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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시동①] 개헌, 30년만에 급부상…핵심은 권력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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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쟁점은 정부형태·기본권 확대·지방분권 등
국회 개헌특위 운영중…공론화위 의견 수렴 제안도

1987년 10월 29일 '제6공화국' 헌법이 공포된 지 만 30년이 지났다. 한국경제와 사회가 3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성숙해진 시점에서 올해 대통령선거 등을 계기로 30년 입은 헌옷을 이제는 갈아입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국민여론이 높아지며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된 개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회에선 여야 합의로 설치된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에서 제7공화국에 맞는 헌법개정 준비에 한창이다. 대선공약으로 내년 지방선거 개헌을 약속하고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임기 초부터 개헌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헌법의 정당성과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개헌이 되기 위해선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전제돼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은 개헌의 필요성부터 주요 쟁점, 전문가들의 제언 등을 취재해 제7공화국 헌법으로의 바람직한 개헌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뉴스핌=김신정 기자] 1987년 탄생한 6공화국 헌법이 공포된 지 30년 만인 2017년 11월 27일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활발하다. 대선공약으로 개헌을 내세워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약속하면서 더욱 불붙는 모습이다.

현행 헌법은 지난 1987년 제6공화국 출범 당시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첫 도입한 9차 개정헌법으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만 30세를 맞은 최장수 헌법이다. 이렇다 보니 30년 전보다 복잡하고 미묘해진 국제정세와 권력구조, 4차 산업혁명 시대로 향하는 한국경제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촉발제가 됐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인식되면서 현 권력구조 개편 필요성에 불을 지폈다.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견제장치를 마련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사실 개헌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매번 대통령 집권 후반에 개헌 카드를 꺼내들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정략적 의도로 개헌을 이용하려든다는 반대론이 개헌 찬성론을 압도했던 탓이다.

지난 2007년 1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 후반 시절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지만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 3년차 때 개헌 공론화에 나섰지만 당시 차기 대선주자에게 제동이 걸렸다.

2015년에도 개헌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대의지가 강해 개헌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자 정국돌파용으로 난데없이 개헌을 꺼내들었지만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며 결국 실패했다.

◆ 개헌 필요성 대두…정부형태는 '동상이몽'

지난해 6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헌법개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개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69.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12.5%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점차 확대되면서 정치권 내 개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개헌 논의는 크게 대통령제 혹은 의원내각제 등으로 구분되는 권력구조(정부형태), 경제민주화, 국민 기본권 확대, 지방자치 시대에 맞는 지방정부 권한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야가 가장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쟁점은 권력구조다. 각자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견제장치를 마련하자는 공감대는 갖고 있지만 각론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논의중인 권력구조 개편안에는 ▲대통령 권한을 부분적으로 축소한 4년 중임 대통령제 ▲의회 다수당 소속 총리가 국정을 운영하는 의원내각제 ▲국민이 직선하는 대통령과 국회가 선출하는 총리가 권력을 분점하는 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 혼합정부제) 등이 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체로 국정운영과 장기적 비전 실행을 위해 대통령제를 유지하면서 4년 중임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한 바 있다.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절충 형태로 국민에 의해 각각 선출된 대통령과 의회가 정책영역, 즉 외치와 내치를 각각 담당하는 정부형태를 말한다.

국민의당도 대선 당시 대통령의 임기를 5∼6년 단임으로 하고 권한은 나누는 분산형 대통령제를 내놨다. 바른정당은 대선 공약으로 통일 전 대통령 4년 중임제, 통일 후 의원내각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권력구조 형태를 놓고 각 정당별, 의원별 입장차가 크다 보니 정부는 개헌으로 우선 기본권 확대와 지방분권이라도 먼저 시행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권력구조 개편이 없으면 개헌도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당은 지방분권 쟁점 가운데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30년 만의 개헌 특위 시동…타임스케줄 '빠듯'

현재 국회 차원에서 가동중인 개헌특위는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개헌이 '공염불'로 그치게 되면 안그래도 바닥인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더욱 하락할 것이 자명한 만큼 어떻게든 여야가 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는 이미 개헌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국회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를 꾸려 올해 초인 지난 1월 5일 첫 회의를 시작한 뒤 30여 차례 회의를 열고, 개헌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회 11명의 정부형태 분과 자문위원 중 6명은 내치를 총리에게, 외교·안보 등 외치를 대통령에게 맡기는 혼합정부제(이원집정부제)를 권고했고, 2명은 대통령 4년 중임제, 3명은 기타의견을 제시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이주영 위원장 주재로 헙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헌특위는 이달 중 기초소위를 만들어 내년 2월까지 개헌안을 마련하고, 3월 중 개헌안을 발의하고, 5월 표결에 부친 뒤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의하자는 큰 틀에만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여야 간 진통으로 쟁점 합의가 불발될 경우 자칫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 실장은 "개헌은 수년 전부터 진행해 왔던 정치적 이슈"라며 "권력구조, 지방분권, 국민기본권 가운데 개헌특위 내에서도 권력구조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마다 야당의 반대가 항상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반에 개헌을 강조하고 나와 전 노무현 정권 때 추진하던 분위기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 "여야 당리당론 싸움 이제 그만"

현행 헌법은 개헌안 발의권을 국회와 대통령에게도 부여하고 있다. 다만 누가 발의하든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여야 의원들의 합의가 없으면 개헌은 현 체제에선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 개헌특위 안팎에선 여러 대안책이 나오고 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여야 간 개헌 논의는 그만두자는 차원에서다.

우선 시민단체에서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개헌 논의를 진행해보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개헌특위 자문위원회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자문위원회는 17일 열린 최종 전체회의에서 개헌과정 중 정부형태 등 핵심쟁점을 국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는 내용을 개헌 특위에 공식 권고하기로 했다.

개헌특위 자문위원들은 공론화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개헌 핵심 쟁점인 정부 형태와 국회의원 명수·비례대표 비율 등을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통해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도 지난달 27일 개헌특위 전체회의에서 "정부형태 등 합의가 어려운 쟁점에 대한 자문 기구로 '공론화위원회'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국회 개헌특위 산하에 공론화위를 설치해 13명 내외의 공론화위원을 특위가 선임하고 무작위로 추출한 국민 배심원단과 전문가 위원을 구성, 최종의견은 배심원단이 결정하자는 방식을 제안했다.

최근 신고리 5, 6호기 원전 건설 재개 여부를 두고 공론화위가 구성, 숙의 과정을 거쳐 재개 권고안을 내놨듯이 지지부진한 개헌 쟁점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기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개정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하는게 제일 시급한 과제"라며 "정치인들이 헌법 개정을 당리당론에 따라 막고 있다. 이 때문에 한 걸음도 못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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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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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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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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