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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 "똑같은 캐릭터로 소비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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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18년차 배우이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과 연극, 뮤지컬로 활동했지만 오랜 시간을 지나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탄탄한 연기력과 무대에서 쌓았던 내공, 그리고 캐릭터의 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최근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인기리에 종영했다. 여기서 이규형은 마약흡입 혐의로 수감된 유한양 역을 맡으나, 역할 이름 대신 ‘해롱이’란 애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에 한양이 역할을 받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 호송버스 장면부터 말도 안 되는 말들로 수감자들한테 맞잖아요. 그래서 캐릭터 소화하는 것에 있어서도 조금 힘들었어요(웃음). 마약을 했는데 귀여워 보여야했고, 동성애자까지 표현을 해야 하니까 어렵더라고요. 연기 할 때 시청자 분들이 동성애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부분에 많은 중점을 두고 연기하기도 했고요.”

극 중 이름은 유한양이지만, 시청자들에겐 ‘해롱이’가 더욱 익숙하다. 극 초반부터 마지막회까지 해롱이로 불렸으니 말이다. 지금의 해롱이가 있기까지, 이규형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신원호 PD와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진 캐릭터는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어차피 현실에 없는 캐릭터라면, 사실적인 부분에 구애받지 말고 마음대로 하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원호 감독님도 ‘스트레스 받지 말자’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극 후반부에 한양이의 약 기운이 빠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해롱이 캐릭터가 사라지더라고요. 결국에 내린 결론은 ‘그냥 해롱이로 끝까지 가자’ 이거였어요. 제가 작품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캐릭터인데, 만약 한양이로 갔다면 극이 더 무거워졌을 것 같네요. 그래도 1회랑 15회를 비교해보면 차이를 느끼실 거예요. 하하.”

해롱이의 캐릭터는 100% 만들어졌다. 그리고 여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바로 연극과 뮤지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이다. 그러다보니 서로 다투는 장면에서도 최고의 케미가 나올 수 있었다.

“해롱이 말투는 다 만들었어요. 저와 싱크로율을 따지자면 완벽하게 0%에요. 전혀 맞는 부분이 없어요. 하하. 2상 6방 식구들과 싸울 때 모든 대사와 행동은 애드리브였어요. 같이 연극에서 활동했던 배우들이라서 너무 재밌게 촬영했죠. ‘케미 유발자’라는 말도 있는데, 다들 잘 받아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촬영 내내 극 중 수감된 2상 6방 생활이 많았던 만큼, 에피소드가 많이 나올 줄 알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연인으로 연기한 김준한(송지원 역)과의 촬영이다.

“기억에 남는 건 동창회 회상 장면이에요. 당시 장면에 바비킴의 ‘사랑 그 놈’ 노래가 나오면서 저와 지원이의 첫 키스를 하는 장면이죠. 입술이 닿기 전까지 찍었는데, 그걸로 인해 동성애에 거부감이 들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방송엔 발만 나왔어요. 제가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캐릭터인데, 저로 인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기 싫어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담백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안 그래도 (김)준한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마음 놓고 있었어요. 방송 모니터 하면서 상대 배우를 정말 잘 만났다고 느껴요.”

이규형은 이번 방송에서 귀엽고 철없는 역할이지만, 전작에서는 반전 캐릭터를 맡았다. ‘도깨비’에서는 아내를 죽인 남편으로, ‘비밀의 숲’에서도 인상 깊은 악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주로 무게 있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정반대의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연달아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해요. ‘비밀의 숲’에서는 진지하고,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는 완전 또라이잖아요. 하하. 동성애자인데 귀엽기도 하고. 저한테는 좋은 기회였어요.”

드라마가 끝난 이규형은 이제 뮤지컬 ‘팬레터’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속 해롱이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조금 더 가까이 호흡하게 된다. 18년간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규형은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예전에 비해서 조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조금 더 신중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존의 모습과 겹치고 싶지 않아요. 계속해서 똑같은 캐릭터로 소비되고 싶지 않은 마음인거죠. 대중들이 저를 봤을 때 ‘저런 캐릭터가 되는 구나’라는 작품으로 찾아 뵙고 싶어요. 시청자나 관객 분들이 제가 나온다고 하면 믿고 볼 수 있게요.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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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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