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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원작과 다른 맛, 풍성하거나 진부하거나…'살인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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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직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 그는 우연한 접촉사고로 태주(김남길)를 만나고, 곧장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이에 병수는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태주의 정체는 경찰. 누구도 병수 말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그날 이후 태주는 병수의 하나뿐인 딸 은희(설현)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불안해진 병수는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살인 습관들만 되살아난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려진 대로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는 원작은 독특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20만 이상의 독자를 사로잡았다.

영화는 이러한 원작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초반부는 소설과 큰 차이가 없어 원작 고유의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변화가 감지되는 건 중반부터. 메가폰을 잡은 원신연 감독은 이야기 곳곳에 영화적 설정을 더 해 극화시켰다. 작은 디테일로 시작된 변화는 큰 설정과 전개를 바꾸고, 마침내 영화는 완전한 제 색깔을 갖게 된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몇 가지를 꼽자면 이렇다. 먼저 단순 살인의 쾌감을 즐기던 병수에게 아픈 사연을 덧입혔다. 자연스럽게 살인의 정당성도 부여됐다. 병수와 은희의 관계도 큰 변화를 맞았으며, 이 과정에서는 부성애 코드가 스며들었다. 의문의 캐릭터로 끝났던 소설 속 태수는 한층 더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덕분에(?) 영화는 한국적 혹은 영화적이라고 일컬을 법한 선명한 결말(누군가는 클리셰라고 할 수 있겠지만)로 치닫는다. 

물론 각색 과정에서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리하여 여자를 혐오하게 됐고 여자를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고 귀결되는 설정. ‘살인자의 기억법’ 역시 최근 논란을 낳았던 영화들처럼 이유 없는 ‘여성 혐오’ 시각을 넣었다. 여기에 마치 서비스 컷마냥 등장하는 설현의 몇몇 의상 역시 거슬린다. 

그럼에도 불구 영화를 봐야 할 이유를 묻는다면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설경구는 캐릭터의 외형은 물론, 연쇄 살인마와 아버지의 얼굴을 오가며 극으로 치닫는 병수의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영화가 가진 허점들을 상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태주 역의 김남길이나 설현의 연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오는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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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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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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