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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 윤창보 유니베스트자문 대표가 본 '한국증시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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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익·수출 양호, 한국 경제 괜찮다"
"미국 쏠렸던 자금, 이머징 배분 본격화"
"2차전지·5G 유망...시장 10%+알파전략 10% 추가수익 가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미국으로만 쏠렸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새해에는 균형을 찾아갈 겁니다. 이미 이머징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어요."

윤창보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는 2019년 한국 증시가 2018년보단 편안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적어도 지금의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봤다.

그가 자신하는 배경은 '자금 수급'이다. 윤 대표는 "새해 가장 중요한 화두는 우리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적으로 봐도 자금 흐름"이라며 "미국으로 쏠린 돈이 이제 균형을 맞춰 갈 것"이라고 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는 미국만 유독 좋았다. 때문에 자금도 오로지 미국으로 몰렸다. 그는 이머징 시장에서 돈이 많이 빠졌고, 우린 유동성이 좋은 시장이어서 더 많이 빠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일변도에서 이머징, 유럽 등으로 나눠지며 균형을 찾아갈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게(투자자금의 미국 편중 현상) 해소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머징 시장은 기업이익 하락폭보다 주가 하락폭이 더 컸다. 그러니 돌아설 자리가 있다."

그는 "새해 우리 증시는 기본 10%에 플러스 10% 정도 갈 수 있다"며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시스템 리스크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시장이 그 수준까지 빠졌으니 이게 안정만 돼도 오른다. 그게 10~15% 수준이다. 거기에 자금 유입이 시작되면 10% 정도는 더 갈 수 있다"고 했다.

◆ 새해 증시 여건 개선…"우리 경제 나쁘지 않아"

윤창보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지난 12월 초, 한 해의 마무리가 시작될 즈음 어느 날 강남의 사무실에서 윤 대표를 만났다. 최근에 이사를 한 터라 다소 어수선하다며 멋쩍게 웃으면서도, 31년 주식 운용 경력의 전문가답게 그의 답변은 명쾌했고, 한마디 한마디가 똑 부러졌다. 윤 대표는 "(나의 의견이)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제한 뒤 "투자자 관점에서 2018년보다 새해 증시가 더 편안할 거다. 작년에는 (11월까지) 1월 빼고 다 빠졌는데 새해엔 변동성이 확 줄어들고 하락이 멈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니크(unique, 유일한·독특한)'와 '베스트(best, 최고의)'를 합쳐 만들었다는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로서 그는 우리 경제가 절대 나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 이익이 늘었다. 증가폭이 줄었을 뿐 늘고 있다. 우리는 수출이 중요한데 수출이 매월 히스토리컬 하이(Historical High, 사상 최고치)를 찍는다. 실제 데이터도 그리 나쁘지 않다. 정부가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한 것도 그런 차원이다."

최악의 경우 반도체가 망가지면 반도체 비중이 워낙 크니 조금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겠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괜찮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현상으로 세계를 보면 안 되고, 세계 현상으로 한국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현상으로 보면 (세계 경제가) 다 망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국내 소비는 안 좋지만 수출이 잘된다는 건 해외 소비가 좋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국 시각으로 보면 안 되고 세계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설령 글로벌 자금 유입이 없더라도 지금 상태에서 외국인 자금이 더 이상 빠져나가지만 않는다면 우리 시장은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오른 게 없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빠졌기 때문에 미국의 낙폭이 커져도 우리 증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는) 이머징에서 돈이 빠질 때 크게 얻어맞았고, 중국 이슈 나오면서 중국 의존도 높다고 또 한 번 맞았다. 그래서 주가수익배율(PER)이 이렇게 낮아졌다."

윤 대표는 "미국 시장은 히스토리컬 하이로 가면서 PER이 하이가 됐는데 우리는 히스토리컬 하이로 가면서도 PER이 예전보다 낮아졌다"며 "이게 무슨 의미냐면, 사람들은 이익이 안 났을 거라 생각하지만 주가에 비해 기업이익이 많았다는 얘기다. 예전엔 미국이 빠지면 우린 더 빠졌는데, 지금은 우리가 못 올랐기 때문에 미국이 빠져도 많이 안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 한국 주목한 '글로벌 IB'

그의 예상대로 외국인은 더 이상 한국 주식을 안 팔까. 윤 대표는 그럴 것이라고 단언한다. "2018년에 한국 주식이 빠진 이유는 우리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미국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이익이 많이 났음에도 PER이 낮아졌다. 반면 미국 경제는 지금 꼭지다. 이미 노란불이 들어왔다. 금리를 올리니 마니 하는 논란이 나오는 게 그런 이유다."

윤 대표는 "자금이 균형을 찾으면 안 팔거나 조금 살 수도 있다. (한국 주식을) 사면 더 오를 것이고. 그 시그널이 벌써 나오고 있다. 미국이 흔들리는 게 대표적인 예다. 이런 것들이 오로지 미국으로만 가던 걸 반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돈을 다 미국에만 넣을 것이 아니라 이머징이나 유럽으로도 가야 한다는 반성이 나올 것이며, 그럼 일단 (한국 주식을) 사는 건 차치하더라도 파는 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그는 봤다.

