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뉴욕 3대 화랑’ 급부상한 즈워너, 성공요인 살펴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즈워너 갤러리, 눈 앞의 수익보다 예술자체에 집중했더니 정상에
제프 쿤스 ‘블루버드 플랜터’, 2010-16. 데이비드 즈워너 25주년전 출품작. <사진=David Zwirner Gallery>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크고 작은 갤러리 1500여 개가 살벌하리만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세계 현대미술의 각축장’ 뉴욕 맨하탄. 이 메가시티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랑은 단연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David Zwirner Gallery)이다.

지난 2012년 일본의 스타작가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제프 쿤스, 리차드 세라가 데이비드 즈워너로 전속을 옮기거나, 전시를 하면서 뉴욕 화랑계가 발칵 뒤집혔다. 거물급 아티스트의 이적은 큰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이듬해 즈워너 갤러리는 맨하탄 20번가에 꽤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새로 개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1993년 소호(43 Greene Street)에서 작은 규모로 시작한 이 화랑은 현재 맨하탄에만 3개의 갤러리를 두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2012년에는 런던에 갤러리를 오픈했고, 올 1월에는 홍콩에도 갤러리를 만들었다. 홍콩에서는 벨기에 작가 마이클 보레만스(M. Borremans)의 회화전(~3월10일)이 열리고 있다.

뉴욕의 ‘첼시 아트타운’에는 대략 200개 화랑이 포진해 있는데 데이비드 즈워너는 실험적이고, 의미심장한 전시를 보여주는 화랑으로 손꼽힌다. 이 화랑이 올들어 25주년을 맞아 특별전의 막을 올렸다. 오는 2월17일까지 첼시 19번가(519, 525 & 533 West 19th Street)와 20번가(537 West 20th Street)의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25주년전에는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제프 쿤스, 울프강 틸만, 요셉 앨버스, 스탄 더글라스, 댄 플래빈, 이사 겐즈켄, 온 카와라, 도날드 저드의 작품이 내걸렸다. 또 고든 마타-클락, 앨리스 닐, 크리스 오필리, 네오 라우흐, 브리짓 라일리, 토마스 루프, 뤽 튀먼, 프란츠 웨스트의 작품도 포함됐다. 전시작 중에는 신작도 있고, 작가의 기념비적인 대작,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미발표작이 망라됐다. 한국작가로는 즈워너의 전속작가인 고(故) 윤형근 화백의 회화가 포함됐다.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지난해 12월 쿠사마 야요이의 뉴욕 회고전을 대규모로 개최해 첼시 화랑가에 길고 긴 줄이 만들어지게 했다. 이 전시를 통해 즈워너 갤러리는 일반 대중에게도 확실히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화랑은 ‘뉴욕 화랑가의 양대산맥’인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와 페이스 갤러리(The Pace Gallery)와는 다른, 제 3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사업동료인 브룩 알렉산더는 “데이비드 즈워너는 명석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친다. 자기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 길을 뚝심있게 걸어간다. 역사적 거장들과 현대작가를 아우르며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상업적 득실보다 예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의 열기와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게 강점이다”라고 평했다.

데이비드 즈워너(1964~)는 독일 퀼른의 거물 딜러였던 루돌프 즈워너(Roudolf Zwirner)의 아들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도 아트딜러였고, 부친도 유명한 화상이었는데 지그마르 폴케, 게르하르트 리히터,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쟁쟁한 작가들과 일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미술 보다는 음악에 더 끌렸다. 재즈 뮤지션을 꿈꾸며 뉴욕에서 음악수업을 들었다. 부친이 갤러리를 1990년에 접을 때까지도 아트마켓에 들어올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1993년, 자신의 갤러리를 뉴욕에 열며 아트 비즈니스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음악이 좋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음반회사 ‘Act Music+ Vision’을 1년반쯤 다녔는데 그 때 돈이 좀 모이자 나도 모르게 미술품을 사고 있더라. 베허 부부의 사진을 그 시절 샀다.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 화랑을 열었다. 마침 시장이 침체기여서 차라리 더 좋았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의 갤러리스트 데이비드 즈워너. 뉴욕 3대 갤러리로 부상했다. <사진=David Zwirner Gallery>

