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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가와이 마사히로 "미국은 자유무역주의로 다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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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정책전환 요구하겠지만, 결국 日 입장 받아들일 것"

[뉴스핌] 뉴스핌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오는 4월 12일(수)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합니다. <트럼프 시대,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 관해 주제발표를 맡은 ▲게리 허프바우어(Gary Hufbauer)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가와이 마사히로(河合正弘)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신제윤 국제금융협력대사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사전 인터뷰했습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으로 TPP협정을 우선 발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됐든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의 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1개국에 의한 TPP는 그 기초로서 의의가 높다.”

가와이 마사히로 도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가와이 마사히로(河合正弘) 도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4월 12일 열리는 제6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일 간 무역협정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보호무역기조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는 일본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을 비롯해 한중일 FTA 등 다수의 무역협정에 속도를 더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가와이 교수는 4월 12일 열리는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일 간 무역협정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아베노믹스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엔저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책 전환을 요구하겠지만, 결국은 일본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정책목적이 환율이 아닌, 인플레이션율에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앞으로 한국과 일본기업 간의 연대강화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며 한중일 FTA 체결에 힘쓰자는 당부를 더했다.

다음은 가와이 마사히로 교수와의 일문일답.

- 2013년 아베노믹스가 시행된 후 일본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주식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도쿄 부동산도 들썩인다고 들었다. 밖에서 보면 아베노믹스가 시행 4년 만에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부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실제 경제에 활력이 돋고 있는가.

▲ 아베노믹스가 4년간 일본경제를 지탱해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본격화된 아베노믹스는 2014년 4월에 소비세율 인상(5%-> 8%)의 영향으로 소비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를 겪었다. 하지만 2015년의 2분기 이후는 착실하게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실질경제성장률은 최근의 데이터에서는 1.5%정도 늘어났는데, 이는 잠재성장률의 증가보다 높다. 더욱이 아베노믹스 하에서 명목성장률은 플러스를 유지(분기 기준 전년 대비)하는 등 이전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실업률도 크게 떨어져 3.0%로 완전고용수준에 이르렀다. 서비스업에서는 인력부족이 심각해질 정도다. 경제는 명확하게 활성화되고 있다.

- 일본 청년들이 아베노믹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고 싶다.

▲ 일본의 청년들은 1980년대의 버블기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그들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자라왔기 때문에 저성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정부의 채무가 누증했다. 이에 그들도 경제성장에 따른 채무비율 저하, 그리고 사회보장비 부담증가 등에 제동을 걸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도 젊은이들이 아베노믹스를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정상회담을 가졌다. 둘은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고 아베 총리는 미국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7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미일 공조가 순항할 것이라고 보는가.

▲ 4월부터 미국과 일본의 경제대화가 시작된다. 여기서 미일의 성장과 고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 반면 미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일본의 수출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 분명 미국의 TPP 이탈은 일본에게 있어서 뼈아픈 일이다. 특히 아베노믹스 하에서 TPP의 의미는 컸기에 아쉬운 일이다. 일본정부는 미국에 TPP에 복귀하도록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은 현 상황에서 TPP에 복귀하려는 조짐은 없기 때문에 아마 양자 간 자유무역교섭을 제안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으로 TPP 협정을 우선 발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됐든 미국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과 투자의 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11개국에 의한 TPP는 그 기초로서 의의가 높다. 또한 미국과 양자무역 교섭을 하게 된다고 해도, TPP를 발효로 인해 일본은 어느 정도 협상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현재 일-EU 경제연계협정도 협상 중에 있다. 많은 분야에서 교섭이 타결되고 있지만, 교섭이 난항을 겪는 분야도 있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면서 접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EU는 자동차난 전자기기에서의 관세인하는 일본은 치즈나 돼지고기 등 농산품에서의 관세 인하에 대한 양보적 접근이 필요하다. 일본은 RCEP 역시 중시하고 있다. 한중일FTA을 서두르면서 RCEP 역시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엔저정책은 달러 약세를 주창하는 트럼프 정책과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시대 아베노믹스는 엔저정책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 일본은 외환시장개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해서, 10년물의 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금융완화정책을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금리인상을 하려한다면 엔저-강달러가 될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정권이 법인과 개인 소득에 감세를 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면 미국 금리에 대한 추가 인상압력이 높아지게 될텐데 이것 역시 강달러 요인이다.

트럼프 정권이 달러 강세를 원하는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더 이상의 달러 강세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은 금융긴축과 재정확대의 앞에서 달러 강세를 멈추는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일본은행에 초금융완화정책을 전환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정책의 목적은 엔저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 2%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트럼프 정권으로서는 일본은행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이 일본은행에 대해 압력을 가한다면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정책이 지속될 수 없다는 심리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과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더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다.

- 4월부터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와 펜스 미국 부통령 간 '미국 일본 경제대화'가 진행된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 될 것인가. 일본과 미국은 상대에게 각각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하나.

▲ 경제대화에서는 크게 3가지가 주 논점이 될 것으로 본다. 1) 거시경제정책(재정정책, 금융정책)에서의 연대, 2) 양국 간의 무역에 관한 틀 3) 인프라, 에너지, 사이버, 우주 등 다면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이다.

우선 1)에 대해서는 미국 측은 일본의 경상수지흑자를 축소시키기 위해 일본에게 대담한 재정출동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대해서도 주문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재정출동은 시행해 오고 있는 사항이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도 지난 2월의 아베, 트럼프의 미일공동성명에서 “국내 및 세계 경제 수요를 강화하기 위해서 상호 보완적인 재정, 금융 및 구조정책이라는 3개의 화살의 접근법을 사용하겠다는 Commitment(약정)를 재확인했다”라고 명기한 바 있다. 때문에 일본은 “3개의 화살의 일환으로서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라는 주장을 펼치게 될 것이다.

2)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권의 입장을 봐야 한다. 트럼프 정권은 다국 간이 아니라 양국 간의 통상협정을 기본으로 각국과의 교섭을 진행하려는 방침이다. 일본에 대해서도 양국 간 통상교섭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자동차시장에 있어서 비관세장벽과 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세의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미국과의 TPP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협상할 거라 본다. 자동차분야에선 일본의 관세율은 제로라는 점과, 비관세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에 있어서도 TPP 합의 내용 이상의 것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나올 것이다.

3)은 미일 함께 협력하기 쉬운 분야다. 미국의 고속철도계획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일본기업이 기술적, 자금적 협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 아베노믹스 하에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돼 왔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 일본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트럼프가 실제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를 밀고 나갈 것이라고 보는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n First) 하에서 일본 기업들은 어떤 생존전략을 준비 중인지 듣고 싶다.

▲ 일본기업에 있어서 미국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미국에서의 현지생산을 점점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시에 영국의 EU 이탈로 인해 일본의 주요기업들은 유럽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대미, 대유럽 양면에서 전략 변경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아시아에 대해서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본다.

- 한국은 GDP에서 수출 비중이 46%로 일본(17.6%)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트럼프 시대 한국 기업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 기업들이 다가올 도전적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국 정책 담당자와 기업 경영인에게 조언을 부탁드린다.

▲ 일본의 기업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인재, 기술 면에서 세계와 톱 기업에게 지지않는 힘을 갖는 것이다. 또한 일본기업과의 연대강화도 앞으로 더더욱 필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해 진지하게 교섭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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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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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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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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