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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① 문화예술계…고은·이명행·이윤택·하용부·변희석 등 추악한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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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최근 문화예술계 전반에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SNS를 통해 각계 내로라했던 인물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사회적 충격이 거세다.

#문단_내_성폭력…시인 최영미, 원로시인 고은 폭로

지난달 30일 최영미 시인은 자신의 SNS에 서지현 검사의 검찰내 성추행 폭로와 관련 "문단에서도 성추행 성희롱 문화가 만연해 있었다"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조직이 문단"이라고 언급했다.

원로시인 고은이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을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이후 지난해 12월 계간 '황해문화' 겨울호에 게재한 최영미 시인의 '괴물'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고은 시인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괴물'에는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too /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구겨졌다",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 /내가 소리쳤다" 등의 구절이 포함됐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우선 당사자로 지목된 문인이 내가 시를 쓸 때 처음 떠올린 문인이 맞다면 구차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상습범이다. 여러 차례 너무나 많은 성추행과 성희롱을 목격했고 피해를 봤다. 피해자가 셀 수 없이 많다"고 폭로했다.

이어 최영미 시인은 8일 SNS에 "그의 휴머니즘은 가짜다. 그의 시도 그럴듯하게 포장된 상품. 휴머니즘을 포장해 팔아먹는 문학은 이제 그만!"이라고 전했다. 또 17일에는 "언젠가 때가 되면 '괴물'의 모델이 된 원로시인의 실명을 확인해주고, 그가 인사동의 어느 술집에서 저를 성추행 했을 때의 실제 상황, 그리고 1993년~1995년 사이의 어느날 창작과비평사의 망년회에서 제가 목격한 괴물의 성폭력에 대해 말할 생각"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 문화예술계 성폭력 조사 및 재발방지위원회 출범을 촉구했다.

문단 내 성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시인 고은은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18일 고은 재단을 통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창작공간 '문화향수의 집'을 떠난다고 밝혔다.

#연극계_성폭력의 시작…연극배우 이명행 자진하차

지난 11일, 연극배우 이명행이 공연 중이었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했다. 이명행은 소속사 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작품과 관련이 없으나 저의 과거 행동 때문에 더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 더 엄격하게 자신을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중도하차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SNS를 통해 이명행이 2년 전에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추가 폭로됐다. 글 작성자는 12일 자신의 SNS에 "미투가 시작되고 나서 몇 번이고 이 글을 쓸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뉴스를 보고 마음이 굳었다. 이명행 너 아직도 이러고 다니는 거냐"며 2년 전 조연출로 이명행과 같은 작품을 할 때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 그는 극장 위쪽 대본 리딩 공간으로 노트북을 가지러 갔는데 이명행이 따라와 신체적, 언어적으로 성추행을 했으며 관리인의 등장으로 위기를 모면했음을 밝혔다.

현재 이명행은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삭제한 상태다.

#연극계 거장 이윤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성추행·성폭행 폭로…너도 나도 '미투' 동참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문도 미투 운동을 통해 터져나왔다. 연극 연출가 김수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10년 전 연극 '오구' 연출가였던 이윤택이 "기를 푼다"며 안마를 시켰고, 이 과정에서 바지를 벗고 성기를 주무르라고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김수희의 폭로 이후 '김보리'라는 가명을 쓰는 A씨 역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윤택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미투'에 동참했다. A씨는 극단 소속 배우였음을 밝히며 2001년 이씨의 별채인 황토방에서, 2002년 가마골 소극장 근처 여관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성추행 논란의 당사자 이윤택 연출가는 결국 1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한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피해 당사자분들께 사죄를 드린다"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에 관해서는 폭력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이윤택의 사과에도 '미투' 열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윤택이 사과하기 직전, 극단 나비꿈 대표 이승비는 페이스북에 '미투'(#metoo)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처음으로 국립극장 공연을 펑크 낸 여배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경위와, 이윤택의 또 다른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같은 날 이윤택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끝내 거리패의 해체를 선언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을 향해 최고 징계 조치인 제명을 결정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도 연희단거리패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으며, 한국연극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역시 이윤택을 제명했다.

이윤택의 사과가 있던 19일, 배우 김지현은 SNS에 글을 올려 과거 이윤택의 성추행과 성폭행의 피해자임을 털어놓으며 "2005년 임신했고 조용히 낙태했다. 선생님은 200여 만원을 건네며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익명의 피해자가 인터뷰에 나섰으며 충격적인 수위의 성추행을 폭로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가 이윤택의 성추행을 조장, 방조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 중이다.

#이윤택 이어 인간문화재까지…하용부 밀양연극촌장 폭로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윤택 연극연출가의 성폭행을 처음 폭로한 A씨가 다시 한 번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2'라는 글을 통해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의 성폭행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A 씨는 "나를 성폭행한 가해자는 이윤택이 처음이 아니다. 2001년 여름 하용부에게서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밀양 여름축제 기간 중 벌어진 사건을 폭로했다.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하용부는 19일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아트온스테이지에서 노름마치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거세지자 공연에 불참했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측은 당일 오전 공식 사이트를 통해 "19(월) 17:30에 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노름마치 풍' 공연 중 하용부의 밀양북춤은 진행 불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용부는 밀양백중놀이 전수자로 2001년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20일 문화재청은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에 대해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뮤지컬도 예외없다…변희석 음악감독 폭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ETOO(미투) 변희석 음악감독'이라는 제목으로 변희석 음악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추행 피해자의 친구로, 변희석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 여자팀원에게 "내가 가끔 생리를 하는데 그때마다 매우 예민해진다. 그러니까 너는 생리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공연 중 인이어를 통해 폭언을 하거나, 남자배우들의 상의로 손을 집어넣어 젖꼭지를 만지는 등의 사실을 폭로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이 성추행 논란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뉴시스>

이후 19일 새벽 해당 커뮤니티에는 '음악감독 변희석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명글이 게재됐다. 그러나 내용 속에서 폭로글 작성자가 누구인지 안다는 협박성 뉘앙스로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같은 날, 변희석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죄드립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변희석 감독은 커뮤니티 게시글은 사칭이라고 밝히며 "원글쓴이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며 "명백히 저의 잘못된 말버릇, 행동의 습관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에서야 그간의 잘못을 돌아보고 뉘우치게 된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것이 뮤지컬계를, 또 저 개인을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한 번, 원글쓴이분게, 또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또한 이 상황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반성했다.

#지방 연극계로 번진 미투…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폭로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의 제명을 발표했다. <사진=경남연극협회 페이스북>

지난 18일 서울예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10여 년 전 당시 16세로 김해 지역 한 극단에 입단했다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역 연극계의 왕'으로 군림하던 당시 극단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19일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의 영구제명을 알렸다. 협회 측은 "19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징계조치를 제안, 절차를 거쳐 영구제명할 것을 결정했다.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 엄중한 조사를 시행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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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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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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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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