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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x자동차x캐릭터의 만남…루나 앤 모넬로 "크렁크와 협업, 결과는 윈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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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 Monello 김소정 작가(왼쪽), 장준기 작가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콜라보레이션은 업계의 커다란 바람을 일으켰다. 스트리트 문화를 주도하는 슈프림과 만난 루이비통은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났다. 극과 극이 만난 결과물은 상상 그 이상의 힘을 발현한다.

도자공예디자이너와 자동차설계 디자이너가 만나 예술 활동을 펼치는 Luna & Monello(루나 앤 모넬로)는 도자 피규어 작업을 3년 째 이어오고 있다. 플라스틱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도예 피규어. 두 사람의 전공을 제대로 살려 협업한 대표 작품은 팀의 이름과 같은 루나와 모넬로다. 루나는 달, 모넬로는 이탈리아어로 ‘장난꾸러기’라는 뜻이다. 이들의 작품은 ‘프랑스 메종&오브제 박람회’, ‘2015~2016 총결산 워크샵’에 선보여졌다. 최근에는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에서 루나 앤 모넬로가 세워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자인, 공예계 이미 포화상태예요. 그래서 각자의 재능을 접목시켜보면 재미있겠다는 상상해서 루나 앤 모넬로를 결성하게 됐어요. 저희의 페르소나는 루나와 모넬로예요. 둘은 ‘슈퍼 콤비(Super Combi)’라고 부르죠. 루나는 여자, 모넬로는 남자예요. 둘 다 우주인 형상을 하고 있어요. 이 둘은우주를 여행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이에요. 저희가 커가는 과정과 많이 닮았죠.”(김소정, 장준기)

루나와 모넬로의 얼굴은 유광 골드 처리가 되어있다. 눈, 코, 입이 없고 표정이 없기 때문에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루나와 모넬로도 표정이 생길 때가 있다. 관람자들의 얼굴이 루나와 모넬로의 얼굴에 비칠 때다.

“보는 사람마다 반응이 다 달라요. 눈, 코, 입이 없어서 너무 철학적이고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들었죠. 작품 해석은 다양해도 상관없어요. 관람자가 상상을 하며 작품을 봐주길 바라요. 그런 마음이 있어서 루나와 모넬로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고요. 대신 색으로 루나와 모넬로의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있어요. 화이트가 꿈, 그레이가 영광, 핑크가 러브 이렇게 세 가지 컬러로 이 친구들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고 있죠.”(장준기)

Luna & Monello는 최근 YG플러스의 캐릭터 아티스트 크렁크(KRUNK)와 콜라보 작업을 펼칠 기회를 가졌다. 크렁크는 가수 이하이의 ‘잇츠오버(It's over)’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셀럽 베어다. 최근에는 ‘I can't Bear’ 음원도 발표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팬미팅을 가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크렁크는 아티스트 캐릭터로 다양한 분야에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해왔다. 그중의 하나가 신진 작가들과의 작업이다. 11월27일부터 2018년 1월8일까지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는 브릭라이브 크리스마스 전시회에서 크렁크 존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전시에 Luna & Monello가 참여 작가 중 한 팀으로 선정됐다. 또, 두 사람의 작품은 지난 5일, 6일에 열린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에도 전시됐다. 크렁크와 모넬로가 한 몸이 된 작품을 세상에 공개한 김소정 작가는 크렁크와의 협업에 대해 “윈윈할 수 있어 좋았던 작업”이라고 했다.

 Luna & Monello 작품 <사진=YG플러스>

“협업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좋아하는 작업이에요. 캐릭터 크렁크와 루나와 모넬로가 함께할 때 더 큰 힘이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루나와 모넬로와 달리 크렁크는 성격이 부여된 캐릭터라 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요. 저희 작품을 보면 앞면은 크렁크 뒷면은 모넬로의 얼굴이에요. 마치 자웅동체처럼 한 몸이 되었죠. 전시 한 달 전에 참여 작가로 제안 받았고 일주일동안 장준기 작가와 작품 구상에 열을 올렸어요. 그러다 어느날 장준기 작가가 공을 보고서 영감을 얻었어요. 머리통만 결합시켜보자는 제안을 했죠. 저희에겐 이게 엄청난 발상의 전환이었어요.”(김소정)

장준기 작가도 크렁크와 모넬로의 결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크렁크는 대중화된 아이돌, 모넬로는 크렁크를 빛내줄 수 있는 팬이라고 비유하며 크렁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협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넬로가 돋보여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둘이 하나가 되었을 때 더욱 큰 힘이 있다고 믿었죠. 그래서 크렁크와 모넬로의 결합을 의미하기 위해 ‘We’를 썼어요. 또 크렁크가 뮤지션이고 디제잉을 하기 때문에 디제잉의 느낌이 나는 패턴을 눈에다 그려주었죠. 귀는 일부러 한쪽만 뚫어 소통을 함께하는 의미를 담았어요.”

이번 크렁크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역시 도자기로 만든 피규어다. 이에 작업 과정이 만만찮았다. 슬립캐스팅(몰드 구성, 건조 과정)하고, 가마에 920℃로 15시간에서 20시간 초벌 굽기, 다음날 유약을 칠하고 다시 1250℃~1300℃로 24시간 굽기. 독일제 순금 24k로 크렁크 왕관을 입히고 다시 가마에 구워주기까지. 도자이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 일일이 조각을 만들어 붙이는 노력도 불사했다. 하나의 성공한 조각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 10개의 도자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전시를 위한 크렁크와 모넬로의 결합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쳤다. 크렁크 고유의 푸른색을 만들어내고, 금왕관을 씌우며 가마에 굽는 일은 다행히 잘 마무리됐다. 도예 피규어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두 사람의 열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모넬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 서른 피스가 필요해요. 팔, 다리, 발목 다 성질이 달라서 다른 방법으로 제작 과정을 거쳐야 하죠. 도자기는 흙맛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 작품에서는 그게 크게 드러나지 않다보니 대게 많은 분들이 도자기가 아니라 플라스틱 피규어라고 생각하세요. 저희는 전통 도예는 아니고 현대 도예 디자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가져갈 수밖에 없는 핸디캡이라고 생각해요. 루나와 모넬로도 흙, 달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에요. 달의 느낌을 연출하려고 도예로 시작했죠. 그래도 국내에서 슬립캐스팅에 있어서 대형 사이즈로 작업하는 몇 안 되는 디자이너라는 자부심은 있습니다.” (장준기)

Luna & Monello는 이번 YG 크렁크와의 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되돌아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도예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경험이 됐어요. 크렁크에 대한 애정도 물론이고, 앞으로 저희가 하고 싶은 작업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됐고요. 향후에는 저희의 일상이 담긴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도 선보이고 싶어요.(김소정) 저는 크렁크로 개인 창작물을 만들까 생각중이에요. 그래픽 디자인도 시도하고 있어요. 제 조카도 참 좋아하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으로 만나고 싶습니다.(장준기)”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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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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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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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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