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맨오브라만차' 최수진 "알돈자를 만나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뤘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최수진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4 deepblue@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최수진이 불후의 명작 '돈 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맨오브라만차'를 만나, 드디어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뤘다.

오는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 최수진은 알돈자 역으로 출연 중이다. 무대 위 극 중 극인 '돈 키호테'에 등장하는 알돈자는 여관 종업원이다. 손님들에게 식사와 술을 가져다 주고, 아무에게나 아무렇게나 취급 당한다. 최수진은 처음 작품을 봤던 당시를 떠올리며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룬 셈"이라고 웃었다.

"데뷔 전에 2007년 이 작품을 처음 봤어요. 그때 캐스팅이 공주 언니랑 조승우 선배였는데 너무너무 좋아서 저랑 안맞는다 생각을 하면서도 이 무대를 꿈꿨었죠. 오디션 합격 전화를 받고 다시 한 번 물어봤어요. 진짜 하냐고.(웃음) 매일 무대에서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이 나오지만, 저한테는 이뤄진 꿈이에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죠."

이렇게나 원하던 역에 출연하게 되고, 꿈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최수진이 왜 예전엔 스스로와 안어울리는 역이라 생각했을까. 얘기를 듣고 보니 10년간의 발전 이후에야 알돈자를 만난 게 다행이라는 그의 말이 이해됐다. 최수진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워낙의 명작에, 명배우들이 거쳐간 자리지만 부담감을 느낄 새도 없었다며 여전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예전엔 제가 훨씬 더 내성적이고 나약한 성격이었어요. 지금은 '누나 무서워'라는 말도 듣고 많이 세졌죠. 알돈자는 많은 걸 알아야 하는 사람이잖아요. 아무리 험난한 삶을 살았어도 그 역할을 이해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목소리도 예전엔 그저 곱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절규하듯 노래하는 알돈자를 연기하기에 하드웨어가 좀 안맞는다 생각도 했고요. 작품에 출연하면서 부담보다 신나고 행복한 게 더 컸어요. 연습실에서 연습이 왜 이렇게 빨리 끝나나 싶을 정도였어요. 부담스러움을 느낄 새가 없었죠."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최수진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4 deepblue@newspim.com

최수진이 말한 것처럼, 알돈자는 억센 여자다. 부모도 없는 처지에, 숱한 천대에 익숙해졌고 말투나 행동거지도 교양과는 거리가 멀다. '라만차'의 연출이 "너의 터프함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첫 등장신부터 들러붙는(?) 남자들을 뿌리치고 억척스럽게 일하며 기구한 신세를 비관하려니, 액션이란 말로 부족한 '몸 연기'를 해내야 한다.

"동생도 연습하러 와서 보이시한 걸 하든지 아줌마를 하든지 하나만 하라고 했어요.(웃음) 너무 안해본 거라 드러나지 않던 제 안의 강한 면을 꺼내서 보여드리고 센 부분을 표현해야 했고, 나름대로 재밌게 풀어낼 수 있었어요. 지금도 계속 연구 중이고요. 남자들 뿌리치고, 패기도 하고 그런 몸연기를 펼치는 장면이 세 번 정도 나와요. 다행히 그 친구들이 너무 착한 애들이에요. 매 신 끝나면 다친데 없냐 물어보고 걱정하죠. 합도 다 맞춰놔서 힘을 많이 안써도 용을 쓰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을 해놨어요. 보는 분들이 알돈자의 액션에 은근히 쾌감을 느끼실 지도 몰라요. 몸을 내던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하."

말 그대로 비참 그 자체인 인생을 살아가는 알돈자지만, '돈 키호테'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는 인물이다. 최수진은 알돈자가 진짜로 돈 키호테에게 감화되는 지점을 1막의 마지막, '이룰 수 없는 꿈'이 흘러나오는 신을 꼽았다.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는 노인 알론조가 기사를 꿈 꾸고, 쓰러져도 앞으로 나아가겠다 말하는 장면에서 알돈자는 물론이고, 관객도 그의 의지에 위안을 얻는다.

"어쨌든 알돈자는 변화하게 돼요. 처음엔 맘이 닫혀있고, 자극을 안받으려고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마음이 흔들리는지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둘시네아'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조금씩, 점차 표정이 변하죠. 알론조가 '이룰 수 없는 꿈'을 부르기 시작하면, '뭐야'. 도망가다가도 자꾸 돌아와서 물어보고, 결국에는 그 말을 외우고 기억하게 돼요. 마치 알돈자에겐 예수님을 본 것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아닐까요. 저는 거기서 눈물이 많이 나기도 하고 정말 마음 속에서 뜨거운 전투가 벌어져요. 그 신은 돈키호테의 신이기도 하지만 알돈자는 가만히 서서 듣는 것 같아도 가장 크게 요동치고 있죠."

