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홍준표 "배신파·비겁파, 서로 헐뜯고는 대안세력 못 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일 프리덤코리아 발족식 후 30여분 질의응답
"프리덤코리아는 보수우파 진영의 정책 전문가 집단"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관심 없다. 우파 전체 보고 있다"
"지금의 한국당, 문재인 정부 실정 반사이익 못 얻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프리덤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석했다. 프리덤코리아는 자신의 싱크탱크가 아닌 한국 보수우파 통합에서 브레인 역할을 할 정책전문가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나 21대 총선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당과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긴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친박을 비겁파, 비박을 배신파라고 부르며, 서로 헐뜯어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서 오는 반사적 이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프리덤코리아포럼을 홍 전 대표의 싱크탱크로 아는 분이 많다.
▲프리덤코리아는 저의 싱크탱크가 아니고 한국 보수우파 진영 전문가 집단이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당대회는 소주제에 불과하다. 지금은 한국 보수우파 진영 전체를 견인할 사람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지난 7월 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앞으로 정치판에 있으면서 할 계획을 미국가기 전에 다 세웠다. 차츰차츰 현실화 될 것이다.

-한국당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며 홍 전 대표 측근이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협위원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전당대회를 소주제라고 했다. 당협 교체가 무슨...

-TV홍카콜라 구독자수가 10만이 넘고 조회수도 200만이 넘었다.
▲오늘밤 지나면 13만 넘는다. 구독자가 중요한게 아니다. 유투브는 구독자 1000명 이상이면 구독자는 의미없다. 조회수 기준이다. 하루 조회수가 40만을 돌파했다. 그러면 일간지 신문보다 낫다. 100만 이상 조회수가 되면 사회적 전파력이 메이저 언론 못지 않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날까. 홍카콜라 시청자들이 이른바 ‘꼴통’ 보수들, 한국당 당원들라는데 당원들에겐 전파도 안됐다. 당원들 들어오기 시작하면 100만이 한순간이다. 20~30대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여러분들이 말하는 ‘틀딱’들은 홍카콜라에 들어오지 않았다. TV홍카콜라에서 여론조사 9개 문항 조사 중이다. 커뮤니티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여론조사 기관은 1000명 가지고 여론이 이렇다 하는데, 우리 투표는 10만명 이상이 하는거다. 내년 1월에 종합 발표한다.

-21대 총선이 얼마 안남았는데 생각하는 롤은
▲당은 비대위가 하고 있다. 당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겠다. 지난 대선을 치러보니 당의 정책 부분이 제로(0)에 가깝다. 지난 대선 때 교육 부문 공약이 빈칸이었다. 정책위서 만들어서 공약한 게 거의 없었다. 당이 정책 기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

프리덤코리아는 당이 하지 못한 정책 기능을 공격적으로 행사하려 한다. 한국당과 무관하게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을 정착시키는 브레인 역할을 하겠다. 그런 취지에서 추진했고 많은 분들이 동참했다. 한국당 다음 지도부도 정책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울거다. 그래서 그 기능을 프리덤코리아로. 그래서 프리덤코리아는 전문가 집단이다.

-한국당에는 여의도연구원이 있는데
▲나도 1년 이상 근무했다. 정책기능 할 만큼 인적인프라가 되어 있지 않다.

-청와대 특감반 문제, 조국 민정수석이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하는데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데자뷰를 보고 있다.

-프리덤코리아에서 전국 토크콘서트를 하나.
▲프리덤코리아는 중앙서만 하는게 아니고 17개 광역별로 조직할 예정이다. 그게 만들어지면 그 지역에 맞는 토크쇼를 진행할거다.

