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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박정복 "연극은 제 고향…좋은 배우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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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저는 지금 사춘기에요. 질풍노도의 시기."

배우 박정복(35)은 발로쟈가 아니라 엘레나 선생님이었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연극을 위해서라면 한없이 고민하고 괴로워하지만 타협은 없는, 지금도 머리 속에 연극 생각만 가득한 그런 사람이었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 출연 중인 배우 박정복과 28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작품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의 대립을 그렸다. 박정복은 엘리트지만 폭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 발로쟈 역으로 열연한다.

"대본을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도전하고 싶은 인물이긴 한데 용서를 받기는 쉽지 않겠더라고요. 이걸 했을 때 나에 대한 평가는 어떨 지 겁이 나기도 했고요. 그치만 인물이 무서웠던 거지 작품은 너무 좋았으니까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원작이 나온지 약 40년이 지났는데 지금 사회는 그대로에요. 여전히 정의로운 사람들이 짓밟히는 사회, 이 시대에 적합한 공연이라고 생각했어요."

성적 향상을 위해 금고 열쇠를 받으려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발로쟈는 엘레나 선생님을 굴복시키기 위해 열쇠를 뺏으려 한다. 그에게 열쇠 뺏기란 일종의 게임으로, 자신이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성폭행처럼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는 인물. 박정복은 "관객을 흔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발로쟈는 정상적인 인물로 보긴 어려워요. 하지만 현재 사회를 보면 발로쟈처럼 사는 사람이 오히려 더 잘 살잖아요. 발로쟈의 궤변을 듣고 있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되기도 하죠. 악역이긴 하지만 관객들이 흔들리고 설득되게 만들고 싶었어요. 선생님 역할을 했던 (우)미화 누나와 감정싸움이 아닌 논리싸움을 해야 한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마지막에 성폭행을 하는 장면을 통해 발로쟈의 나이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른스럽지만 사실은 고등학생이라는 것. 끝까지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것. 최대한 여배우를 존중하려고 했고, 함께 얘기를 하며 합을 맞췄죠. 불편하지만 필요한 장면이었어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2면 무대인데다 배우들이 등장하면 작품이 끝날 때까지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는다. 암전도 중간에 딱 한 번 있을 뿐이다. 배우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지만, 관객들의 몰입도는 오히려 더 높아진다.

"2면 무대는 숨을 곳이 없어요. 시선도, 행동도 모두 관객들에게 노출돼 있죠. 연기를 더 많이 보여줘야 하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하지만 너무 쓸데없이 움직이면 안되고. 그런게 너무 어려웠죠. 스포트라이트를 안 받을 때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동작과 표정으로 연기를 해요. 그래도 무대 위에 있으면 재밌어요. 신선하기도 하고.(웃음)"

박정복이 연극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 방송부였던 박정복은 자체적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고 연기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시 연기 선생님은 배우 손병호로, 그는 "제 연기의 대부분은 선생님께 받은 것"이라며 여전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정말 운이 좋게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연기는 처음 배울 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손병호 선생님께 배운 연기가 저의 근본이 됐죠.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얘기는 아직까지 새기고 있고,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도 배웠어요. 그냥 여기에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항상 든든하고 감사해요. 언젠가 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서는게 꿈인데, 아직까진 못 만났어요. 선생님께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가 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그는 2013년 연극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공연보다는 단편영화, 저예산영화에서 활동했다. 당시에 대해 박정복은 "공연할 때 막연하게 인지도가 있어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연기를 그만두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013년 뮤지컬 '고스트'를 통해 다시 연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후 '레드' '올드위키드송' '헨리4세' 등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이때 박정복은 5년간 연극에만 집중하겠다고 결심했다.

"저는 운이 좋았어요.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 더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은데 제가 갑자기 주목받은게 미안하기도 했죠. 그래서 입 다물고 5년만 열심히 하자. 그럼 연극을 좀 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제게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며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하는게 목표였어요. 공연을 하는 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죠."

연극의 특성상 공연과 타 작품의 연습이 겹치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럼에도 박정복은 겹치기 출연을 자제했다. 그는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 말했다. 그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한 작품에 최선을 다해 올인을 하고 싶은데, 겹치기를 하면 몸이 힘들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행복하고 싶어서 연기를 하는 건데 스트레스가 되니까 힘들더라고요. 사실 여러 작품을 병행할 순 있어요. 그런데 그만큼 연습도 덜하고, 제가 무너지는 것 같고, 타협을 하게 되니 스스로 무서워지더라고요. 처음이 어려운 거지 계속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박정복은 명확하게 '연극배우'로 불리길 원한다. 처음부터 연극 연기를 배웠고 연극을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연극에만 집중하고 싶지만, 녹록치 않은게 현실. 공연계 자체가 어려워지고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이 줄어들면서 그 역시 고민이 많아졌다. 그는 스스로 "사춘기"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얼마나 연극을 사랑하는지 눈에 보였다.

"좋은 연기만 한다고 해서 배우의 몫이 끝나는지, 인지도를 높여서 관객들을 더 모으는 것도 배우의 역할인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생각이 많아요. 제 색깔과 가치관이 명확해야 하고, 연극만 해도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죠. 하지만 요즘에는 연극을 거쳐 영화, 드라마로 가고 싶어하는 배우들이 많아요. 또 수많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생기면서 연극이 더 외면받고 있는 것 같고요. 연극이 가진 라이브성 외에 다른 승부수가 있어야 해요. 좋은 창작극도 많이 나와야 하고 아동극, 청소년극도 나와야 하고, 환경도 많이 개선되어야 하죠.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바꿔나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흔히 연극의 3요소는 '배우, 희곡, 관객'이라고 말한다. 박정복 역시 "연극에는 관객이 포함돼 있다"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시너지가 크다"고 말한다. 그는 더 많은 대중에게 연극을 알리고 싶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을 통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어 한다. 스스로에게 타협이 없어 힘들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 배우 박정복의 고집을 응원한다.

"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저만 열심히 한다고 작품이 빛나는 것도 아니고, 공연만 잘 된다고 빛나는 것도 아니에요. 관객들이 많이 없으면 배우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 함께 호흡하는 시너지가 다 포함돼 있으니까요. 더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아이엠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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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 랭킹 32위로 '7계단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FIF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7월 남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하며 32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한 달 만에 7계단 하락했고,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으로 3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올해 1월만 해도 22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월드컵 성적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탈락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2강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의 여파가 컸다. FIFA 랭킹은 엘로(Elo) 방식으로 계산되며 경기 결과뿐 아니라 상대 전력과 대회의 중요도를 함께 반영한다. 월드컵 본선은 가장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만큼 승패에 따른 포인트 변동 폭도 크다.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잃었고, 토너먼트 진출 실패로 추가 점수를 획득할 기회마저 사라졌다. 반면 경쟁국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한국의 7계단 하락은 이번 발표에서 30위권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 [사진=로이터] 2026.06.29 psoq1337@newspim.com 아시아 내 위상도 한 단계 내려갔다. 일본은 월드컵 32강 진출과 함께 17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2위, 호주는 28위에 자리했고 한국은 호주에도 밀리며 아시아 4위로 내려앉았다. 월드컵 전만 해도 일본과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거치며 순위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국가들의 순위도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는 월드컵 성과를 바탕으로 10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고, 체코는 48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4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위로 내려갔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과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톱10을 형성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을 뛰어오르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패와 함께 FIFA 랭킹까지 급락한 한국은 향후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월드컵 예선 조 추첨에서도 이전보다 불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7-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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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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