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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또 다른 얼굴 밤 문화, 지역마다 색깔 다른 중국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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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 마시는 애주가의 땅 청두
클럽이 불야성을 이루는 곳 상하이
조용한 바(bar)로 유명한 쿤밍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술집(酒吧, 주바)은 도시의 특색과 도시인들의 밤 문화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한낮의 분주한 일상을 덮고 어둠이 내리면 도시의 밤은 또 다른 활력으로 생명력을 발산한다. 국토가 광활한 중국은 지역 기후와 풍토에 따라 도시별로 다양한 유형의 술집이 형성됐다.

쓰촨성 청두는 전국에서 술집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며 상하이는 현대적인 도시답게 클럽이 발달했다. 여행자의 도시 쿤밍은 마치 찻집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조용한 바(bar)로 유명하다. 중국 유명 경제매체인 제일재경(第一財經) 데이터 센터 CBN Data가 발표한 재미난 도시별 술집 데이터를 살펴본다.  

술집은 도시의 특색과 도시인들의 밤 문화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사진=바이두]

◆ 술 잘 마시는 애주가의 땅, 청두

중국에서 술집이 제일 많은 도시하면, 유명 클럽과 술집들이 모여 있는 베이징이나 밤 문화로 유명한 상하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들 도시를 제치고 '하늘이 준 비옥의 땅' 쓰촨성 청두가 1위를 차지해 흥미를 끈다. 

그래프와 같이 청두에 술집이 이렇게 많은 데에는 어느 지역 못지 않은 쓰촨인들의 술 사랑이 한 몫했다. ‘2017년 알리바바 티몰(Tmall) 주류 온라인구매 데이터보고서’ 중 주류 소비력 순위에서 쓰촨이 동북과 서북 지역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쓰촨인들은 분지라는 지역 특성상 무덥고 습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매운 음식에 반주로 바이주(白酒, 고량주)를 즐긴다고 한다. 오늘날 우량예(五糧液),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등 중국 10대 명주 중 무려 4가지 술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도 쓰촨인들의 남다른 술 사랑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클럽이 불야성을 이루는 곳, 상하이

전국 술집 수 순위에서 근소한 차이로 청두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에서 가장 밤 문화가 발달한 도시를 꼽으라면 두말할 것 없이 상하이다.  

라이브하우스, 클럽, 조용한 바 세 가지로 술집 유형을 나눠보면 상하이 술집 가운데 40%가 클럽일 정도로 상하이의 밤은 어느 도시보다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다. 

화려한 음악과 조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로 가득 찬 클럽 밤 문화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마력의 도시’ 상하이의 진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상하이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럽풍 카페와 유흥업소가 즐비한 신톈디(新天地)와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화이하이루(淮海路)를 꼽을 수 있다. 쭉 뻗은 가로수 길을 따라 편집숍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위치한 쥐루루·푸민루·창러루(巨鹿路·富民路·長樂路)에도 핫한 술집들이 많다.  

이러한 번화가 말고도 대학들이 모여있는 우자오창(五角場) 부근에도 술집들이 많지만 가격이 비싸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이 찾기에는 다소 가격 부담이 있다.  

◆ 조용한 바(bar)로 유명한 쿤밍

앞서 화려한 밤 문화를 가진 상하이와 대비를 이루는 곳이 여행자들의 도시 쿤밍이다. 쿤밍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기후와 느린 생활 리듬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평소 일상에 쫓겨 바쁘게 지냈던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쿤밍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술집 문화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술집 중 90% 이상이 조용한 바인 쿤밍의 술집들은 번화가에 밀집된 상하이와 다르게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다.

'술집은 시끄러운 곳'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쿤밍의 술집은 예외다. 더욱이 거주지에 술집이 있기라도 하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잔잔한 음악과 조용한 분위기의 쿤밍 술집은 설사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도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쿤밍의 골목골목을 구경하다 보면 다양한 특색을 가진 작은 술집들도 만날 수 있다. 구하기 힘든 한정판 위스키를 소장한 곳부터 일본 청주로 만든 칵테일을 파는 곳, 수제 맥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은 규모의 술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 술값 비싸기로 악명 높은 베이징

전국 술집 순위에서 비록 3위에 그쳤지만, 초호화 술집을 기준으로 하면 단연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다. 과연 호방하고 스케일을 따지는 베이징인들이 모여있는 도시라 할 만하다. 

최고급 술집의 경우, 인당 평균 3000위안(약 49만원)으로 광저우, 청두, 쿤밍의 3배에 이르며,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상하이보다도 훨씬 비싼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중국 전역에서 가장 비싼 초호화 술집으로 베이징 싼리툰(三裏屯)에 위치한 ‘Tun Bar’가 꼽혔다. 

상기 5개 도시 중 술집 평균 가격도 베이징이 제일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술집들은 유명 클럽과 술집이 모여있는 싼리툰이나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인 궈마오(國貿) 등이 있는 차오양(朝陽)구에 주로 밀집된 것으로 분석됐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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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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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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