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반도 시계추가 빨라졌다…기대·긴장 교차 속 외교가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모처럼 불어오는 남북대화라는 순풍이 주변 열강들의 지지 속에 한반도 상공으로 활기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다만 장밋빛 기대 한켠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감 역시 여전한 상황에서 이 바람이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꽃을 피울 춘풍(春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외교가에서는 최근 남북대화 재개를 맞아 한반도 정세 변화가 유례없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는 줄곧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고,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겉으로는 100% 지지한다는 수사까지 써가며 힘을 보태는 형국이다. 남북 해빙 분위기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을 일본도 일단 반대 목소리는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가 컸던 게 아닌가 싶다"며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이지만 이 정도로 강하게 (발언)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고 한 데 이어 6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남북대화가 평창 동계올림픽 그 이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100%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북 연락채널이 지난 3일 다시 개통,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에서 남측 연락관이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남과 북은 오는 9일 고위급당국회담을 연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개시된다고 밝혔다.

2년 넘게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다시 재개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뜻이 있음을 밝히면서 그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를 언급한 이래 닷새 만에 성사됐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주변 국가들 영향 때문이라기보다 남북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상황"이라며 "미국도 일단 긍정적으로 판을 깔아주고, 큰 장애물은 없으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남북 이해관계 맞아떨어진 상황"...아직까진 큰 장애물 없어

김 위원장 신년사 이튿날인 2일 남측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은 그 사흘 후인 5일 이를 수락했다. 그 사이 3일엔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중단된 뒤 약 1년 11개월 만에 남북 간 대화채널이 복원됐다.

이어 남측은 지난 6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고, 이튿날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보내왔다.

조 장관을 필두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포진, 장·차관이 3명이나 포함됐다. 북한도 우리 측 대표단 격에 맞춰 리 위원장과 함께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회담 자리에 내보낸다.

남북이 고위급당국회담에 이례적으로 중량급 대표단을 앞세우면서 이번 대화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다. 남과 북은 이번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에 그치지 않고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된 의제까지 다루기로 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관련 논의에 집중하고, 남북관계 개선 논의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앞으로도 실무 협의 등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을 원만하게 잘하기 위해 이런 진용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남북관계 개선의 디딤돌 역할 주목

다만 남북대화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역설적으로 긴장감도 커진다. 기대감에 부풀어 기저에 깔려 있는 '핵 긴장상태'를 잊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핵무력을 완성시켜 놓고 그것을 남한을 비롯해 대외적으로 확실히 인식시켜 놓은 뒤 자신있게 대외 접근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며 "신년사를 통해 대화를 주도적으로 던지고 나왔고, 그게 남북대화에 목말라 있는 우리 입장과 절묘하게 맞물려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작년에 서둘러 각종 미사일을 쏴 가며 어떤 의미에서 작년을 미사일 완성의 해로 만들었고, 그를 통한 핵무력 완성을 확실히 인식시킨 후에는 모든 걸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행이다"며 "강력한 군사역량을 구축하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끌어가는 것이니까. 우리한테는 내용적으로는 굉장히 불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실장도 "한국과 대화는 하지만 핵 프로그램은 계속 돌리고 있다"며 "겉으로 대화만 하는 거지 문제의 근원은 계속 곪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은 전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한 차원에서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이번 회담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진 나머지 섣불리 욕심을 내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 북한의 '숨겨진 주먹(핵 미사일 발사 추진)'도 간과해선 안돼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일단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에 집중하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은 군사회담 등 다른 회담을 열어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핵 긴장감은 변함이 없다. 더 긴장할 상황이긴 하지만, 대화를 통해서 긴장을 완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관련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남북관계 개선 논의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통일부를 중심으로 수많은 회의를 거쳐 회담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대책은 장관 주재 전략회의, 차관 주재 전략기획단 회의 등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수립했다"면서 "이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전했다.

정 위원은 "북핵 긴장감이 여전하지만, 평창 올림픽 분위기 때문에 표면화시키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측면이 있지만, 우리가 이걸 어떻게 슬기롭게 이끌어 새로운 형태의 평화구조로 가져 가느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서두르지 말고,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그냥 있는 현실 그대로의 상황에서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 우선적으로 평창 올림픽을 대과없이 평화적으로 치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을 넘어)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근본적 문제가 거론된다고 하면, 그것이 우리가 움직인다고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국제적인 문제다"며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