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아홉수'의 징크스, 부흥의 길 일대일로 도전 거세질 듯 <홍인표 칼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9년에는 중국에서 무슨 큰일이 일어날 것인가. 실제로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끝에 9가 들어간 해마다 중국 대륙에서는 큰일이 벌어졌다. 1949년 국공 내전 결과 대륙의 주인이 국민당에서 공산당으로 바뀌었다. 1959년에는 티베트에서 대규모 유혈시위가 일어나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했다. 1969년에는 구소련과 충돌한 중소분쟁이 일어났다. 1979년에는 베트남과 중월전쟁을 벌였다. 1989년에는 대학생 시위대를 인민해방군이 무력으로 진압한 톈안먼 사태가 발생했다. 1999년에는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을 미군 전투기가 오폭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09년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이 대규모 유혈 시위를 벌였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끝에 9가 들어간 해마다 중국 대륙에서는 큰일이 벌어졌다. [사진=바이두]

2019년 중국이 맞이할 도전으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Initiative) 프로젝트의 위기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제안한 현대판 실크로드 발전 전략이다. 고대 동서양을 잇는 교통로인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실크로드를 새롭게 구축해 실크로드가 지나는 나라와 무역 활성화와 경제 부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지난 5년 동안 106개 나라와 협력해 무역을 확대하고 항만, 철도, 공항, 도로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와의 무역액이 5조 달러(약 5610조원), 직접 투자액은 600억 달러(약 67조원)를 각각 기록했다.

처음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나왔을 때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크게 반겼다. 취약한 인프라 시설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였다. 더구나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할 때 인권 상황을 따지는 서방국과 달리 일단 돈이 된다고 판단하면 통 크게 자금을 지원했다.

말레이시아는 6억2000만 명 인구의 동남아를 겨냥한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요 교두보였다. 2015년 한 해동안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의 중국 자본이 몰려갔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 그룹은 4백억 달러(약 44조 8000억원)를 투자해 20년 동안 인공섬 4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중국 입장에서 말레이시아는 동쪽으로 남중국해, 서쪽으로 말래카해협이 자리잡고 있는 전략 요충지다. 말레이시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많이 빠져나간 틈을 중국 자본이 메워주었다.

하지만 친중국파인 나집 총리가 10년 만에 물러나고 마하티르 총리가 2018년 5월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중국이 추진하던 말레이시아 동해안 철도 건설 프로젝트(길이 688킬로미터, 공사비 200억달러)와 사바 천연가스 송유관 프로젝트(공사비 23억달러)를 전격 중단시켰다. 마히티르 총리는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부담할 수 없다며 시진핑 주석을 직접 찾아가 양해를 구했다. 중국이 일본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싱가포르(길이 350킬로미터, 공사비 110억달러) 고속철도 공사도 자금난을 이유로 입찰을 2020년으로 연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너무 많은 중국 투자보다는 일본 자본 유치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처음에는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하는 것에 고마워하던 일대일로 국가들이 막상 공사가 끝난 다음에는 빚더미에 올라앉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라자팍세 대통령이 집권하던 2007년 중국 자본을 유치해 함반토타 항구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항구를 건설했지만 선박들의 항구 이용 실적이 부진했다. 라자팍세 대통령이 경제성을 무시하고 자기 고향에 현대화 항구를 지었던 것이다. 라자팍세 대통령 후임자인 시리세나 대통령은 11억2천만 달러(약 1조2569억원) 빚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99년 항만 운영권을 중국 국유기업에 넘겨주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동맹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다. 파키스탄 과다르 항구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를 고속도로와 철도로 잇는 중파경제회랑을 건설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5년 4월 파키스탄을 방문해 중파경제회랑 건설에 합의했다. 중국은 15년 동안 620억 달러(약 69조582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이 2009년 5년 동안 75억 달러(약 8조4172억원) 차관을 제공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였다. 불안한 안보상황으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파키스탄으로서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2018년 8월 집권한 파키스탄 임란 칸 신임 총리는 중파경제회랑 건설 프로젝트를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기존 계약이 중국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칸 총리의 판단이다. 몰디브 정부도 전임 압둘라 아멘 대통령 시기 중국과 맺었던 각종 인프라 투자 계약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동남아국가는 물론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많이 줄었다. 빚에 대한 부담에다 계약조건과 상환기간을 따지는 나라가 늘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 유일의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경제회랑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 윈난성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잇는 고속철 공사를 2015년 착공했다. 공사비는 400억 위안(약 7조3000억원)으로 중국과 라오스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나눠 투자했다. 중라 고속철 노선은 나중에 태국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중국 라오스 경제회랑이 태국 동부 경제회랑과 이어지면 인도차이나 반도를 관통한다. 여기에 중국이 윈난성과 미얀마 양곤을 잇는 중국 미얀마 경제회랑과 연결하면 동남아 전체 경제 벨트를 완성하는 셈이다. 하지만 중파경제회랑과 같은 불공정 계약 시비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아세안 회원국 10개 나라 가운데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나라는 중국과 관계가 밀접한 캄보디아가 꼽힌다. 캄보디아는 몰려드는 중국 자본 덕분에 2018년 경제성장률이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캄보디아 정부의 고민이다. 더욱이 중국 자금이 도박장을 개설하는 데 흘러 들어가 캄보디아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캄보디아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은 제2의 마카오로 불릴 정도로 중국 자본의 도박장 개설이 활발하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대륙이다. 중국 외교부장은 해마다 새해 초 첫 출장지로 아프리카를 찾아가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 집권하는 나라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면서도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나라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 아프리카 도로, 다리, 철도, 공항, 항구는 대다수가 중국 돈에다 중국 근로자들의 손으로 이뤄졌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2017년(누적 금액 기준) 1000억 달러(약 112조2000억원)를 넘었다.

[사진=바이두]

하지만 공사장 인부를 모두 중국에서 데려가는 중국 특유의 시스템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공사장 인부들이 불법 체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실공사 논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중국 차관으로 수도 프리타운에 지을 예정이던 4억 달러(약 4488억원) 규모 신공항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기존 국제공항을 개조하기로 했다. 비오 신임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중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국민들에게는 혜택이 전혀 돌아가지 않고 국가경제가 중국에 예속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단순한 경제협력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도모하는 사실상의 경제동맹이 아니냐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일대일로 관련국들이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면서 빚더미에 오르면서 부채 청산과정에서 중국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며, 기존 국제무역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일대일로는 전략이 아니라 경제협력 제안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제사회, 특히 서방언론이 색안경을 끼고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측 시각이다.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는 이른바 차이나 클럽도 아니고 정치동맹이나 군사동맹도 아니다"면서 "인류공동운명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문제는 일대일로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주변국의 반발과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홍인표 고려대 연구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