-전당대회에 나오나 안나오나 관심이 많다.
▲관심 없다. 한국 보수우파 전체를 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국당이다. 말하자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를 잇는, 다음 보수우파 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지 한국당에 관한 건 소주제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보수우파 통합에 대해.
▲지금 해방 이후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이렇게 분열된 적이 없었다. 어떤 사람도 보수우파 축이 될 때는 통합된 보수우파를 유산으로 이어받았다. 내가 이어받을 당시에는 탄핵으로 인해 극도로 쪼개지고 산산조각난 보수 우파를 이어받았다. 당 대표 1년동안 쪼개진 보수우파 재건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한국 보수우파 축인 한국당 구성원을 봐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나. 탄핵을 기준으로 찬성하고 뛰쳐나간, 박근혜를 배신한 배신파. 나머지 한 축은 탄핵 때는 숨도 안쉬고 숨어있던 비겁파, 몸 던져 막았나? 그 사람들이 한국당 중심이 됐다.

그 양 세력이 중심이 돼 있으니 문재인 정부가 몰락하더라도 새롭게 담을 그릇이 과연 될 수 있겠는가. 국민들 시각에서 보자 이거다. 한쪽은 배신자, 한쪽은 비겁자, 그들 연합이 한국당이다. 그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총선 어렵다. 총선 어렵다.(반복) 다음 총선 때 문 정부는 몰락한다고 본다. 문제는 몰락하고 난 뒤에 그를 주워담을 그릇이 없다. 서로 물어뜯는 과정에서 배신파 중 한 사람이 공천되면 비겁파들이 민주당보다 더 공격한다. 두고 봐라. 잔류파들이 떳떳하냐. 떳떳하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국민들로부터 어떤 동정 받았냐. 탄핵하던 날 정동영, 천정배 등 몇 사람이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탄핵의견서 뿌리고 본회의장이 A4 용지로 뒤덮였다. 그게 방송에 생생히 나갔다. 사흘간 하고나니 국민 정서가 확 바뀌었다. 과연 지난 탄핵 때 친박들이 그렇게 했냐. 질서정연하게 들어갔다. 여론이 워낙 나쁘니까. 나와서 반대한 사람 있나. 내가 경남지사할 때 유일하게 반대했다. 아무도 그 당시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정무직 공무원 하면서 반대한 사람이다.

현실을 봐라. 반사적 이익만으로 총선 치를 수 있겟냐. 당원들과 의원들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면 반사적 이익으로 오지 않겠느냐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문제의 본질을 보고 의원들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비겁파, 배신파 두 세력이 똑같은 사람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둘러싸고 서로가 양해가 되고 하지 않는 한 이 당은 대안 세력이 되기 어렵다. 그런 판인데 지금 와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개정하자, 말자, 집단지도체제로 가자는 건 계파 나눠먹기 공천하자는 거다. 국민들이 동의하겠나. 큰 선거 앞두고 왜 선거룰을 개정하나. 그게 중심이냐.

중심은 문 정부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는데 당력을 모아 정부에 대항해야지. 당력을 쪼개고 다음 총선에 한번 더 국회의원 하겠다? 그런 생각으로 당이 이끌려 가서는 안된다.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 문제의 본질을 보자 이거다. 지난 3월부터 경제가 폭망할 것이다, 안보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당시 나를 얼마나 욕을 했나. 후보들조차 구호 바꿔달라고 했다. 바꿔달라 하던 자들 다 떨어졌다. 내 말이 틀렸나. 경제 망하고 있다. 내년에 더 망할거다. 이 정부는 경제를 이념으로 생각한다. 이념으로는 국민 생활 풀어갈 수 없다. 그 사람들 못 고친다. 그래서 더 어려운거다.

지난 3월부터 안보위기론 이야기했다. 위장평화 이야기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삿대질했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나. 지금 당장도 북핵 폐기를 말하는 사람이 현 정권에 있나. 문제는 북핵 폐긴데, 폐기마저 문 정부에서 없어졌다. 구걸평화, 위장평화, 5000만 국민이 살아갈 수 없다. 본질을 보지 못하고, 거짓 선전에 속고, 그래서 괴벨스 공화국이다. 홍카콜라가 속 시원하게 언론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이 스트레스 해소창고로 몰려든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사진
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