'라만차'가 워낙에 명작으로 이름난 작품이라 최수진 외에 유명 여배우들도 모두 알돈자 역을 거쳐갔다. 김선영, 전미도, 조정은을 비롯해 현재 더블 캐스트인 윤공주까지, 외모만 봐서는 쉽사리 억척스러운 알돈자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최수진은 뉴 캐스트로서 그 가운데 어떤 특징을 지닌 알돈자인지 스스로 설명했다. 말하자면 가장 돈 키호테가 필요한, 애처로운 알돈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최수진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4 deepblue@newspim.com

"제가 아무래도 미도 언니나 정은 언니, 기존의 알돈자 선배들보다 체구도 작고, 약해보이는 느낌이 있다고 해요. 목소리 톤도 그렇고요. 오히려 측은지심을 자극하는, 정말 돈키호테가 필요했던 알돈자가 아닐까요? 정말 변화시키기 힘든 인물이지만 그 변화가 너무도 간절했던 그런 여자로 보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기구한 운명을 늘 탓하지만, 결국은 희망이 간절했던 그런 여자요. 그렇다고 해서 알돈자가 수동적인 캐릭터로 보이진 않아요. 밥, 술, 하룻밤으로만 자신을 대하던 사람들 가운데 진짜 인간으로 대하는 사람을 만난 거고, 그게 돈 키호테일 뿐인 거죠. 알돈자는 그의 진심을 받아먹고 능동적으로 일어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에게는 아마 최수진이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로 더 친숙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2009년 데뷔 이후 거의 10년째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한 만큼, 거쳐온 작품도, 인연도 적지 않다. 최수진은 5년차를 넘기며 찾아온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털어놓으며 그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 '뉴시즈'를 다시 만나길 기대했다.

"'뉴시즈' 전후로 굉장히 변화가 많았어요. 그 전에 딱 반년 쉬었는데 가장 오래 쉰 때였거든요. 2015년도 '사의 찬미' 끝내고 회의감이 찾아오더라고요. 무사히 해냈지만 '내 길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체적으로 다른 일을 알아봤었죠. 근데 두 달 쉬고 나니까 무대가 너무 그리웠어요. 어쩔 수 없었죠.(웃음) '뉴시즈' 공연을 하면서 왜 원캐스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고 많이 좋아해주셨죠. 이렇게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구나, 내 안에 있는 걸 쏟아낼 수 있는 무대가 있구나 깨달았어요. 동료 배우들이랑도 정말 행복했고 많은 기운을 얻었죠. 배우생활 마감할 때까지도 제 인생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이에요. 또 올려주신다면 저는 당연히 또 하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최수진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4 deepblue@newspim.com

최수진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늘 하는 얘기 중에도 여전히 놀라운 건, 10년차, 15년차가 돼도 오디션을 본다는 점이다. 배우들은 제작사 대표나, 제작진 중 한 명이 추천을 해도, 다른 이들이 그의 잠재력을 모르기에 거의 모든 주역들도 오디션을 거친다고 말했다. '라만차'로 이룰 수 없는 꿈까지도 이룬 최수진의 오디션 필승 비법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합격했던 오디션을 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건 외모인 것 같아요. 하하. 예뻐야 한다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맞게 외모에 항상 신경을 써요. 노래, 연기는 당연히 잘해야 하고, 최선으로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죠. 예를 들어 알돈자라면 아침에 머리를 꼬불꼬불하게 말고 가는 거죠. 오디션에서도 무대 위 저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연상이 돼야 하거든요. 제가 앞으로 만나고 싶은 작품은 '키다리 아저씨'예요. 너무 사랑하는 유리아 배우가 하는 걸 봤는데 정말 매력있었죠. 여자가 두 시간 내내 극을 끌어가는 작품은 흔치 않고 2인극이고, 굉장히 보여줄 게 많은 캐릭터로 보여요. 또 한 가지는 '고스트'. 그 두 작품이 제가 이뤄야 할 꿈이네요.(웃음)"

이룰 수 없는 꿈을 알돈자로 한 차례 이루고, 이뤄야 할 꿈에 관해 얘기하며 최수진은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에 크나큰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로 활동하고자 하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지만, 잠시간 과거 수영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잠시 카메오로 등장했던 때의 어색함을 떠올리며 웃기도 했다.

"요즘엔 연기 욕심이 굉장히 커져서 연극도 좋고, 매체 연기도 기회만 닿는다면 당연히 도전하고 싶어요. 동생이 출연한 '제 3병원'이란 작품에 카메오로 잠깐 등장했는데, 재미도 의미도 있었지만 같이 연기하면 너무 어색할 것 같아요.(웃음) 동생이 아니라 연예인으로 있으니까 어색해요. 앞으로는 작품의 메시지가 뭐든 잘 표현해서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저는 신앙을 통해 힘든 걸 많이 극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공연 보시고 버틸 원동력, 잠깐의 힘을 얻으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퇴근길에서 만나는 분들 얘길 들으면 '내가 이렇게 숭고한 일을 하고 있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요. 어깨에 짐이 무거운 것 같고, 연기가 정말 가치있는 일이고 허투루 해서는 안되겠더라고요. 버틸 수 있는 힘을 주는 무대를 만들고, 그런 배우가 되는 걸 목표로 삼으려 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