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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일문일답]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제사회 '北불신' 여전…조속한 비핵화 원하면 여건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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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美중간선거' 전 최적기…장소는 판문점 유력"
" ‘선 핵폐기’, 대북제재 유지 등은 협력적 비핵화와 병행 어려워".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南이 제안…비핵화 가속화 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깊다. 북한은 비핵화 할 의지가 있고 그것을 실행시키기 위해 우리가 상응하는 환경과 조치를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는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며 “올림픽을 치를 환경을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가속화 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과 황남준 뉴스핌 논설실장과의 단독인터뷰는 지난 27일 오후 서초구 통일연구원 집무실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미의 전략,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 및 시기와 장소,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27일 서초동 집무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망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9.27 deepblue@newspim.com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1차 북미정상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2차 회담은 실무논의 구체화할 듯”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시기와 장소 결정을 남겨 놓고 있다. 회담 의제를 놓고 물밑 접촉이 활발하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나? 제1차 북미정상회담과의 다른 점은?

▲북핵문제에 대해서 ‘탑다운 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 간 만남 이후에 실무 논의로 전환됐다는 게 중요하다. 다만 실무논의에 들어와서 ‘기술적인 쟁점’을 두고 우선순위의 차이를 보이다 보니 북미 간 교착상황이 이뤄진 측면이 있다.

1차 북미정상회담은 만남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2차 정상회담에서는 실무논의에서 주고받았던 구체적인 방법론을 조금 더 명확히 하는게 중요하다. 또한 북미 간 문제 발생의 근원적인 원인은 비핵화의 기술적 방법론 적 측면이 아닌 신뢰 부족 때문이다. 신뢰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남·북·미 관계는 3각 관계라는 것이다. 남·북 논의가 한·미로 이어지고 다시 북·미로 가는 방식이다. 결국 남북, 한미관계에 있어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제 73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9.25.

◆“강압적 비핵화→협력적 비핵화…개념 전환 중요”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맞교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반대급부) 미국의 응답 조치 사이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들은 어떤 것으로 예측하나?

▲구체적인 교환 방식을 얘기하기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철학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비핵화를 일종의 ‘강압적 비핵화’라고 규정한다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서로가 합의한 것은 ‘협력적 비핵화’라는 개념으로 전환됐다고 본다. 그런데 강압적 비핵화를 주장했던 시기의 관성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 ‘선(先) 핵폐기 론’, 대북제재 유지 등과 같은 것은 협력적 비핵화의 방법론과 병행하기가 어렵다.

개념 전환이 중요하다. 대체로 종전선언-핵신고를 교환하는 방식을 얘기한다. 원론적 차원에서 왜 북한은 입구에서 종전선언을 원하겠는가. 종전선언은 전쟁이 끝났다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이것이 대체로 협력적 비핵화에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연관 돼 있는 핵심 조치 중 하나가 종전선언이다.

또한 북한이 이를 협상 ‘입구’에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종전선언 문제를 관계 정상화와 전체 평화프로세스와 분리해서 보는 것은 애초에 종전선언을 생각했던 배경이나 환경하고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다.

핵신고 문제에 있어 신고·사찰·검증을 하는 것은 비핵화에 매우 교과서적인 방식이다. 북핵문제는 이제까지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비핵화 사례하고는 다르다. 일단 핵개발 수준이 비교할 수 없다. 이라크, 리비아 등의  나라들과 북한의 핵개발 수준과는 차이가 크다. 때문에 비핵화 대상의 규모·범위 등 일반적인 의미의 비핵화하고는 굉장히 차이가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히려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비핵화의 실천척 조치’라는 개념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신고라는 것은 한꺼번에 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고 북미 간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의 신고가 과연 어떻게 비핵화 로드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 입구가 비핵화-안전보장의 교환이라고 했을 때 일종의 초기 이행조치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은 신축적으로 신뢰수준을 반영해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2018.09.27 deepblue@newspim.com

◆“북미 신뢰구축 방안 많다…美, 8월 ‘북한여행금지조치’ 완화 기회 이미 놓친 바 있어”

-북한의 체제안정 보장 조치, 다시 말해 ‘종전선언’은 언제든지 번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조치는 불가역적이다.

종전선언이라도 최대한 빨리 이뤄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상응 조치라는 것이 반드시 제재 완화만은 아니다. 우선 종전선언을 하고 인도적인 어떤 지원책, 영변 핵기지를 폐기를 참관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접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대통령의 시각이기도 한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신뢰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적지 않다. 유해송환 사업 같은 경우 향후 속도를 내고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사실 8월 말에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미국이 현지 시민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풀어주는 것이었다. 당시 갱신되는 시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갱신 법안을 완화함으로써 북미 간 신뢰를 쌓고 그에 따른 비핵화 속도를 가속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안보리 대북제재에서도 일종의 인도적 면제라는 조항이 있다. 제재를 하더라도 민생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미국은 지금도 얼마든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북미관계 정상화라는 것은 결국 외교와 경제관계를 구분해서 볼 수 없다. 이는 같은 물체에 다른 측면을 얘기하는 것이다. 외교관계를 정상화 하는 만큼 경제 분야의 적대적 관계도 정상화 해야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에 대한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북한한테 제시해야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한반도 비핵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의 모습. 2018.09.20.