사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이미 한국이나 이머징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모간스탠리는 한국 주식을 팔지 말라고 했고,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 선진국 시장은 마이너스, 이머징 시장은 플러스(+)였던 때가 11월 딱 한 달이었다"며 "이머징 시장 상장지수펀드(ETF)에만 돈이 들어왔다. 이는 돌아서기 시작한 것이고, 글로벌 자산 배분이 새롭게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당장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추세가 돌아섰다는 것이다.

미·중 간 무역분쟁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헤게모니 싸움이지, 세계 경제를 깨자는 게 아니다. (미국이) 강경하게 나가는 건 빨리 항복하라는 의미다. 충돌이 일어나면 다 죽는다. 세계 경제를 침체시키자는 게 절대 아니다. 본질은 미국 패권주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구현하자는 것이다." 과거 유가 상승으로 소련의 힘이 커지자 중동을 등장시켜서 죽였고, 엔화가 달러에 맞먹는 안전자산으로 올라서자 플라자 합의로 일본을 죽였는데, 이제 중국 차례가 된 것이란 얘기다.

앞서 언급한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도 G2 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전제가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윤 대표는 풀이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려면 중국의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해결까진 아니더라도 보다 완화된 메시지가 나올 것을 예측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는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변경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윤 대표는 "미국의 대(對)중국 적자가 50%나 된다.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아무리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것)해도 중국에서 사 와야 할 게 너무 많다"면서 "이 체계를 바꾸려는 것이다. 바꾸는 과정에서 우리가 거기 들어갈 수만 있으면 우리에겐 득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제일 먼저 떨어졌다"며 "이는 곧 제일 먼저 돌아설 수 있다는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창보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2차전지·5G·LNG·MLCC 등 유망…시장 10% + 알파전략 10% 수익 가능

향후 유망 업종으로는 2차전지를 꼽았다. 최근 그는 LG화학 탐방을 다녀왔다고 한다. "지금은 다 불안하다. 그럴 때엔 누구나 다 인정해 주는 걸 찾는다. 전기차 때문에 2차전지 좋다는 거 다 안다. 이런 데서 좋은 기업 찾으면 시장 10%에 알파 전략으로 10%를 더 벌 수 있다."

그는 이어 "2차전지는 글로벌 4사밖에 없다. 빅(Big) 4는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CATL. 파나소닉은 거의 테슬라와만 거래하고 있고, CATL은 수준이 우리 기업에 못 미친다. 나머지 시장은 다 한국 거다"며 "놀라운 것은 요즘 보고서들을 보면 2021년이 지나면 2차전지 시장이 반도체 시장보다 더 커질 거라고 한다. 아무도 안 믿는다. 가봐야 안다. 그런데 우리 주식시장이 한 단계 레벨업되려면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또 다른 초대형 기업이 나와야 한다. 여기(2차전지)에서 나올 가능성이 제일 많다"고 했다.

5G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Multi Layer Ceramic Condencer)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업종도 관심 대상이다. 윤 대표는 "중요한 것은 통신사가 아니라 장비업체다. 장비를 먼저 깔아야 되니까"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3~4개사가 있는데, 화웨이는 미국이 중국 견제하는 차원에서 자꾸 쓰지 말라고 하는 중이다. 그게 우리한텐 유리하다"고 봤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G 장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하라고 했는데, 이런 게 시장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우리나라 기업들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도 다 우리 것 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가 5G로 간다. 그럼 시장이 커진다. 이럴 때 누가 그 밸류체인에서 잘하고 있는가를 보면 된다. 시장이 열려 있는 쪽, 그중에서 우리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쪽이 (수익을 볼) 확률이 높다"고 했다.

윤 대표는 또 "MLCC 좋다는 건 다 알고, LNG는 전 세계 에너지원이 석유에서 가스로 바뀌고 있다. 중국도 2017년 하반기부터 가정용 연료를 석탄에서 가스로 바꿨다.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에너지의 50% 이상이 가스로 바뀐다"며 "LNG는 채굴·보관·운송이 어렵다. 조선주나 채굴, 보관 관련주도 좋겠고, 석탄을 못 쓰게 하니 비료주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윤창보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운용업계 베테랑이다.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증권과 한화투신을 거치면서 주식 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윤 대표는 "사실 채권 할 줄 알고 들어갔는데, 주식 쪽으로 발령이 났다"면서 "그 당시만 해도 주식시장이 좋아 증권사 직원 인기가 판사, 의사에 버금갔다(웃음)"고 떠올렸다.

윤 대표는 이후 줄곧 펀드매니저로서 주식 운용에 매진, 어느덧 운용업계 최고참급이 됐다. 그가 발굴해 키워낸 인재들 중 상당수가 현재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2015년 독립, 여의도 생활을 접고 강남에 둥지를 튼다. 주 타깃을 고액자산가로 삼은 터라 고객과 가까운 강남에 터를 잡았다.

윤 대표는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운용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지금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밤 늦게까지 공부를 다 끝내고서야 퇴근한다는 윤 대표. '유니베스트한' 운용 철학으로 자신만의 롤과 업을 채워가고 있었다.

1963년생
1989년 한화그룹 입사(한화증권, 한화투신)
2003년 튜브투자자문 CEO
2005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2008년 GS자산운용 운용본부 본부장
2013년 아이앤제이투자자문 운용부문 대표
2015년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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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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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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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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