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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산업현장 가보니.."뿌리 산업이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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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최저임금 곤란… 정책이 우릴 향했으면"
중소업체 청년일자리 지원 가뭄 "6개월째 지원 없어"
중국에 가격 밀리자 '제조업은 끝났다' 회의론 팽배

[편집자주] 한국경제가 벼랑 끝에 서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걸고 고용 창출을 외치지만 고용지표는 악화일로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확산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도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일자리 생산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주는 정책은 외면한 채 ‘소득주도성장’만 고집하고 있다. 경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야 문재인 정부가 힘을 받고, 한국경제도 살아난다. 이에 뉴스핌은 현장 르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일자리 나누기 좋습니다. 저희도 근로시간 줄여서 삶의 질이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구직공고를 내도 청년들이 지원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일자리를 나눌 인재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제조업 단지인 인천남동공단 현장의 목소리다. 청년 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현장에서 하소연하는 애로사항이다. 

“땡, 땡, 땡, 땡”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날, 인천 동막역을 나와 남동공단으로 향했다. 바다를 가둬놓은 길게 뻗은 유수지를 지나니 뜨거운 열기 아래 반짝이는 회색빛 컨테이너들이 눈에 들어온다. 'ㅅ‘형상의 낮은 지붕들이 옹기종기 붙은 공장들이 탁 트인 파란 하늘과 대비된다. 산업의 중심, 뿌리 산업의 출발지, 인천 서남쪽 끝에 자리 잡은 남동공단이다.

이곳 근로자들 대다수는 잿빛 작업복 차림에 주황색 일회용 귀마개를 꽂고 근무한다. 일감이 많을수록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는 요란하다. 철강 소재를 다루는 제조 공업단지인 만큼 소리 데시벨은 귀를 멍멍하게 할 정도로 높다. 열기를 품은 컨테이너들 안에는 공업용 선풍기가 묵묵히 돌아가고 있다. 목재, 철강 등을 가공하면서 생긴 분진이 빈 공간을 채운다. 컨테이너 천장에 달린 원자재 운반용 호이스트 기계가 노동자들과 동작을 맞춰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지난 1985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 김학선 기자]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

15) 골목상권 보호 법안...국회갔지만 ‘감감무소식’

16) '예고된' 가계부채 부담...풍선효과 잡아라

17) '갭투자' 후유증 우려...DSR 관리 시급

18) 환율 1130원 위협, 자본유출·인플레 도화선

19) 일감줄고 일자리 줄고..위기의 건설업

20) 부동산 거래 급감에 자영업·지역경기도 흔들

21) 산업현장 가보니.."뿌리산업이 살아야죠"

22) 제조업 위기는 일자리 위기

23) 반도체 무너지면 '제2 IMF' 쓰나미 몰려온다

24) 중견·중소기업 "근로 현안 해결하는데 바빠 성장은 뒷전"

◆납기일 맞추려면 고용 더 해야 하는데… 6개월째 지원자 없어

“IMF(국제통화기금)위기나 세계 금융위기 때 외에도 저희처럼 작은 중소기업에는 사실 항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회사가 이만큼 꾸준히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현장 노동자분들이 제 자리에서 정말 밤낮없이 열심히 일 해준 덕분입니다.”

올해로 29년째 남동공단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파이프 회사 임원은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대해서 공감하면서도 현장에서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임원은 “우리 같은 1차 제조사는 납품기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당장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며 “회사 근로자가 37명이라 2021년부터 주52시간 근로제를 적용받지만 지금도 고용이 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근로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들도 정부의 방침은 안다. 노동시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라는 것 아니냐. 사실 나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다(웃음)”며 “모두 알고는 있지만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실화가 어렵다. 소기업들은 정말 힘들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넉넉히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업계 대표이사는 “올해 공장을 하나 더 신설했는데 현재 4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라며 “3명 정도 더 뽑아야 하는데 지원자가 없어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최근 노동 인력 확충을 위해 처음으로 외국인 노동자 2명을 고용했다. 근무 시간 단축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근로자-사업자 관계 어색하게 만들어

