 그의 눈물 사진은 지금도 유명하다. 그때 공무집행 방해로 수배돼 6개월간 교회 지하방에서 숨어 지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만으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해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시장이 추진했던 성남 시립의료원은 현재 건립 중이다. 2010년 성남시장이 돼서 시립의료원 건립을 실현시켰다. 지난달에는 대권 후보로서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공공의료복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곤층 아동 청소년의 의료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또 다른 약속을 했다.

◆ 삶과 정치여정: '노동자' 출신 대통령 꿈꿔…소년공에서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월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그 공장 앞이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에 출근했다. 6년 동안 여섯 군데 공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다 프레스기계 사고로 왼팔을 다치고 후각도 잃었다.

이 시장은 공장을 다니면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1982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에게 사회의식을 깨워준 중대한 사건은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광주를 욕해온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내가 퍼부은 비하와 저주가 이번에는 나를 향해 덮쳐왔다”며 “권력과 언론에 속은 내가 억울했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건 내 안에서 치러야 하는 광주항쟁이었다.”

이 시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다. 그리고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성적을 떠나서 나는 이미 판사도, 검사도 할 수 없었다. 인권 변호사를 하겠다고 주변 동료들에게 너무 설레발을 쳐놓았던 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 2004년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후 2006년 성남시장 선거, 2008년 총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두 차례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재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지방자치단체장 6년 만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정치인으로 걸어온 이재명 시장은 삶을 대하는 태도로 ‘진인사대천명’을 꼽았다. 그는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상상하기 어려운 목표들이었지만 이뤄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사람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연연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결과는 결국 사람의 의지가 아니라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공과 실패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다.

올해 사자성어로 이 시장은 ‘사불범정(邪不犯正)’을 꼽았다. 그는 “2017년에는 위대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평화적 혁명, 즉 건국명예혁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민주공화국, 우리가 꿈꾸는 새해의 나라”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말말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나오는 순간 수갑 채워야"

이 시장의 직설화법은 유명하다. ‘사이다’ 발언은 지난해 12월 탄핵국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광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가 하면 ‘구속수사’ ‘새누리당 해체’ 등을 주장했다. 과격한 발언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 시장 측은 지금 되돌아보면 모두 현실적인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준 낮은 일베(일간베스트)만 보시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아 되는 수가 있어요.”

그의 거침없는 발언은 여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 1월 SNS에 올린 이 같은 말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트럼프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가족이나 철거민들에 대한 막말 영상도 흑역사로 남아있다. 때문에 안정적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안정감은 일관된 신념이나 철학, 소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이행률 96% 이재명이 반드시 실현하겠다.”

매주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은 마지막에 꼭 이 말을 붙인다. ‘공약이행률 96%’ 이 수치는 매니페스토 조사 결과로 성남시장 재임 기간 기록한 것이다. 일각에선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계산해 내놓은 수치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 절대 포퓰리즘이 아니며,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놓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이재명의 사람들: "당 중심 선거 치뤄야"…정성호·제윤경·김병욱 등 의원그룹

이재명 시장은 캠프 인재영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후보들의 영입 경쟁에 대해 “과도하게 세력규합에 집중하다 보면 정당정치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후보가 당 밖에 또 다른 당을 만들면 나중에 어떤 충돌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것은 내려놓자는 입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그를 돕고 있는 의원은 정성호·김병욱·제윤경·유승희·김영진 의원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 시장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대변인으로는 제윤경, 김병욱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시장을 돕겠다며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제 의원은 주빌리은행 설립 당시 이 시장과 함께 일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는데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지역구인 성남에서 함께 했다.

김영진 의원은 캠프 조직과 정책을 책임지며 유승희 의원은 여성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 시장을 “노무현의 모습을 한 김대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이규의 전 수석 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원외에선 문학진 전 의원이 외곽조직 구성 등을 전담하고 있다. 문 전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정동영(DY)계로 분류된다. 그는 2007년 정동영 후보 대선캠프에서 이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19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김기준 전 의원은 노동계와 소통에 역할을 하고 있다.

캠프 정책총괄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기본소득 공약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 이 교수는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장 공약과 관련해 “정책 준비나 세밀함에 있어서는 자부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도 많은 전문가들이 도와주고 있어 공약 실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정승일 새로운사회연구원 원장, 황승흠 국민대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전강수 대구카톨릭대 교수, 안현호 대구대 교수, 문진영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나승철 변호사 등이 자문그룹에서 정책을 보좌하고 있다.

<이재명 약력>

1964년 경상북도 안동 출생/ 1976년 삼계초등학교 졸업 후 성남 상대원공단 취업 / 1982년 중앙대 법학과 입학 / 1986년 28회 사법시험 합격/ 1989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 2003년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2004년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2006년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후보 /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비서실 수석부실장 / 2010년~현재 성남시장(재선) / 2012년 민주통합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회장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