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라오쯔하오] 600년 전통 중국 명주 우량예(五糧液)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오타이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명주 우량예
A주 백주 섹터에서 대표 종목으로 각광

[뉴스핌=이동현기자] “짙푸른 봄술을 들고 연붉은 여지를 쪼갠다.(重碧拈春酒 輕紅擘荔枝)”

이 시구(詩句)는 중국 시성(詩聖) 두보(杜甫)의 ‘연융주양사군동루(宴戎州楊使君東樓)’의 한 구절로, 애주가로 유명한 두보가 쓰촨성 이빈(宜宾)에 들러 술을 마신 뒤 감흥을 노래한 것이다. 이 시에 등장하는 ‘봄술(春酒)’은 이빈의 명주인 우량예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우량예(五糧液)는 쓰촨성 이빈(宜宾)을 대표하는 전통 술이다. 쓰촨성은 탁월한 수질과 풍부한 수원으로 중국의 여러 전통 술을 배출한 명주의 본산지이다. 그 중 다양한 민족이 정착해왔던 쓰촨성 이빈(宜宾)에서는 소수민족인 이족(彝族)이 다양한 곡물을 섞은 술을 만드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이족(彜族)이 잡곡을 섞어 만든 술인 잡량주(雜糧酒)는 우량예의 원조인 것으로 전해진다. 옥수수,쌀,수수,찹쌀,메밀 5가지 곡물을 혼합해 만든 술인 우량예는 투명하고 높은 도수(60도, 58도, 53도)의 술로 목넘김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량예는 1956년 전국 주류 품평회(全國評酒會)에서 1등을 차지한 이후 등소평 주석이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방중시 국빈 연회에 내놓으면서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떨치게 된다.

5가지 잡곡으로 만든 중국 명주 우량예 <사진=바이두(百度)>

600년 전통 명주 우량예(五糧液)

마오타이(茅台)와 더불어 중국 대표 명주로 꼽히는 우량예의 600년의 역사는 명나라 초기에 시작된다.

명(明)나라 초기 쓰촨 이빈(宜賓)에서 원더양(溫德羊)이라는 양조장을 운영하던 천(陳)씨 가문은 잡곡을 혼합해 만든 이빈 특산의 잡량주(雜糧酒)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우수한 품질의 백주를 개발하게 된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백주가 우량예의 시초로 전해진다.

청나라 시기에 이르러 천씨 가문은 대가 끊어지게 되고 천씨 일가의 양조법을 담은 비방(秘方)은 자오밍성(趙銘盛)이라는 제자에게 전해 진다. 그 후 자오밍성은 천씨 가문의 ‘양조비방’을 그의 제자인 덩쯔쥔(鄧子均)에게 전수해 준다. 

덩쯔쥔<사진=바이두(百度)>

덩쯔쥔(鄧子均)은 근대 우량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청나라 말기 건어물상으로 시작해 크게 사업에 성공하게 된다. 그 후 그는 리촨융(利川永)이라는 양조장을 세우면서 백주 제조에 뛰어든다. 당시 덩쯔쥔은 양조 대가인 자오밍성(趙銘盛)을 스승으로 모시고 양조기술 연마에 몰두했다. 자오밍성은 등쯔쥔(鄧子均)의 양조 기술을 향한 열정에 탄복해 사망하기 전 천씨 가문의 양조비법을 그에게 알려주게 된다.

덩쯔진이 운영하는 양조장인 리촨융(利川永)에서 만들어진 우량예는 장기간 지하에서 숙성을 통해 제조되면서 공급이 항상 부족했다.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우량예의 명성이 전해지면서 비싼 값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에 등쯔쥔은 우량예 제조법을 오량배방(五粮配方)이라 명명하고 비밀에 붙였다.

신중국(新中國) 성립후 우량예의 명맥이 끊어질 뻔한 위기도 있었다. 1954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전통 주류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등쯔쥔에게 우량예 제조비법 공개를 설득했다. 또 그를 우량예 공장의 기술책임자로 임명하면서 중국 간판 명주 우량예의 역사는 지속되게 된다.

한편 '우랑예(五糧液)'란 명칭의 탄생은 술자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1929년 등쯔쥔은 이빈(宜宾)에 부임한 관리인 레이둥헝(雷东垣)에게 자신의 양조장에서 만든 잡량주(杂粮酒)를 대접하게 된다. 당시 레이둥헝은 잡량주를 마신 뒤 감탄하면서, 술의 이름을 오곡(五穀)의 정수란 뜻의 우량예(五糧液)로 명명하는 것을 덩쯔쥔에게 제안한다. 그 후 잡량주는 우량예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백주(白酒)섹터 대표주 우량예(五糧液,000858.SZ)

짙은 과일향을 내는 농(濃)향형 백주(白酒)로 널리 알려진 우량예는 마오타이(茅台)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명주이다. 더불어 A주 주식시장에서도 황제주인 마오타이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백주섹터 대표종목으로 꼽힌다. 

우량예 제조사의 정식 명칭은 쓰촨성이빈우량예그룹(四川省宜宾五粮液集团,000858.SZ)으로 지난 1998년 4월에 선전거래소에 정식 상장됐다. 

최근 중국의 소비 고급화에 힙입어 고급백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우량예를 포함한 백주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급백주의 수요는 연평균 11% 증가하면서 5만1000톤에 달했다. 또 오는 2020년이면 고급백주의 수요는 연간 14% 증가하면서 7만 6000톤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우량예의 경쟁사인 마오타이(茅台)가 향후 5년간 약 5000톤가량의 공급 부족을 겪을 전망이어서 우량예가 최대 수혜자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밖에 우량예는 '세계 명주' 전략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일본,동남아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쌀문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동유럽,미주 주류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 수출된 백주제품 중 우량예의 점유율이 92%를 달하는 등 점차 해외진출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회장 "울산을 AI시티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AI시티(AI City)'를 제시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인공지능(AI)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민의 일상에 AI를 접목하고,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더해 울산을 새로운 형태의 AI 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AI와 '모두의 AI', '아트(Art) 울산'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 우선 제조AI를 통해 울산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제조 기술과 솔루션,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제조AI는 기술이 중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만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말했다. AI를 시민 생활로 확장하는 '모두의 AI' 구상도 내놨다. SK가 구상 중인 시민용 AI 에이전트로, 개인에게 맞는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의 요청까지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아트 울산'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접목한다. 최 회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이고 도시에 감성을 더해 예술이 있는 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7번째),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조건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이 투입되는 AI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울산의 AI 인프라와 '모두의 AI'를 결합해 지역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피지컬 AI 전략과 AI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청년의 역량으로 '생각 근육', '공감의 힘', '적응 근육', '피지컬 근육'도 제시했다.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고민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실패에서 회복하고 직접 경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6 울산포럼'과 연계해 열린 'WAVE 2026(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기업과 지역사회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1만9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울산포럼이 상시 플랫폼 형태로 자리 잡았다"며 "가능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아 울산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9-13 16:15
사진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일반인과 결혼 농심 신상열 부사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김주성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자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결혼한다. 올해 부사장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으로 경영 보폭을 넓힌 가운데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출발을 맞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1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예비 신부는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활용한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손이자 신동원 회장의 장남으로, 농심 오너가 3세다.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2021년 말 구매실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첫 20대 임원이 됐다.이후 2024년 미래사업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고 올해 1월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도 합류했다.당시 신동원 회장은 신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젊은 나이지만 굉장히 회사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로 봐서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장기 비전 등을 열심히 하고 있어 충분한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신 부사장은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전략,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농심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2030' 실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09-13 14: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