이런 현실은 비단 한 업체만의 얘기가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이은 주 52시간 근로제는 요즘 중소기업에게 가장 고민이 큰 부분이다. 최근 임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현장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급여 협상을 하면서 직원들이 급여 인상을 정말 강하게 요구했다. 내가 한 명 한 명 만나 얘기를 듣다보면 다들 사정이 힘들다”며 “임금 인상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회사의 경영 현실을 얘기하면서 설득했다. 말로만 열린 경영이 아니라 우리가 월 매출 중 이익률이 얼마인지 다 보여주면서 10년 후에도 같이 생활하려면 서로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원광파이프에서 직원들이 파이프를 차량에 싣고 있다. 2018.06.20 yooksa@newspim.com

뿌리 산업군은 경기 위축 여파를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곳이다. 인천 남동공단 노동자들의 근속기간은 최소 7년이다. ‘체감 경기가 바닥이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는 얘기가 터져 나올 때에도 어렵지만 함께 견뎠다.

한 여성 근로자는 “이곳에서 15년쯤 근무했다"며 "회장님이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직원들을 챙겨줘서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래도 이번에 전 직원들 월급이 조금씩 올랐다”고 말했다.

공단 노동자들이 손에 쥐는 임금은 300만원대다. 물론 이들은 고강도의 경력직 노동자다.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좋지만 결국 근로자들에게 돌아갈 몫이 줄게 되니 현장에서는 고민이 많다.

한 공단 관계자는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직원들의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게 문제”라며 “매월 생활하려면 최저생계비 외 문화 혜택도 누릴 만큼이 돼야 하는데 임금이 감소하면 여파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기업 대표는 "최근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월 상여금을 여기에 포함시킨 정부의 엇갈린 임금정책은 현장 근로자들과 사업자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최저임금에 상여금을 포함시키면 결국 받는 쪽에서는 조삼모사로 느껴지지 않겠느냐"며 "근로자에게 임금을 주는 쪽에서는 주던 상여금을 거둘 수도 없고, 최저임금을 올려주고 상여금을 포함시키면 관계를 만드는 데 어색해진다. 이런 정책은 우리를 위한 대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에 가격 밀리고 새 판로 확보도 불투명... '제조업은 끝났다' 회의론

대외적으로 중국업체에 가격 경쟁력이 밀리고, 대내적으로는 경쟁사가 늘어 납품가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도 문제다. 공단 관계자들은 납품업체 요구사항만 더 늘어간다고 한탄했다.

공단 관계자는 “파주, 포천 등 외곽 쪽은 더 심각하다"며 "그쪽 공단 대표들은 이제 ‘제조는 끝났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정도로 경영 환경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상들이 중국에서 값싼 완제품을 가져오고, 국내 소비자들도 요즘에는 홈쇼핑 등에서 저가품을 사서 빠르게 회전시킨다”며 “품질은 우리 것이 앞서도 요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시장, 판로 등에서 우리가 많이 밀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대표도 “중국 업체들의 영향이 정말 크다"며 "중국에서 완제품화 돼 들어오지 않았던 품목들이 지금은 국내에 다 들어온다. 원가 대비 인건비가 맞지 않은 기업들도 지금 많다”고 말했다.

그래도 꿋꿋하게 판로 개척을 향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근로자들이 있어서 뿌리산업은 겨우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한 기업 임원은 “회사 식구들을 다 먹여 살려야 하니까 시대 흐름에 발빠르게 앞서서 뛰지 않으면 이제는 안 된다”며 “지금도 거래처를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회사의 경쟁력 제고는 어딜 가든 숙제다. "등이 가려운데 손이 안 가면 효자손을 빌리듯이, 메인 거래처가 있더라도 저희가 미해결 부분을 해결 해준다면 조금씩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한 뿌리산업의 현장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제는 굴러간다.

“위잉~ 위잉” 인터뷰를 하는 창밖 너머로도 인천 남동공단의 기계 소리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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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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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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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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