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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 사학비리 폭로해도…정부 탓에 제보자만 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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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온상 서울미술고, 자율학교 지정 취소 전망
횡령·인사권남용…반복되는 사학비리 왜 못막나
정부 허술한 대책 도마 위…제보자 보호도 못해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학교 비리가 근절은커녕, 해마다 정도가 심해지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횡령부터 인사권 남용까지 매번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관악구 서울미술고등학교 [사진=박진범 기자]

◆회계 부정·등록금 부당집행..유형도 비슷

지난 19일 각종 비리로 얼룩졌던 서울미술고등학교가 끝내 자율학교 지위를 잃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국내 유일의 미술전문학교인 이곳은 2002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정식 자율학교로 지정된 후 계속 재지정을 받으며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학교 운영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으면서 다음달 지위 박탈이 유력해졌다. 등록금 과다징수와 예산 부당집행이 결정적이었다.

서울미술고는 일반고임에도 자율학교의 특수성을 이용해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수준의 수업료를 받아왔다. 이 학교의 한해 수업료는 472만원으로 일반고(연 145만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교육청 종합감사에서는 방과 후 강사료를 편취하는 등 학교예산 약 10억7700만원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도 적발돼 원성을 샀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사학비리의 전형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3월 서울 휘문고등학교에서는 명예이사장 등이 학교건물 임대료 38억여원을 횡령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같은 달 서울예술대학교는 입학전형료, 국고지원금·교비 등을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장이 교비 333억원을 횡령해 문제가 된 서남대학교는 올해 2월 재정악화로 강제 폐교됐다.

◆내부고발자 가차 없는 보복…1년에 세 차례 직위해제

사학들은 비리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를 외부에 알린 제보자에 대해 공통적으로 인사보복이라는 칼을 휘두른다.

서울미술고 정미현 교사는 용기를 내 학교 비리를 밝히는 결정적 제보를 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두 차례의 직위 해제와 파면 조치였다. 정씨는 올해 2월 교육청으로부터 공익제보자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명목상 이유는 학생 성추행 혐의지만 학교 측의 인사보복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정씨는 성추행 부분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제자였던 K(24)씨는 “선생님은 강직한 분이다.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다”며 “결혼도 했는데 성추행이라니 졸업한 친구들도 어이없어 했다”고 말했다.

정씨처럼 용기 있게 내부비리를 폭로한 다른 학교 제보자들 역시 비슷한 고난을 겪었다. 동구학원 비리를 교육청에 제보했던 동구마케팅고 안종훈 교사는 2016년 한 해에만 세 번 직위 해제됐다. 2013년 수원대 비리 의혹을 제보한 손병돈 교수는 4년 동안 세 차례 해직 당했다.

비싼 등록금을 받는 서울미술고. 운동장이라고는 농구 코트 하나가 전부다. [사진=박진범 기자]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무서워서 어디 제보하겠나

정부는 반복된 사학비리에 단호히 대처하겠다지만 "말로만 떠든다"는 날선 비판이 많다. 그간 교육 당국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대응은 이미 유명하다. 교육부는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지난해 사학혁신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사실상 파행 상태다. 오히려 교육부가 위원회 일을 방해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뒷북' 조치는 매번 도마에 오른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비리를 제보 받고도 4개월 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리를 고발한 공익제보자는 징계나 보복에 무방비 상태다. 학교뿐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도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당국의 보호 책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유다.  

이런 와중에도 교육부는 제보자 보호는 커녕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지난 4월 교육부 현직 간부가 수원대 비리 제보자 이름과 구체적 내용을 해당 대학에 전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비난 세례와 함께 정부와 사학 간의 유착 관계 의혹도 일었다. 

정미현 교사의 파면 과정 역시 교육청의 미온한 대처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다만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공익제보자 보호조치를 허투루 할 이유가 없다”며 “정씨의 경우 제보에 의한 보복조치라고 바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의주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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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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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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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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