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환율 급등하는데 당국 안보인다....개입, 못하나 안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강세 국면에서 개입해봐야 '효과없다'
"원화, 타 신흥국 통화대비 덜 떨어져...우려 상황 아니다"

[서울 세종=뉴스핌] 김지완 한태희 기자 = 이달들어 달러/원 환율이 4% 가량 급등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하면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을 위해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 개입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외환당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1120원선이 돌파됐음에도 개입이 없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포기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환시 개입 정보를 공개해서 소극적인 태도로 바뀐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날 1124.20원으로 마감,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았다. 이달 들어서만 원화가치는 4.11% 떨어졌다.

"달러강세 국면에서 개입해봐야 소용없어", "원화, 타 신흥국 통화대비 덜 떨어져"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든 통화가 달러 강세로 인해 방향성이 위로 가는데, 중앙은행이 개입을 하더라도 효과가 없다는 판단했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지점으로 판단되거나 오름폭이 가파를 때 외환시장 개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130원대가 스무딩 오퍼레이션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초이후 원화가 타 신흥국 통화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던 것도 당국의 개입이 없는 이유로 꼽힌다.

권민수 한국은행 국제국 외화시장팀장 팀장은 "4월16일 이후부터 신흥국 위기설이 나왔고, 이 시기 미국 물가지수가 많이 오르며 달러강세-신흥국 통화 약세가 만들어졌다"면서 "우리는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이 덜 반영됐는데, 지난 13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그간 반영하지 않았던 부분이 반영되며 가라프게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중순부터 시계를 확장해서 보면 원화 절하율은 타 신흥국통화대비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초이후 원화는 달러 대비 4.78% 하락했다. 이에 비해 브라질 헤알 16.39%, 인도 루피 8.10%, 러시아 루블 9.13%, 인도네이사 루피아 6.78% 등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이 자금흐름이 상반되는 것도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 연구원은 "증권시장에서는 자본이탈이 있지만 채권시장은 자금유입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또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대외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는 것도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일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2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 1조7368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면 채권시장으로는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금은 30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2월(45억4000만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 당국 "환율, 우려할 상황 아니다" vs "환시개입 정보공개 여파로 대응 어려워"

금융당국 역시 직접 개입할 정도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권 팀장은 "환율이 조금 올랐다고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하기보다는 시장 심리가 안 좋은 방향으로 쏠릴 때 중요한 순간에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최근에 많이 올라서 단기간 그런 심리가 형성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기를 길게 놓고 보면, 현 상황이 한은이 우려하는 상황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환시개입 정보 공개 여파라는 분석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를 반영해 우리 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높아져서 외환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정 환율대를 타게팅하지는 않더라도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필요함에도 불구,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적절한 대응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민수 팀장은 "보통 미국이 문제삼는 것은 원화강세가 될 때 외환시장에 개입해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기 때문에 환시개입 정보로 '당국의 손발이 묶였다'고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 관계자 역시 "환시 개입 정보공개 때문에 외환시장 개입에 소극적인 건 아니다"면서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정부는 지난달 내년 3월부터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6개월마다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3개월 단위로 단축해 공개한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