◆“비핵화 시간표 일방적이면 않돼…신뢰 쌓으며 속도 높여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 도출이 가능할까? 남북정상간 합의에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고 북한의 트럼프 행정부 임기내(2021년1월) 마감 시한을 확인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의 단계적 시간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 내에 비핵화를 마치겠다는 북한의 타임테이블도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임기 내에 최종적인 해결이라는 목표시한을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정한 게 가장 중요하다. 현 상황에서는 일종의 최종적인 목표 지점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게 문제다. 시간표를 아주 구체적으로 짜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오히려 불필요할 수도 있다. 이 시간표라는 것은 일방적인 게 아니다. 지금은 시간의 목표를 원칙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초기 입구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세밀하게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합의들을 통해서 아마 속도가 날 것이라고 본다.

멈춰있던 자동차가 갑자기 달릴 수 있겠나. 신뢰도 마찬가지다. 현재 북미 간 신뢰수준이 매우 낮다. 신뢰를 쌓아가면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다. 지금 시간을 낭비할만한 여유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강압적 비핵화 관성에 여전히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4일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취재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남·북·미 ‘과거 실패 답습 말자’ 공감대 형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에 대해 남북미가 공통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연계해 남북미 3자가 만나 비핵화 조치 이행 합의와 종전선언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물론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남·북·미 3국은 공통의 이해관계가 몇 가지 있다. 첫째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실패한 협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기회에 관계정상화와 평화체제 형성을 통해 경제발전 이루겠다는 것. 우리 입장도 역사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성이 있다. 남·북·미 모두 우선순위는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고 본다.

둘째는 북핵문제 해결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는 인식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핵을 버리고 경제에 총 집중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맨 특유에 협상력을 통해 이익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도 평화와 경제발전을 추구한다. 공통의 이해관계가 일치했을 때 성과를 봐야 하지 않겠나. 역사적으로 이렇게 인식의 공감대가 이뤄진 시기는 많지 않다. 좋은 기회다.

[유엔본부(뉴욕)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2018.9.25.

◆“2차 북미정상회담 美중간선거 전이 좋지만…쉽지 않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초미의 관심거리이다, 11월 미 중간선거 전이냐 아니면 이후로 보는가? 영변 핵시설 등 핵사찰 범위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한바 있다.

▲변수가 많다. 제일 좋기로는 중간선거 전에 하는 것. 결국 트럼프 정부도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다. 이를 중간선거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활용하려는 동기가 있다고 본다. 미국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북한 입장에서도 중간선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다만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과연 미국이 성과가 될 수 있을 정도에 협상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냐는 건 물음표다.

북한은 얼마든지 과감하고 담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상응조치가 전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미국 입장에서는 성과도 필요하지만 그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미국의 양보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객관적으로 중간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재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사회 ‘北불신’ 여전…조속한 비핵화 원한다면 여건 조성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 내 보수여론에 대한 환기 작업에 이어 국제정치 무대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적극적으로 공개 선언했다. 이것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는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깊은 것 같다. 말이나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북핵문제가 가지고 있는 역사가 결코 짧지 않고, 그만큼 불신의 시간도 오랫동안 쌓였기 때문.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번이나 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김정은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조금 수정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 특히 협력적 비핵화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북한은 그야말로 비핵화 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응하는 환경과 조치를 어떻게 조성해 주냐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사회가 나설 때’라는 문 대통령의 말은 현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조속한 비핵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거기에 맞는 환경 조성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 4월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북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8.04.26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판문점 유력”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세계적인 관심거리다. 회담의 성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청와대측은 한국 개최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대로 비핵화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제3국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이 보여준 ‘대담’, ‘과감’, ‘적극적’인 모습을 우리가 평가하지만 미국을 가는 것은 일정한 수준의 신뢰관계가 없으면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회담의 성과를 예상 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협상의 초기 국면이다. 과연 미국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과 미국이 아닌 ‘제3의 장소’를 꼽을 수 있겠다. 이는 북미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 다만 지금 지구상에서 그런 지역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 많지도 않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판문점이라는 장소가 유력해 보인다. 북미 양측에게 명분을 제공하고 정상들의 체면도 살릴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극적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러 요소도 가지고 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빛나는 조국'에서 첫 시작을 알리며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있다. 2018.09.19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南이 먼저 제안…비핵화 가속화 시킬 것”

-9.19 평양공동선언에 "남과 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였다"는 구절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은 비핵화 조기 완료를 통한 국제사회로부터의 인정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제력을 갖춘 국가의 건설로 보인다. 그 배경은, 그리고 어떤 평가를 할 수 있는지?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는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 현 상황에서는 3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작된 올림픽은 도시국가들 간 빈번한 전쟁을 멈추고 평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에서도 올림픽의 고유한 정신을 가장 상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소는 공동개최지인 서울·평양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2032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달성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올림픽을 치를 환경을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 비핵화라는 목표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서울·평양이 올림픽을 공동개최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교통 정비 등을 통한 접근성이 갖춰져야 한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이미 ‘포괄적 협력방안’을 준비해 놨다.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는 도시답게 편의성, 도시 시설, 교통 등 여러 차원에서 도시 환경을 공동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과 평양은 각각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기 때문에 공동발전이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굉장할 것이다.

정리=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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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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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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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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