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전문]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 인터뷰…"다 잊으라고 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투 운동 한창이던 지난달 25일에도 성폭행"

[뉴스핌=이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이날 방송에서 안 지사가 지난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비서는 "안 지사는 그 일 이후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내가 부족했다, 다 잊어라'라는 말을 했다"면서 "최근에는 저를 밤에 불러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투에 대해 불안해 하는 기색을 보였고 제게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했었다"면서 "그래서 그날은 안그럴 줄 알았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안 지사 측은 이 같은 김 비서의 주장에 대해 "강압 없이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 측은 추후 추가 입장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사진=뉴시스, JTBC 캡처>

다음은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김지은 정무비서의 인터뷰 전문이다.

-손석희: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저희들도 모셔도 되는가 하는 걱정을 좀 했다. 그런데 김지은씨께서 직접 나오셔서 밝히겠다는 의지 분명하게 표현해서 이렇게 모시게 됐다. 먼저 작년 6월 충남도지사 수행 비서, 지금은 정무 비서입니다만 수행비서로 근무 시작, 지난달 말까지 8개월 정도 벌어진 상황이라고 들었다. 안희정 지사의 위계에 의한 것, 권력 관계를 이용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지은: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쓰’라고 하는 사람이고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셨다.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나의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하는 게 수행 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가 원한 관계가 아니다.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작년 6월 이전에는 안했다. 그전에는 홍보팀에 있었다. 그리고 지사님 캠프에 있었고 그 이후에 도청에 오게 되었다.

-안 지사쪽 반론을 보도했다. '부적절한 관계는 있었지만 철저히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 강제는 아니었다'고 안 지사 쪽에서는 주장한다.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물론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는 건 충분히 안다.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말씀 하시는건지?

▲맞습니다.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털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이잖아요?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했다.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로서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의 방어였다. 최대한의 거절이고 지사님은 그걸 알아들으셨을 것이다.

-아까 다른 선배가 눈치 챘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나? 왜냐면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씨는 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 받으려 정신과에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갔다. 전화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아서 이것보다 더 큰, 안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구나,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 자신에게 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가? 안 지사 그 주변 일인가?

▲그렇다.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다. 김씨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지사님이 그 일이 있고 나서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다.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항상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인지?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그게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미안하다. 그때 괜찮느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언제 일입니까?

▲2월 25일입니다.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29일이고 한달이 지난 상황이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씀인지?

▲네. 미투 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지사에게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저희가 보도를 보기에는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봤나? 미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였다.

▲저는 못봤습니다.

-안 지사가 이런 이야기 하지 말라는 부탁 있었나?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지시로 알아들었다.

-'미투'를 하신 분들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 부인해, 진실공방으로 흐르기도 했다. 성폭행의 경우에 입증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증거가 불충분하면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다. 그래서 법적 공방이 시작되고 변호사인들이 들어가면, 김지은씨 측에서는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이다. 모두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네

-증거들이 좀 있습니까?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가 증거이고, 내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이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다.

-변호인단으로서는, 그 기억을 객관화 시키는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이 되겠다. 작년에 한참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었다. 그 이유는 뭔지 아는가?

▲모르겠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다.

-수행비서로 가면, 24시간 대기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어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저는 지사의 뜻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다.

-혹시 본인이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거나 곤혹스럽다는 느낌은 없었나?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 뭐 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 뿐이다

-혹시 오늘 인터뷰 전, 요 며칠 새에 안 지사 측, 혹은 본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나?

▲네 오기 전에도 안희정 지사 외에 주변인들이 계속 연락이 왔다. 오늘 전화는 받지 않았다.

-오늘 이전에는 혹시 뭐라고 했는가?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다.

-무엇에 대해서 미안한지 구체적 이야기를 했는가?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합의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맞다. 지사가 무엇보다 잘 알 것이다.

-오늘 인터뷰 이후가 죄송하지만 앞으로 더 힘들어질수도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다. 하지만 저에게 더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더 막고 싶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피해자인가?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