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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BIFF 개막작, 신수원·문근영 '유리정원'…공존의 가치X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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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BIFF 개막작 ‘유리정원’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이 참석했다.

22번째 BIFF를 열게 된 ‘유리정원’(Glass Garden)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 홀로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메가폰을 잡은 신수원 감독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이 영화는 인공혈액을 연구하던 과학자가 숲으로 돌아가서 무명 소설가를 만나면서 벌어진다.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한 청춘, 젊은 과학자가 희망과 꿈을 저버리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이 자연처럼 공존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 감독은 “영화를 보면 많은 숲이 나온다. 저희가 오지에 가서 실제 늪에서 찍었다. 과학도 재원과 세상의 루저라고 할 수 있는 무명 소설의 꿈과 이상이 현실에 의해 좌절되는데 그들을 위로하는 게 결국 숲이다. 장르를 이야기하기보다 그런 걸 따라가다 보면 힐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도 재연은 문근영이 열연, 그간의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는 문근영은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더 매력적이고 역할에 빠질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그런 문근영을 두고 “처음 눈을 보고 반했다. 처음 순수한 모습도 있지만, 극단적인 열망, 좌절도 표현해야 한다. 이렇게 여리여리한 분이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눈을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타고 났다. 눈동자로 감정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문근영은 가능해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 매력적인 배우”라고 극찬했다.

문근영 역시 신 감독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촬영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재연으로 살면서 힘든 건 없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감독님이 캐릭터를 사랑해주고 예뻐해 줘서 행복했다. 오히려 촬영이 끝나고 감정이 남아서 힘들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다. 제가 만든 ‘유리정원’이 지향하는 공존의 가치를 생각해볼 때 22살이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앞으로도 계속 생명력을 갖고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계속 성장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2회 BIFF는 다음 달 12일 개막해 21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총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작은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Love Education)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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