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음주청정구역' 비웃는 취객들…'정주권' 뿌리 흔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른 더위에 월드컵까지..주택가 소음갈등 '부글부글'
연트럴파크 등 서울 일부 직영공원 소음민원 증가세
'음주청정구역' 조례 비웃는 취객 "단속이나 되겠나"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이른 더위에 월드컵까지 겹치며 서울시내 공원 주변 주택가 소음 갈등이 폭발직전이다. 마포구 '연트럴파크’ 등 유명 공원에선 취객의 각종 테러에 매일 밤 한바탕 전쟁이 벌어진다. 시내 직영공원들을 ‘음주청정구역’으로 정한 서울시 행정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 속에, 정주권을 배려하는 시민문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늘도 부어라 마셔라…주민들은 '부글부글'

매일 밤 술판이 벌어지는 '연트럴파크'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 세워진 안내판 2018.6.20 [사진=김세혁 기자]

아침부터 땀이 등줄기를 타던 20일. 서울 경의선숲길에선 애꿎은 미화원들이 새벽까지 이어진 취객들의 ‘흔적’과 씨름 중이었다. 연남동 일대에 조성된 경의선숲길은 파릇파릇한 잔디와 주변 맛집이 입소문을 타며 ‘연트럴파크’란 애칭을 얻은 도심공원이다.

마포구 연남동 주택가와 인접한 이곳은 이른 무더위에 월드컵 시즌이 맞물리며 해가 떨어져도 불야성이다. 몰려드는 취객들이 내는 소음이 밤새 이어지면서 주변 파출소 전화통은 민원으로 불이 날 지경이다.

실제로 해가 진 뒤 연트럴파크는 고성방가는 기본이다. 오물투척에 구토, 노상방뇨가 일상이 돼버렸다. 매일 술판이 벌어지니 밤새 쌓이는 쓰레기도 산더미다. 잔디밭 한쪽에 세워진 “술길 싫어요, 숲길 좋아요”란 팻말이 무색했다.

◆취객 단속 사실상 한계…“성숙한 시민의식 먼저”
취객 소음 문제가 끊이지 않는 ‘연트럴파크’는 이래봬도 서울시가 정한 ‘음주청정구역’이다. 시는 올해 1월 이곳과 남산공원,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중·대형 직영 공원 22개소를 음주청정지역으로 정했다. 시민 음주 등이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취객 단속이 애를 먹으면서 주민 정주권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한 주민은 “112로 신고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더라. 하긴 경찰을 보내도 만취한 사람 상대로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질리 만무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일부 주민은 서울시가 시내 공원을 조성하면서 주택가와 거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경의선숲길같은 공원이 있는가 하면,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가와 멀찍이 떨어진 선유도공원은 취객 소음 등 민원이 거의 없는 편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경의선숲길은 폭이 좁은 데다 주택과 바로 붙어 있어 소음이 더욱 심하다. 야간에 소음이 60(dB)데시벨만 돼도 단속대상인데 80dB가 나오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불만 가득한 주민을 상대하는 구청으로서는 방문자 에티켓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피해 민원은 아무래도 구청에 집중된다. 잔디 생육을 위해 3개월 정도씩 출입시간을 제한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지만 실질적 단속도 어렵고 애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원은 시민들이 머물고 휴식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소음이나 잔디 파괴 등 문제가 있더라도 반드시 해결해 보존해야 한다. 행정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에티켓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