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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쇼기 암살단에 사우디 왕세자 경호원·근위대원에 법의학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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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실종과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한 15명의 사우디인들 중 일부가 사우디 왕실 근위대원이거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호원, 또 이중 한 명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범죄 사건 증거를 수집하는 법의학 전문가인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거주하면서 워싱턴포스트 '글로벌 오피니언' 부문에 사우디 왕실과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논조의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쇼기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자와 혼인에 필요한 서류 업무로 이스탄불 소재의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당시 그가 손에 차고 있던 애플워치와 연동된 아이폰에서 고문, 살해 정황이 담긴 파일을 확인한 터키 정부는 사우디 왕실의 지시를 받은 암살단이 카쇼기를 암살했다며 배후를 지목했다. 터키 일간 사바흐는 사우디 암살단 15명이 카쇼기를 살해했다며 이들이 촬영된 CCTV 사진도 공개했다. 터키 당국은 미국 CNN에 실종 당일 확보한 암살 용의자 7명에 대한 여권 사본을 제공하기도 했다.

WP는 터키가 지목한 15명의 용의자 명단 속 칼리드 아에드흐 알로타이비란 이름의 남성을 특정지었다. 터키 당국이 공개한 여권 사본이 단서였다. 매체는 올해 초 빈 살만 왕세자의 워싱턴 방문 시기와 겹치게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인물이며 소셜미디어, 이메일, 현지 언론 보도 등 확인한 결과 사우디 근위대 일원이라고 보도했다. 

여권 정보와 비행 스케줄 등 자료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15명의 남성은 카쇼기가 실종됐던 2일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른 오전에 이스탄불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쇼기가 실종되고 몇시간 후 15명의 남성은 터키를 떠났다. 

사우디 측은 사건이 터지고 현재까지 카쇼기의 실종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또, 행방불명된 그가 어디에 있는 지에 대한 정보도 없다는 입장이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아 뉴스는 용의선상에 오른 15명이 "관광객"이었다며 터키 측의 잘못된 혐의 제기라고 보도했다. 

과연 그럴까. WP는 용의자 명단에서 근위대원인 알라타이비를 비롯한 8명이 'MenoM3ay'란 이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라고 밝혔다. 해당 앱은 아랍 국가에서 널리 쓰이는 일종의 온라인 전화번호부인데 이들 중 몇몇은 사우디 보안 서비스 종사자라고 프로필에 밝히거나, 왕실 근위대원, 왕실 근무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알로타이비는 근위대 마크를 앱 프로필에 반영하는 가하면, 그의 연락처를 보유한 다른 이들은 그의 이름과 함께 사우디 보안군을 뜻하는 같은 마크를 저장한 것을 확인했다. 매체는 앱에 게시된 번호로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에 실패했다. 

이 앱에서 8명 중 5명은 근위대원이나 왕실 근무자로 나타났다. 이중 나이프 하산 S. 아라리피와 사이프 사아드 Q. 알카흐타니는 특히 왕실 최측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왕세자 집무실" 근무자라고 명시해놨다.

WP는 별도로 이들이 실제로 왕세자 밑에서 일하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며칠동안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거나 휴대폰이 꺼져 있었다고 전했다. 

사우디 보안군 소속이라고 앱에서 자신을 드러낸 또 다른 용의자, 마헤르 압둘라지즈 무트레브는 영국 외교관 목록 확인 결과, 그는 런던 주재 사우디 대사관 제 1서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약 3년 전, 정부와 기업 관련 문서 유출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에 올라온 해킹된 이메일에도 무트레브 이름이 나왔다. 2011년 이탈리아 보안 회사 관리들에게 보내진 이메일에는 그가 첨단 보안 훈련을 받은 정부 관리라고 나왔다.

NYT는 무트레브는 빈 살만 왕세자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라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미국 보스턴, 유엔 등 해외 일정에 나설 때 동행했던 인물로, 현장 사진에 종종 찍히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MenoM3ay 앱에서 근위대원이라고 표시된 또 다른 인물로는 무하메드 사아드 알자흐라니도 있다. 지난해 유튜브 영상에서 왕세자 옆을 지키던 검은 수트의 남성과 동일 인물이다. WP는 이 남성과 연락이 닿았다. 알자흐라니는 사건 당일 터키에 있었던 것을 부인했고, "빈 살만 왕세자 밑에서 일하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그는 직업을 묻는 것은 "사생활 정보"라고 에둘러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살라 무하메드 알투바이기는 카쇼기가 총영사관에 출입하고 얼마 안돼 이스탄불에 왔다가 9시간 뒤 출국한 남성이다. 취재 결과, 남성은 나이프 아랍 보안 과학 대학의 범죄 증거학부 교수로 드러났다. 학교에서 그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뼈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포름알데히드 물질을 이용해 유전 조직 분석을 제한하는 등 석사 학위논문 수업을 가르치는 최고 교수다. 

아이러니한 것은 용의선상에 있는 그가 카쇼기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터키·사우디 공동실무위원회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WP는 그가 사건 증거 수집에 있어 전문가 코칭 및 의견을 제공하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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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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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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