1993년 그가 뉴욕에 작은 점방을 열었을 때는 아트마켓이 심각했다. 작품값이 하락하고, 다수의 딜러가 파산했다. 역설적으로 무명의 화상이 시작하기엔 좋은 때였다. 문 닫는 화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화랑은 눈에 띄었고, 경쟁하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두각을 보일 수 있었다. 첫 출발을 4명의 전속작가로 시작했는데 현재 데이비드 즈워너의 전속작가는 58명에 이른다. 2002년 소호에서 첼시로 화랑을 옮기면서 성장이 가속화됐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회화와 조각 등 보편적인 작품은 물론이고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사진, 퍼포먼스 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취급한다. 특히 유망 작가를 발굴하는데 가장 힘을 쏟는데, 미술시장의 입맛에 안 맞을지라도 자기세계가 뚜렷한 작가들과는 꾸준히 관계를 맺는 편이다. 스펙터클한 미디어 작업을 하는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전속관계를 맺고 있다. 내 작품은 대중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데이비드가 내 작업을 계속 지지해주고 있다”고 했다. 작가들에게 당장 돈이 되는 작품을 요구하기 보다,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미래를 위해 더 밀도있는 작품을 만들 것을 독려한다는 것이다. 사실 화랑의 이런 태도는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2012년에 런던에 갤러리를 열었고, 2013년에는 첼시 20번가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세계 1위' 가고시안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물론 아직 매출면에서는 비할 바가 아니나 평판은 더 좋다. 작품을 보는 남다른 시각과 실험적인 작품도 마다하지 않는 자세, 예술 그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가 즈워너를 정상으로 부상하게 한 요인이다. 이 화랑은 고든 마타-클락과 도널드 저드 전시가 크게 성공하면서 메이저 갤러리로 발돋움했다.

가고시안이 컬렉터들과의 관계에 집중한다면, 즈워너는 전설적인 화상 레오 카스텔리처럼 작가들과의 관계를 최우선시 한다. 그는 “나는 작가 빼고는 잃을 게 없다”고 강조한다. 뤽 튀만은 “데이비드와의 관계는 진지하고, 깊다. 상업적인 고려 보다는 전문가적 관점에서 작품의 이해를 우선시한다”고 평했다. 또 “장기적인 안목 하에 투기적인 경매시장으로부터 작품과 작가를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20번가에 새로 조성된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사진=David Zwirner Gallery>

데이비드 즈워너는 스위스 화랑인 하우저&워스 갤러리의 이완 워스와 손잡고 일하기도 했다. 하우저&워스는 지난 2015년 아트리뷰의 ‘세계 미술계 파워 100’ 중 1위에 오르기도 한 명문화랑인데 이 화랑과 10년간 제휴하면서 즈워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분출했고, 고객수도 2배로 뛰었다. 신랄하기 짝이 없는 폴 매카시 전시 등은 큰 성과를 거뒀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우리의 윗 세대들이 선점했던 시장에서 후배인 우리들은 이제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트 비즈니스는 어찌 보면 가장 이기적인 비즈니스일 수 있다. 특히 슈퍼리치들 사이를 오가면서 쌓인 안온함을 가끔은 씻어낼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경매에 데이비드 즈워너가 신디 셔먼, 세실리 브라운, 네오 라우흐의 작품을 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중국작가 얀 페이 밍은 “데이비드는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비전을 제시한다. 그와 일하면 당장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일하는 것 같다. 그는 한몫 챙기기 위해 작가를 만나지 않는다”고 평했다. 눈 앞의 수익 보다 지속가능한 관계와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나는 고유하고 명료한 정체성을 쌓아가고 싶다. 젊은 작가나 그보다 어린 작가들이 우리 갤러리를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욕 3개, 런던 1개 갤러리에 이어 아시아(홍콩) 시장까지 진출해 다국적 갤러리가 된 데이비드 즈워너가 앞으로도 이 같은 미래지향적인 경영철학을 계속 견지할지 궁금하다.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