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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태양·헤이즈 제친 음원강자 윤종신…'좋니' 역주행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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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의 음원 '좋니'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이지은 기자] 8월 가요계 음원 차트에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다. 발매 된지 두 달이 지난 곡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아티스트 윤종신의 ‘좋니’다.

‘좋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펼치고 있는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의 10번째 곡으로, 지난 6월 22일 발매됐다. 이 플랫폼은 오롯이 ‘듣는’ 오디오 위주의 음악을 발표하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의도가 제대로 통했다.

◆윤종신 ‘좋니’, 최소한의 노출로 거머쥔 ‘역주행’
이 노래는 윤종신 특유의 찌질하고도 애절한 남자의 심리를 잘 담아냈다. 더욱이 연인과 헤어진 후의 심경을 담은 노래이다. 그래서인지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의 공감대를 사로잡았다.

윤종신의 역주행은 매스컴 노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윤종신은 모바일 음악방송 채널의 라이브 영상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단 두 번의 라이브 무대로 지금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윤종신의 '좋니' 앨범 커버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발매 당일 음원이 100위권에 진입했지만, 이후 차트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모바일 음악방송 채널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이브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차트가 꿈틀거렸다.

◆워너원‧엑소‧태양‧헤이즈, 음원 강자 제쳤다
‘좋니’의 평균차트순위를 계산하면 이미 차트 아웃이다. 하지만 멜로디 가사 보컬의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음악의 힘은 대단했다. 지난달(7월 12일, 0시 기준)에는 멜론 25위, 벅스 17위, 지니 32위, 엠넷 37위를 기록했고 이후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역주행이 본격화됐다.

발매한지 두 달이 지난 현재는 음원강자인 헤이즈와 대세 아이돌 워너원,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는 엑소와 태양을 제치고 당당히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엠넷, 네이버 뮤직 등에서 음원차트 1위(22일, 오후 5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멜론과 엠넷 주간차트(8월 14일~20일 집계 기준)에서도 1위에 랭크됐다. 또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집계된 가온 디지털 종합차트에서는 2계단 상승한 15위에 안착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윤종신 '좋니'가 엠넷(위), 멜론 주간 차트에서 1위에 랭크됐다. <사진=엠넷·멜론 차트 캡처>

윤종신의 이번 성적은 일상적으로 아이돌 음원이 줄을 서는 음원차트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드라마 OST를 제외하고 솔로 가수의 음원이 별다른 홍보 없이 역주행으로 1위에 오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역주행과 음원차트 1위는 순전히 ‘음악’과 ‘콘텐츠’의 힘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의의를 더한다. 

한 가요관계자는 “이번 윤종신의 역주행은 좋은 음악 콘텐츠와 대중의 공감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가사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중이 아직까지 서정적인 노래에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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