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개혁개방 40년] 박수받으며 명퇴한 중화권 최대 재벌 리카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콩 최고부자로 70년 중국 경제 발전 기여
경영승계 아들 빅터 리, 조용하고 대담한 사업가

[뉴스핌=황세원 기자] 홍콩 최고 부자이자 중국 개혁개방의 산증인, 리카싱(李嘉誠, 리자청) 청쿵그룹(長江實業集團) 회장이 오는 7월 90세 생일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중국인들은 지난 70여년간 중국의 경제 발전 및 개혁ㆍ개방에 기여한 리 회장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8년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은퇴를 앞둔 '중국 최고 기업가' 리카싱 회장의 70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 홍콩 최고 부자이자 중국 개혁개방의 산증인, 리카싱 회장 명예로운 은퇴

지난 16일 리 회장은 홍콩에서 열린 실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5월 주주 총회에서 공식 은퇴하고 그룹 고문으로 남겠다”며 장남 빅터 리(李澤鉅, 53세)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했다. 향후 리 회장은 고문직과 더불어 자선 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리 회장은 자산 354억 달러(약 38조 원)의 전 세계 24번째 부호다. 그는 부동산, 통신, 항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성공 신화를 창조했으며, 지난 70여 년간 중국 경제와 함께 성장한 만큼 ‘개혁개방 40년의 산 증인’으로도 불린다.

중국 광둥(廣東)성 차오저우(潮州)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12살 때 중일전쟁을 피해 홍콩으로 피란을 왔다. 이후 플라스틱 조화 제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부동산, 항만 등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특히 1979년 영국계 항만기업 허치슨왐포아를 인수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홍콩 경제가 살아나고 아시아 물류 허브로 부상하면서 홍콩항의 물동량이 급증했고 허치슨왐포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이다. 당시 중국에서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진두지휘 아래 개혁개방 움직임이 본격화됐고, 리 회장은 중국 고위급 정치계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항만, 토지개발 등 국가 주요 사업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당시 그는 상하이 컨테이너 터미널, 광저우-주하이 고속도로 건설 등 사업을 맡아 진행했으며, 이후 미디어, 호텔, 항만, 식료품점, 정유 사업 등 중국 본토 다양한 시장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16일 은퇴를 선언한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최근 몇 년간 리 회장은 중국 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제 2013년 8월 청쿵그룹은 광저우(廣州) 시청(西城) 광장을 매각했고, 같은 해 10월엔 상하이 둥팡후이징(上海東方匯經) 센터를 처분했다. 2016년 리 회장은 상하이 스지후이 광장(上海世紀滙廣場)을 싱가포르 부동산 회사에 매각했으며, 지난해에는 홍콩 센트럴 타워(Central Tower)를 전 세계 빌딩 거래 역사상 최고가인 51억5000만 달러(약 5조5200억 원)에 처분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영국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영국의 통신, 부동산, 에너지 산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2015년에는 신규 법인을 모두 영국령인 케이맨 제도에 등록해 비판을 받았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리 회장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그는 “사업가가 자산을 팔고 사들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말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홍콩 내 호텔 및 쇼핑센터를 매입,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허스키 에너지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포함해 중국 해안 지역에 400억 위안(약 6조77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자산 이전 비판을 전면 반박했다.

◆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사업가, ‘리틀 리카싱’ 빅터 리

리 회장의 후계자 리쩌쥐(李澤鉅, 빅터 리)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리카싱의 장남이자 올해 55세인 빅터 리는 1985년 청쿵그룹(長江集團)에 합류했다.

리 회장의 후계자, 빅터 리

빅터 리의 승계 작업은 몇 년 전부터 진행됐다. 2012년 리 회장은 차남 리처드 리가 보유하고 있던 청쿵홀딩스(長江實業) 지분을 빅터 리에게 넘겼다. 청쿵홀딩스는 ‘리카싱 제국’의 지주회사로 빅터 리는 지분 3분의 2를 확보하며 사실상 후계자 입지를 굳혔다. 당시 그는 자산이 8500억 홍콩달러(129조 원)까지 증가하며 리 회장 자산 규모를 뛰어넘었다.

빅터 리는 다소 조용한 성격 탓에 사업가 기질이 다분한 차남 리처드 리에게 후계자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사업가 기질을 발휘해 리 회장의 인정을 받았다. 1996년 그는 청쿵인프라(長江基建) 분할 상장을 주도해 애초 모집금액의 25배를 넘어선 초과청약금을 유치해 냈으며, 캐나다 정유회사 허스키에너지, 호주 전기회사 ETSA 등 해외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리카싱 제국’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