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뭐든 보관 OK…‘김치냉장고는 옛말, 이름 바꿔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치냉장고 시장 139만대, 교체 및 서브냉장고 수요 ↑
LG·삼성·대유위니아, 김치 외 식료품 보관 기능 강화
'감자 바나나 모드'·'열대과일 모드' 탑재한 신제품 선봬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워킹맘 김혜영(가명·32)씨는 이달 초 이사시기에 맞춰 가전매장에서 327리터(L) 용량 3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구매했다. 냉장고 저장 공간이 부족한데다 적정한 온도를 통해 김치뿐만 아니라 고기·야채·쌀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기는 냉장실에 넣기에는 불안하고 냉동실에 얼려서 해동시켜 먹으면 맛이 없는데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며칠 간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더라"며 "특히 과일을 좋아해서 많이 사두는 편이라 야채, 과일 보관이 용이해서 이번에 김치냉장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김치플러스'(왼쪽), LG전자의 '김치톡톡'(오른쪽) [사진=삼성전자·LG전자 홈페이지]

김치냉장고가 김치 숙성·보관 용도를 넘어 고기, 과일, 주류 등의 저장을 위한 집안 '서브(보조) 냉장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해 김치 외 식품 저장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한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규모는 올해 130만대로 추정된다. 90년대 본격 형성된 김치냉장고 시장은 2013년 105만대, 2014년 110만대, 2015년 120만대로 추산된다. 성장세가 정체되긴 했지만 지난 5년간 시장 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최근 2년간의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봐도 김치냉장고 시장은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7~10년 주기인 김치냉장고의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다 김치냉장고가 서브냉장고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추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스탠드형' 모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데서도 김치냉장고의 서브냉장고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뚜껑을 열어 한 통안에 음식물을 모두 쌓아야 하는 '뚜껑형'에 비해 칸이 나뉘어져있는 스탠드형이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 보관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전체 김치냉장고 중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 비중은 2015년 50%대에서 2016년 60%, 지난해부터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스탠드형의 비중은 64.5%로, 뚜껑형 34.5% 에 비해 2배정도 높다. LG전자도 이날 올해 판매된 김치냉장고 매출액 기준 스탠드형 비중이 3분의 2를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가전업체들은 올해 채소, 과일 보관에 특화된 기능을 첨가해 신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말 선보인 '2019년형 김치플러스'는 대용량(486~584L)인 4도어 제품에 이어 320L대 3도어 제품에도 '감자 바나나 모드'를 탑재했다.

감자는 냉장 보관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바나나는 갈색으로 변해 주로 실온에서 보관하지만 그만큼 보관을 오래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김치플러스는 해당 모드에서 냉장칸을 10~15도(℃)로 유지해 감자, 바나나를 비롯한 고구마, 토마토 등 채소와 과일을 최대 3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변질되거나 벌레가 생기기 쉬운 곡류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줘야하는 와인 보관을 위한 전용 모드도 탑재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식재료 보관을 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400L대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로 위쪽칸에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 3칸의 공간을 6칸으로 나눴다.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김치통 외의 식품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위쪽칸은 사용패턴에 따라 상칸을 냉동·냉장·김치·맥주냉장고로 자유롭게 변경해 사용 가능하다.

대유위니아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보카도, 자몽 등 보관이 까다로운 열대과일 10종의 특별보관 모드를 갖춘 2019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모드에서는 열대과일을 냉해나 부패 없이 최대 28일까지 먹기 좋은 상태로 유지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숙성 모드를 갖추고 냉동육의 빠른 해동을 돕는 '고메 플레이트'도 장착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김치 뿐 아니라 야채, 과일 등 신선제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김치냉장고의 이런 '멀티' 기능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김치냉장고가 김창철에만 팔리는 계절제품이라는 인식이 바뀌어 사계절 가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